1995년 이후 미디어 이용시간의 변화 추이와 1982년 이후 미디어와 통신에 대한 지출행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 최근 3년간 TV 이용시간은 거의 변하지 않았고, 총지출에서 미디어서비스와 통신서비스에 대한 지출 비중도 거의 일정하다. 매체의 공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고서 요약]
Ⅰ. 한국인의 미디어 이용 행태의 변화
■ 지난 10년간 지상파 TV.라디오.인쇄매체 이용은 감소 추세, 뉴미디어 방송의 시청 시간은 증가 ○ (지상파)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임 ○ 신문.잡지.만화.책의 이용 시간은 감소함 ○ 라디오 청취시간은 감소함 ○ 뉴미디어 방송의 시청 시간은 증가함
■ 주요 여가활용 방법은 TV, PC, 등산 順 (2001~2006) ○ PC의 이용비중이 크게 증가하였고, 등산의 비중이 높아졌음 ○ 음악과 영화 감상이 줄어들었음 ○ 2004년에서 2006년간 TV시청이 증가함 ○ 2006년 주요 여가활용방법 : TV시청(25.5%), PC(게임.인터넷, 14.5%), 등산(8.8%) 등(10대~20대는 PC가 주 여가활동임)
■ TV시청 행태의 전망 ○ 향후 4~5년간 지상파TV 시청시간은 감소하고, 케이블TV 시청시간은 정체되거나 약간 감소, 개인시청 시간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인터넷 TV 등에서 VOD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고, PMP와 같은 이동형 멀티미디어기기의 증가로 개인시청 시간이 증가할 것임
Ⅱ. 신규매체의 등장과 미디어 이용행태의 변화
■ 미디어 대체 가설의 설명력 부족 ○ 미디어 대체 가설을 적용한 실증분석에 의하면, 신규 매체가 기존 매체를 대체하는지 보완하는지 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지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움
■ 시간 재분배 가설(이재현, 2005) ○ 시간 재분배 가설 : 새로운 미디어의 도입은 생활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어 시간의 재배분이 이루어짐 ○ 이 가설에 적용한 실증적 분석에 의하면 인터넷 이용이 생활시간의 변화에 준 영향은 연령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음 - 10대의 경우 인터넷 이용 여부에 따라서 미디어 이용에 차이가 없음 - 20대 및 30대의 경우에 텔레비전 시청은 인터넷 이용자가 비이용자에 비해 21분이나 적은 반면, 신문이나 책 같은 인쇄미디어, 그리고 음악 CD.테이프이용, 컴퓨터 게임의 경우에는 큰 차이는 아니라 하더라도 인터넷 이용자의 시간량이 유의미하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 40대 이상의 경우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인터넷 이용자가 비이용자에 비해 적은 데, 그 차이는 무려 55분에 이름. 이와 반대로 신문과 책, 그리고 비디오 이용의 경우는 인터넷 이용자가 비이용자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 17개 정보유형별 주 획득매체(2006년 기준) ○ 2006년에 13개 분야에서 ‘TV’를 주된 정보획득 매체라고 응답함 - 2004년에는 16개 분야에서 TV를 주 획득 매체라 대답 ○ 과학기술/컴퓨터, 레저/여행, 쇼핑/상품정보 등 세 가지 유형의 정보는 인터넷이 TV를 앞질러 주 획득매체가 됨 ○ 신문은 주식/증권/부동산의 주 획득 매체로 꼽힘
Ⅲ. 한국인의 미디어 지출 행태 변화
■ 1982~2005년간 가계의 미디어와 통신 지출 추이를 분석함 ○ 통계청 DB서비스 KOSIS에서 가계조사를 이용함
■ 미디어와 통신을 19개 항목으로 분류하여 분석함 ○ 일간신문에 대한 지출액은 1982~2005년간 연평균 6.5%씩 증가하여 총소비 지출액의 증가속도에 미치지 못함 - 특히, 일간신문에 대한 지출액은 2000년의 3,320원/월에서 2005년에는 2,450원으로 감소함 ○ 잡지에 대한 지출액은 1982~2005년간 연평균 5.1%씩 증가하여 총 소비 지출액 증가에 미치지 못하고, 일간신문 지출액 증가속도보다 느림 ○ 서적에 대한 지출액은 총 지출액보다 약간 빠르게 증가하였고, 기타 인쇄물에 대한 지출액은 총 지출액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서적 및 인쇄물의 증가속도와 거의 같이 증가함 ○ TV수상기에 대한 지출은 경기에 따라서 부침이 심함 ○ 오디오 기기에 대한 지출은 1892년부터 1992년까지는 증가하다가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임 ○ VCR에 대한 지출은 199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함 ○ 컴퓨터에 대한 지출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90~2000년까지 빠르게 증가하였고, 2000~2003년까지 감소하다가 이후 거의 변화가 없음 ○ 레코드, CD, 카세트테이프 등에 대한 지출은 총지출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 ○ VCR, 오디오 기기, TV수상기 지출이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빠른 속도로 감소함 ○ 컴퓨터와 기타교양오락기기(전자오락기 포함)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증가하였음 ○ TV수신료는 1990년대 초에 큰 폭으로 성장하였고,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2004년에 큰 폭으로 증가함 - 총지출에서 TV수신료 지출의 비중을 보면, KBS수신료 거부 운동이 일어났던 1980년대 후반에 감소하였다가 이후 증가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케이블TV 등의 보급에 힘입어서 빠르게 증가함 ○ 비디오테이프 대여료는 1990~1993년간 빠르게 증가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5년에는 309원(/월)을 기록함 ○ 유선 및 무선 전화요금을 포함한 전화요금의 지출액은 총지출보다 매우 빨리 증가함. 그러나 전화요금의 증가율은 2004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였고, 2005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서 0.5% 증가하는 데 그침 ○ 인터넷 이용료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 이용료의 경우 1997~2002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2005년에는 전년도와 거의 같은 지출액 기록 ○ 우편요금은 1982~2005년간 연평균 5.7%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총지출 증가율보다 매우 낮았으며 2003년 이후 절대액이 감소함 ○ 일반전화기기에 대한 지출액은 1987~1994년까지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다가 그 이후 절대액으로도 감소함 ○ 이동전화기에 대한 지출액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빠르게 상승하였으나 2003년부터 거의 일정하게 유지됨
Ⅳ. 미디어 이용과 지출 분석의 함의
■ 미디어 이용과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지 않음 ○ 미디어 이용시간은 지금과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미디어에 대한 지출은 총소비액과 비슷한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새로운 미디어의 도입으로 미디어의 공급 초과가 예상됨 ○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와 기기의 공급이 이에 대한 소비를 능가함
연구자 : 권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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