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은 가상공간을 3차원적으로 재현하고 인간을 가상 공간에 몰입시킴으로써 정보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식 기반 사회에 고도의 부가가치를 가지는 요소로 인지적 요소보다 심미적 요소가 강조되면서 문화산업이 미래의 기반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 현실의 심미적 요소, 감성적 요소를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일례로 가상현실의 일종인 컴퓨터 게임에 스토리텔링의 도입을 들 수 있다. 초기 원시적인 점수 쌓기 방식의 게임이 최근 들어 본격적인 시나리오가 도입되면서 이 부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 게임 내용의 변화는 게임 문화의 변화를 초래했고 게임산업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 비추어 현재 한국 산업계의 게임의 시나리오 수준은 열악한 상태이며, 이는 문화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학과 기술이 만나는 게임의 스토리텔링의 구조적이며 미학적인 측면에 대한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가 될 것이다. 아날로그 매체와 다른 디지털 매체의 양방향성, 통합성, 비선형성의 특징에 따라 스토리텔링의 방식이 어떻게 독특하게 변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현실과 사이버 공간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형태를 가진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인문학에서 그간 연구되어온 서사학의 이론이 게임의 지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 혜 실 / KAIST 인문사회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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