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 개요
ㅇ 일 시 : 9. 25(화), 11:30 ~ 13:30 (2시간)
ㅇ 장 소 :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지하 1층 제 1~2회의실
ㅇ 참 석 : 문화부 직원 및 문화예술관계자 등 40여 명
ㅇ 주 제 : “이제 환경운동은 문화예술로 한다.”
ㅇ 초청강사
- 이 소 주 (보노보C 대표)
* 문래예술창작촌의 문화예술단체 <보노보C> 대표, <대안공간 문> 운영. 문화기획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 ‘골목길 점령 대작전’, ‘문래 창작촌 투어 프로그램’, ‘문래동 도시 텃밭’, ‘문래 ArtmeetSound' 등 다수 프로젝트 기획
- 김 대 호 (에코디자인 및 공익마케팅 전문강사)
* 현 ㈜Resource Earth 이사, 서울시 ‘자원뱅크’ 자문위원, 서울호서전문학교
온라인 마케팅 자문위원, (사)Social Consulting Group 사회공헌 컨설턴트
* 전직 (재)아름다운가게 에코디자인사업국장
* 미래 경제를 선점하는 착한 혁명가들 에코 크리에이터(아이엠북) 저서
* 2009, 2010, 2011 네이버 선정 파워블로그 운영
* KBS 그린블로그 , 녹색연합 환경블로그, 어린이재단 온라인 홍보대사,
희망제작소 온라인 홍보대사, 앨리 홍보대사
□ 주요 결과
<이 소 주| 보노보C 대표>
강연자 소개 및 강연 개요
ㅇ 안녕하세요, 저는 문래동에 문래창작촌의 <보노보C>라는 예술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래동에서 커뮤니티 아트
(Community Art)라는 실천적인 행동을 하는 커뮤니티 아티스트(Community Artist)입니다.
ㅇ 타이틀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예술 즉, 커뮤니티 아트의 실천이라고 했는데요, 첫 번째로 ‘환경’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함께 살아
간다는 기본 즉, 공동체를 생각할 수 있고, 여기에서부터 생태계라는 말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보통 ‘환경’에
대해 정확하게 의미를 알고 얘기하기 보다는, 산업적으로나 트렌트 (Trend)로 이용되는 상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ㅇ 그래서 각자 생활에서 실천할 때 환경이라는 것들이 각자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그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어떤 방법
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저는 고심하면서 활동해 왔습니다.
보노보C 소개
ㅇ 보노보C는 ‘보노보’라고 하는, 침팬지와 상반되게 평화적인 유인원 (원숭이)과 City의 약자인 C를 붙여 만든 조어로, 침팬지와는
다르게 ‘보노보’처럼 평화적이고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제가 활동하는 정체성과 연계되는 말입니다.
ㅇ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문래동에서 이를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며, 많은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ㅇ 신진 작가들의 인큐베이팅(incubating) 역할도 하려 하며, 이와 연결하여 기업, 사회복지시설, 학교나 기관들을 통해서 예술가
들의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환경의 의미 이해하기
ㅇ 환경이라는 사물의 가치가 인식되어야 그 때부터 환경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환경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집부터 동네, 지구 나아가 우주까지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에 따라서 환경의 범위가 매우 달라진다
고 볼 수 있습니다.
ㅇ 우주까지 생각하는 환경의 범위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라도 실천할 수 있다면 굉장히 소중한 하나의 몸짓이라고
생각합니다.
ㅇ 우주가 생성된 형태가 둥근 형태인데 공동체와 지구 모두가 둥근 형태이며, 우리가 사는 형태가 네모난 것이 아니라 모두 둥글
게 둥글게 살아가는 것으로 사전적인 의미로나 생태계로나 환경의 둥근 형태를 원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경 예술 활동, 문래 창작촌 사례 소개
ㅇ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예술 활동의 사례로 문래창작촌의 사례를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문래창작촌은 영등포에 위치하는데,
영등포는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산업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곳이나 IMF와 지방 산업시설 이전 등으로 급격하게 기능을 다한
곳입니다. 지금도 공장은 많이 있지만 기반시설, 관련 산업업체들이 빠져 나가면서 10년 이상씩 비게 되어 공간 임대료, 월세가
낮은 곳입니다.
ㅇ 저는 2005년에 문래창작촌에 들어갔는데, 그 때 작업실 2개 중 하나에 입주하였으며, 이곳은 예술가들이 모여 작업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시설 면에서는 열악하지만 작업하기에는 굉장히 편합니다.
