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가 콘솔 게임기인 'X박스 라이브' 서비스를 10월 30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시작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소니와 뒤늦게 뛰어든 MS 간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전망된다.
MS코리아는 23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X박스 총괄 MS 수석 부사장과 아시아태평양 총괄 이사 앨런 보우만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의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의 X박스 라이브서비스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X박스 라이브란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서 X박스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고 상대방과 채팅을 즐길 수 있는 X박스 온라인 서비스. 경쟁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PS)2와 불리한 전세를 뒤집기 위한 MS의 야심찬 카드다.
XBOX 라이브는 XBOX로 지원하는 모든 온라인게임에서 실시간으로 음성교신을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하나의 고유ID를 만들면 어떤 게임이든 적용해 사용할수 있으며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맵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업데이트돼 다운로드 받아 새로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수 있다고 MS측은 설명했다.
한국MS와 X박스 국내 총판인 세중게임박스는 국내 서비스 개시를 계기 로 올해 4분기에 대작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고 KT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 해 선발주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PS2)를 따라잡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 팅에 나설 계획이다.
보우만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는 “이미 KT와 주요 ISP업체들과 호환성 테스트를 끝내는 등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20여개가 넘는 온라인게임과 최상의 서비스로 온라인게임 강국 한국에서 X박스 라이브를 성공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PS2)는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3개월간의 폐쇄 시범 서비스를 거쳐 지난 7월 초 `슈팅게임 소콤(SOCO M: U. S. Navy SEALs)`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해 약 1만명의 회원을 확 보한 상태다.
내년 초까지 국내에서 PS2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타이틀을 10개 정 도로 늘릴 예정이며 SCEK는 올 연말까지 PS2용 온라인 서비스 가입자를 10만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망이 잘 정비돼 있고 PC기반 온라인게임과 네트워크 플레 이용 PC게임이 보편화돼 있는 국내 시장에서 MS와 소니의 대결은 전 세 계 시장의 향후 판도를 결정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 다.
*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게임산업저널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