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7일 (토) / 한류신포지움 내용 요약
주요내용
▶ 사회자 (토사 마사키·코쿠시칸대학) - 일본에서 한류는 2003~2004년 정도에 시작되었다고 말해지고 있음 - 동남아시아에서는 더 빠른 시기에 시작되어, 음악과 드라마를 가족전체가 즐기는 경향이 있음 - 한편 일본에서는 주로 여성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음 - 오늘은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류의 좋은 점뿐만 아니라 나쁜 점을 포함해 앞으로 어떻게 이어나갈지를, 한류를 내부로부터 지탱해 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솔직하게 논의했으면 함
▶ 구로다 후쿠미(배우, 수필가) - ‘한류는 언제 끝날 것인가’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일본 안에서 한류라는 문화는 하나의 장르로서 정착했다고 생각함 - 이제부터 한국문화가 점점 일본에서 발전하고 인지되기 위해서는 그 공적과 죄과를 회고해볼 필요가 있음 - 한류가 좋았던 점은 지금까지 전해지지 못했던 한국의 정서가 일본에 세밀하게 전해졌다는 점 - 드라마라는 형식으로 단숨에 한국인의 따뜻함, 정 등이 일본인에 마음에 침투 - 또한 한국어가 귀에 익게 된 것은 눈에 띄지 않지만 큰 성과임 - 게다가 한국이 관광국으로서 재인식되어, 도심부가 아닌 지방의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 -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늘고 한일의 역사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늘어남 - 영화, 음악, 요리 뿐만 아니라 문화나 언어, 한일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이어져 한일 서로가 이해하는데 있어서 큰 요소가 됨 - 반면 드라마에 비해서 한국영화는 큰 흥행성적을 거두지 못함 - 유감이지만, 작품을 소개하는 사람의 기준이 된 것은 한국에서의 흥행성적, 동원 수, 사대천왕의 출연 등 내용 보다도 스타시스템으로 일본에 들어옴 - 그 결과 일본인에게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고 각각의 영화가 일본인에 기호에는 맞지 않음 - 또 한류 스타의 콘서트에서는 한일의 사고방식이나 준비방법의 차이로 문제가 일어나거나 상호간의 시스템을 모르는 상태로 일을 진행했기 때문에 완성도가 낮거나 함 - 이런 문제가 공유되지 않아 프로젝트 때마다 문제가 발생됨 - 한국에서는 비즈니스가 성립되었다고 생각하면 그 후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팔 기회와 붐에 편승되어 무작정 팔아 치움 - 스타의 콘서트 등은 돈으로 바뀌어 질적으로 저하되었고, 한번 시시하다는 인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한국의 이미지가 퇴색되어 버림 - 한일이 문화나 여행을 통해서 우호와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음
▶ 세키야 모토코 (음악평론가) - 한국 음악은 조용필, 계은숙 등 일본어로 엔카를 부른 사람들이 히트한 것이 최초로, 90년대 전반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일본어판을 발매했지만 히트했다고는 할 수 없음 - 그 뒤를 이은 것이 한류로,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굉장한 한류붐이 일어남 - ‘겨울연가’등의 붐은 결코 미디어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본 시청자가 마음으로부터 드라마에 감동해서 만들어진 것 - 다만 배우 측에 취지가 전해지지 않는 팬미팅, 고액의 여행상품이나 디너쇼 등, 문제도 많이 발생 - 기본적으로 팬미팅이라는 것은 아티스트 측이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어야 하지만, 일본인 팬이 큰돈을 지불해 한국까지 가면 한국팬은 무료로 보러 오거나 함 - 한국아티스트가 일본에 오면 일본어로 말하고 일본어로 노래를 부름 - 일본어로 노래하지 않으면 음악차트에 들어 갈수 없기 때문이지만 원래는 한국어로 부른 것이 일본에서 받아들여져야 되는 것 아닌가 - 일본은 시스템이 확실한 만큼 제약이 있지만, 한국 쪽은 아무 제약 없이 매력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되므로 한국 음악이 좀 더 일본에 들어와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있음 - 한국에서는 영화나 드라마가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관련된 많은 가수들이 일본을 방문함 - 이는 좋은 찬스이기는 하지만, 단지 좋은 퍼포먼스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드라마나 영화에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 올 기회가 없는 가수가 있는 것도 현실 - 그러한 가수들이 더욱 일본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함 - 한류는 일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우리들 일본여성이 한류를 완성시켰다는 의미에서 긍지로 생각함 - 한류가 끝났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며, 한류라는 말은 좋은 의미에서 이후에도 없어져서는 안 된다
