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와 같이 비교적 어려운 게임에 몰두하는 이들을 '하드코어 게이머', 「철권」과 같은 대전격투게임이나 「보글보글」과 같은 아케이드 게임 등 비교적 쉬운 게임에 몰두하는 이들을 '캐주얼 게이머'로 분류할 수 있다. 한국의 하드코어 게이머와 캐주얼 게이머를 구분해서 그 특성을 밝혀보는 작업은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 그러나 얼마든지 게임을 할 가능성이 있는 이들, 즉 잠재적 게이머들에 대한 논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잠재적 게이머들이 게임의 세계로 들어오는 것은 그들에게는 새로운 인터테인먼트의 세계가 열림을 의미하며, 산업계에는 보다 넓은 게임소비층의 확보를 의미한다. 이 잠재적 게이머들을 쉽게 게임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게임들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지며, 이에 대한 답변은 바로 '하드코어 게이머와 캐주얼 게이머'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어느정도 얻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에서는 먼저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특성을 설명·분석할 것이다. 여기에는 그들이 하고 있는 게임들은 대부분 어떤 것들인지, 그들이 게임을 하는 방식은 어떠한지, 그들이 이루고 있는 공동체는 어떻게 설명되어질 수 있는가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그 다음으로는 캐주얼 게이머들의 특성을 설명·분석할 것이다. 이 설명과 분석은 그 자체의 특징을 살펴보거나, 하드코어 게이머와 비교해가면서 이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은 이들 중에서 호기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큰 관심이 없는 이들, 즉 잠재적 게이머들을 게임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최 항 섭 /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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