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작 프로세스란 게임이 제작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과정은 게임의 특성이 그렇듯이 다양한 분야의 결합의 과정이자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이다. 그리고 기획자는 이 과정에서 단순히 자기 감정과 예측에 의한 행동이 아닌 적절한 지원도구를 선택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며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게임제작이 되도록 하는 의무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결국 게임기획자는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와 게임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기술적 관리자적 마인드가 적절하게 결합될 때 가장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게임제작 과정에서 게임기획자는 게임제작시 개발자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효율적인 게임개발, 소요되는 인력 및 비용 절감을 위한 게임제작 프로세스 및 지원도구 대한 이해가 선별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현재의 위치는 게임기획자는 게임만 알면 되고 나머지는 지시에 의하거나 아니면 개발자에 의하거나 하는 양극단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국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이 최종완성도의 부족이라는 것도 이러한 게임기획자의 게임과 개발프로세스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게임프로세스관리는 게임기획자 혼자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게임프로세스의 일반적 과정을 공유할 때 게임기획자의 의도도 가장 정확하게 반영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게임프로세스에서 기획자는 게임기획서를 통해 게임제작진들과의 모든 게임제작프로세스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trial and error 방식의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처럼 다양한 피드백 시스템(feedback system)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게임의 완성도란 곧 게임작업 참여자의 커뮤니케이션과 합의의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모든 게임제작참여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표준 프로세스 킷 초안을 만들어 자기 영역만이 아니라 타 영역과의 관계, 그리고 자기 영역이 전체 게임의 일 부분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을 개발진들에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
성공적인 게임제작을 위한 게임프로세스관리 표준 모델킷 정립
유 승 호 /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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