▶ 김용범 (주식회사 아뮤즈) - 1989년부터 일본에 3년간 유학하고 그 후 1997년에 다시 일본에 옴 - 유학할 당시에는 운동회 등에서 만국기를 봐도 한국의 국기는 보이지 않아 쓸쓸한 생각도 가졌으나, 1997년에 다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분위기가 전혀 달라졌다고 느낌 - 한국인에게 있어 일본은 역사적인 문제나 껄끄러운 인식, 그리고 한국보다 선진국이며 세련됐다는 것에 대한 등 라이벌 의식의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임 - 한류 영화를 의식하고 일을 하는 것은 아니나, 다행히도 좋은 작품이 나와 주어서 "쉬리"나 "JSA", "엽기적인 그녀", "실미도" 등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었음 - 당시는 헐리우드적인 프로모션을 했었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영상이나 메시지, 음악을 알리려는 견실한 노력을 해옴 - 그러한 영화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던 프로모션이 드라마에도 적용되어, 드라마도 미디어의 힘으로 알려지는 이상, 이번에는 장삿속으로만 생각하는 업계 종사자들도 많음 - 국가의 지원을 포함해서 콘텐츠 산업이라는 말이 붙어진 것은 1998년 - 그때부터 "곡만 알려지면 된다", "영업으로 이익을 내면 된다"는 식으로 문화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금전적으로만 생각하는 풍조가 발생해 버림 - 이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결과적으로 말하면 음악 산업이 붕괴했다고 하는, 문화적으로 큰 문제가 됨 - 또한 영화에 대해서 일본의 바이어는 "캐스팅은 누구인가"와 같은 질문만 함 - 결과적으로 한국영화는 경원시되고 업계는 침체되어 버림 - 우선 일본의 업계 종사자들도 문화적 접근을 포함해서 애정을 가지고 홍보를 해주길 바람 - 한국국내의,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업계 종사자들은 무엇보다도 여기까지 한류가 크게 성장하고 사랑받고 있음에 감사해야 함 - 한류는 결과적으로서 커다란 문화의 흐름이 되었지만, 의도적으로 조정하려는 분위기도 있음 - 이를 근절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고,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함 - 이를 위해서는 한국 측 아티스트의 노력과 업계 종사자의 기획력을 높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
▶ 카타오카 도모유키 (변호사) - 2000년~2002년까지의 2년간, 서울에 있는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것을 기회로, 일본에서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음 - 또한 일본에서 소속되어 있던 사무실에서도 텔레비전 방송국이나 영화 업계 계약과 관련된 일을 하는 일이 많아 "겨울연가"를 포함한 이후의 한류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의 법률상 문제, 한류의 문제를 다수 담당 - 우선 내가 경험한 중에서는 배우의 초상권의 이중허가가 있음 - 한류법인이 배우로부터 일본에서의 팬미팅을 여는 독점적인 권리의 허가를 얻어냈는데 그 배우의 소속사가 일본 회사에 똑같은 권리를 허락해 주는 경우 - 라이센스를 얻은 한국법인은 상대방에 이벤트의 중지를 요구해서는 안 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결국은 배우에게 책임을 추궁할 수밖에 없지만, 이후의 비즈니스의 관계가 무너져 버리기 때문에 법적 절차를 밟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재 상태 - 이와 같은 이중양도 관계라는 하는 것은 영화 극장배급권이나 DVD의 제조·판매권에서도 마찬가지 - 한류의 권리 비즈니스의 함정이라는 것은 본래는 행했어야 할 권리 체크를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 많음 - 이제부터 인기가 막 올라가는 아티스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해버리면 