ㅇ 작가들이 작업 시 소음을 내는 경우가 있기도 하며, 자유롭게 공연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도심에 많지 않은데 서울 인근에 자유
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지라 매력적으로 느껴져 예술가들이 많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ㅇ 2005년에 작업실이 2개, 2008년에 5개였는데, 계속 늘어나서 지금은 100여 개인데, 1년에 작업실이 20여 군데씩 늘어나는 문래
동만의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ㅇ 1970~80년대 활성화되었던 철공시설이 그 기반에 있고 그 사이 빈 공간에 예술가들이 들어오면서 기능을 상실한 구도심을
예술로 회복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정책적으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재활용된다는 의미도 있으
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적 이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재개발의 패러다임이나, 커뮤니티 아트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의 실험의 장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ㅇ 자료를 보면 왼쪽은 로케트 포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문래동이 정밀기기 공장 밀집단지임을 소개하는 기사이고, 오른쪽은 우리
나라 최초의 주식회사였던 경성방직 사무실을 재활용하여 경방타임스퀘어에서 카페로 쓰고 있는 모습인데요, 과거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상업적인 상태가 적절히 조화가 되어 활용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ㅇ 영등포는 지금까지는 산업적으로 근대화 시절에는 중요했지만 문화적으로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을 통해 문화적으로
어떻게 도시를 재생할 수 있을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활동의 원칙과 범위의 확대
ㅇ 자료의 원을 보면, 처음에 제일 크게는 지역적 활동, 그 다음에 공간 커뮤니티 활동, 공공미술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시작
은 공공미술부터 시작했습니다.
ㅇ 작업적 활동의 반경에서 어떤 이미지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먼저 실천했고, 사람들, 작가들이 함께 하는 형태가 이루어지면서
작가들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그게 공간적인 활동이나 문래도시 텃밭과 같은 활동으로 커지게 됩니다.
ㅇ 이를 영등포라는 지역에서 봤을 때는 문래동이라는 장소를 어떻게 재활용해서 지역적으로, 문화적으로, 공동체적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까의 반경이 이 원으로 표현되었는데요, 실천의 방법으로 보면 작은 것에서 실천해서 점점 모아간다는 측면에
서 봤을 때도 이 원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ㅇ 이런 활동을 할 때 원칙은 1. 재활용을 우선적으로 한다, 2. 그 결과물이 의미 전달만 심화되어 쓸모없는 것이 되지 않도록 실제
활용한 가능한 것이 되도록 하자는 것으로 작업의 끝까지 적용이 됩니다.
ㅇ 예를 들어, 옥수동 재개발 현장에 가서 쓸모없는 것들을 주워와 재생시켜 실제로 시설에서 쓸 수 있는 인테리어 용품으로 만든
다든지, 물론 이에 의미를 집어넣고요, 제 작업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든다든지 그렇게 합니다.
ㅇ 세 번째는 3. 과정의 소통과 활동의 소통을 생각하는 것인데, 과정에서 배운 이념들을 조율하는 것을 배우고 과정, 소통에서
나온 것들을 활용하는 상태를 반드시 생각하면서 만든 것을 다시 소통하는 등, 일종의 매개의 상태로 생각하는 것들을 반드시
연관시키는데 이는 싸이클(Cycle)처럼 작용합니다.
1단계 공공미술 시작 : 재활용 재료로 사용가능한 작품 창조
ㅇ 보고 있는 자료는 제가 만든 것입니다. 저는 원래 일러스트레이터 였음에도 설치 작업까지 하게 된 이유가, 단순히 그림을
그려서 소통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어서 공간으로 보여줄 수 있고 함께하는 상태를 만들어내는 공동 작업의 형태가 필요하게
되어 공공 미술을 문래동에서 하게 된 것입니다.
ㅇ 이는 재활용 작업입니다. 3층에 공정무역커피 카페가 있는데 그것과 연관하여 로봇 정원이라고 하는 옥상에 올라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작업으로 작품으로 만들었지만 실제로 앉아 커피도 마실 수 있습니다.
ㅇ 가운데 보면 손들고 있는 로봇 같은 부분이 있는데, 옥수동에서 주워 온 창문으로 책장을 만들어서 책을 꽂아 놓고 사람들이
책을 보게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되어서, 오래 되다 보니까 책장에 있는 문짝을 누군가
떼어 가기도 하고 책은 막아 놓지 못하여 햇빛을 받아 낡아 버리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ㅇ 현재는 지역적 활동으로 ‘올래 문래’ 라는 투어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를 통해 이 작품을 작업으로 보여 줄 수 있게 되어 활용
하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