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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산업의 ‘굿 파트너’ 생성형 AI  Vol.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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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웹툰을 통해 한·러 콘텐츠산업과 문화를 연결하다

지난 6월, 콘진원 러시아 비즈니스센터는 모스크바의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한·러 웹툰 세미나를 개최했다. 나흘간 계속된 이 행사는 단순한 학술적 논의의 장을 넘어 러시아와 한국이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문화적, 산업적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한·러 웹툰 세미나는 두 나라 웹툰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귀중한 자리였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안팎에서는 한·러 웹툰 세미나를 비롯해 MOU 체결, 기업 방문 및 1:1 비즈 매칭 등의 실질적인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러시아 웹툰 플랫폼 ‘Litres’, 만화 출판 기업 ‘Bubble’, 모스크바의 서점 ‘돔 크니기’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웹툰 스튜디오 ‘케나즈’와 러시아 웹툰 플랫폼 ‘Litres’의 강연(왼쪽부터)

K-웹툰에 대한 뜨거운 관심 확인

먼저 한·러 웹툰 세미나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웹툰 출판, 유통 업체 8곳이 참가해 한·러 웹툰 협력 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발표와 논의를 거듭했다. 한국에서는 케나즈, 엠스토리허브, 투유드림, 콘텐츠랩블루가 강연에 나섰고, 러시아에서는 ‘Litres’, ‘AST’, ‘MTS Stroki’, ‘Bubble’ 등 4개 업체가 세미나를 주도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웹툰 출판, 유통, 번역, 라이선싱, 영화·드라마 제작사, 웹툰 제작 스튜디오, IP 전문 로펌, 언론, 블로거 등 약 120명이 참가해 K-웹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출판 계약 체결과 1:1 비즈 매칭 진행

이번 한·러 웹툰 세미나 진행 및 출판 계약 체결 프로그램을 통해 총 3개의 웹툰 출판 계약이 체결됐다. 우리나라의 케나즈와 러시아의 ‘Litres’는 <달달한 그녀>, <불사무적> 총 2개 작품을 러시아어로 출판하기로 했고, 케나즈와 ‘MTS Stroki’는 <로그인 무림>, <꽃에게 복종하세요>, <주인공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2회차는 레드 카펫으로>, <악녀 카루나가 작아졌어요> 등 총 5개 작품에 대한 러시아어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콘텐츠랩블루는 ‘MIF’와 손잡고 <접근 불가 레이디>의 러시아어 출판 계약을 이뤄냈다.

케나즈는 MTS Stroki와(왼쪽), 콘텐츠랩블루는 MIF와 출판 계약을 맺었다

1:1 비즈 매칭 세션은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였다. 6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 총 52건의 1:1 비즈 매칭은 두 나라의 웹툰 관련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각 기업들이 서로의 필요와 요구를 직접적으로 논의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던 이 시간은 두 나라 웹툰 산업의 실질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다.

엠스토리허브와 콘텐츠랩블루의 비즈 매칭 현장(왼쪽부터)

우리나라의 참가 기업과 관계자들은 비즈니스 세미나와 별도로 러시아 웹툰 플랫폼 ‘Litres’, 만화 출판 기업 ‘Bubble’ 및 모스크바의 서점 ‘돔 크니기’ 등 현지의 웹툰 산업 현장들을 방문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추가할 수 있었다.

‘BUBBLE’ 기업 방문

‘Litres’ 기업 방문

‘돔크니기’ 서점 방문

K-웹툰을 통해 문화 교류와 산업 협력 촉진

콘진원 러시아 비즈니스센터가 주최한 이번 한·러 웹툰 세미나는 단순한 산업적 협력을 넘어 두 나라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두 나라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웹툰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한·러 웹툰 기업들 간의 실질적인 협력은 K-웹툰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