한류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것 - "한국 작품은 자주 문제가 생긴다", "한국 작품은 권리가 무서워서 손을 댈 수 없다", 이처럼 한류 콘텐츠는 문제가 많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업계종사자가 많음 - 유럽 콘텐츠와 비교해 권리의식에 대해 무른 경향이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려면 확실하고 당연한 계약을 할 수 밖에 없지만 한류 콘텐츠는 문제가 많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는 점을 한국 업계 종사자들은 좀 더 이해해야 할 것 - 향후 한류 콘텐츠는 다양화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시대라고 생각하지만, 스포츠 콘텐츠로 엔터테인먼트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일본에서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확대될 것
▶ 타마키 타다시 (일본경제신문) - 1980년대부터 6~7년 한국에서 생활하고 한류를 실제로 생활로 느낀 적도 있기에, 이번 선생님들과의 이야기를 토대로 코멘트하고 싶음 - 1980년대 처음으로 한국에 갔을 때에는 나리타공항도 인천공항도 없었고 탑승자의 대부분이 남성이었음 - 그러나 2001년부터 주재했을 때에는 대부분이 일본의 여성 그룹으로 변함 - 과거 통계에 의하면 한일을 왕복 하는 여행자는 500만 명에 이르러, 하루 1만 4000명 오가고 있다고 집계됨 - 외교의 힘을 잴 때, 최근에는 소프트파워라는 말을 자주 사용 - 이것은 군사력이나 단순한 물리적 경제력만이 아닌 소프트의 힘에 의해서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을 바꾸거나,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바꾼다는 것 - 한류만으로 500만 명이나 오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는 해도, 일본인에게 하나의 커다란 계기를 제공했다는 의미로는, 한국에 있어서는 소프트 파워를 붙일 수 있는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일본인이 한국의 문화나 한국을 이해하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음은 틀림없다고 생각 - 또 한류 붐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점 - 넓은 의미에서의 한류, 좁은 의미에서의 한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국의 콘텐츠가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점에서의 "한류"라는 의미로 보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해질 것 - 콘텐츠 면에 있어서도 한류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여러 가지 면에서 개선됨 - 그런 의미에서는 한국이 가진 소프트파워는 이제부터도 더욱 강화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따라 일본인도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 - 한류라는 것은 하나의 입구이므로 이것을 계기로 다양한 관심을 가져준다면 좋은 것이며, 그렇게 될 것을 기대하고 또 믿고 있음
▶ 신경호 (코쿠시칸대학) - 오늘 한류 심포지엄을 열리는 것 자체가 한류이며 멋진 일이라고 실감하고 있음 - 처음에 대학에서 기획할 때, 이렇게까지 많은 패널들이 참가하는 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일의 우정으로 참가해주신 것, 한국문화원의 새로운 홀에서 일본의 교육기관인 본 대학과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올림 - 한국은 무구한 역사를 지녔지만, 현대국가로서는 역사가 짧음 - 1988년 올림픽을 시작으로 한국어, 한국의 식문화가 주목받는 등, 1980년대는 한국이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시대였음 - 1990년대에 들어서자 일본은 버블이 붕괴되어 불황에 접어들었으며, 한국도 ''겨울의 시대''로 접어듦 - 2000년대에 들어서자 젊은 층에 더욱 활기가 넘치고, 2002년 한일 공동개최 월드컵의 여세로 한류라는 것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음 - 20세기의 일본은 군국주의였고 한국도 힘든 시기로, 그 때의 군사정권에 의해 일본과의 관계가 맺어져 옴 - 21세기는 바로 여기에 계시는 패널 여러분들, 또한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지고 와 주신 여러분들에 의한 진정한 파워, 문화적인 파워가 오늘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소프트파워로 이어진 것 아닌가 생각함 - 한국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해외의존이 굉장히 높아 약 80%를 해외에 의존해야 함 - 한국의 좋은 점을 잃어가고 있는 문화까지도 해외의존도를 높여버리면, 진정한 좋은 점이라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음 - 또한 올해만큼 UN에서 일본, 중국, 한국이 세계로부터 주목받은 시대는 없었을 것 - 일본의 총리는 이산화탄소의 25% 삭감을 세계에 표명했으며, 중국은 소비대국, 경제대국으로서 대두하였고, 한국에서는 국제연합사무총장이 탄생 - 아시아가 21세기의 하드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거기서 아시아 공동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옴 - 넓은 의미로 국익을 생각하는 것이 한류뿐만이 아니라 아시아문화교류의 개화로도 연결됨 - 지금까지 일방통행 식으로 유럽이나 헐리우드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즐겨 왔지만, 언젠가 한국의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함
▷ 토론
▶ 구로다 후쿠미 -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은 지적인 동물’ 이라는 점 - 한류로 드라마나 영화가 화제가 되었지만,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보다 한국적인 것, 보다 일본적인 것이야말로 국제적인 것이 될 수 있으며, 그러한 부분을 상호간 제공해 나가는 것이 중요 - 싸우지 말고, 서로 속이지 말고 비즈니스부터 이해를 촉구하는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람 - 그러기위해서 문화라는 것이 큰 역할을 해야 함 - 지식을 가지고 무언가를 본다, 어떤 건물에서 어떤 역사가 있었으며, 어떤 배경이 있었는가 , 그것을 알면 알수록 더 잘 알게 된다 - 그러한 지적 접근을 해나가는 노력이 지금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우리의 책임은 아닌지 하는 인식을 새롭게 함
▶ 세키야 모토코 -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문화로서 한국문화를 파악하고 비즈니스의 부분에서의 레벨을 한국도 일본도 확실히 높이는 것이 중요 - 때때로 한국 배우의 기자회견이 팬미팅인가 라고 생각될 정도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음 - 한국문화를 따뜻하게 주시하고 응원하고 때로는 확실히 쓸 수 있는 미디어로 있어주었으면 함 - 아시아에서 중국인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그것이 한국과 충돌하는 것 같이 생각됨 - 예를 들면 한국의 아티스트가 왔을 때에 대형 리무진을 준비하는 편이 체면이 유지되지만, 중국의 관계자는 전원 함께 갈 수 있는 승합차가 좋다고 말함 - 그런 것도 포함해 한국 붐이 주춤한 듯한 느낌도 약간 있지만, 반대로 한국 사람들이나 문화를 굉장히 인정하는 부분도 있음 - 이것이 현재 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상황이라고 생각함
▶ 김용범 - 오늘은 대단히 애정 어린 지적이 있었음 - 나의 "폭탄발언"을 기대하고 계시는 것 같지만, 거꾸로 변명을 해버린 듯한 기분도 듦 - 예를 들어 어떤 영화가 있고, 프로모션으로 여배우를 한명 부를 때에 헐리우드 여배우라도 3~4명 정도가 따라 옴 - 그런데 한국에서는 친구나 형제도 포함해 10명 이상이 오는 현상이 일시적으로 있었고,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음 - 스태프의 보수도 계속해서 고액을 요구하고 있음 - 국가의 지원으로 영화업계에 젊고 우수한 인재가 많이 들어와 어떤 의미로는 일본보다 국제화되어있지만 제일 큰 문제는 매니지먼트 - 경험도 없고 보디가드적 요소로 들어오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됨 - 저작권 문제등도 있지만 업계의 상식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은 부끄러운 것 -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어떤 정보도 손에 넣을 수 있음 - 그들은 한류라는 아시아 마켓의 토대가 만들어진 이후에 나오므로 뭔가 좋은 규범이 되어줄 필요가 있을 것 - 적어도 일본 업계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본에서의 한국의 콘텐츠나 일본 아티스트가 중국과 한국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함
▶ 카타오카 토모유키 - 한류도 중국에서는 틈새시장이라는 말이 있는데 점점 해외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의 적극성은 일본인에 있어서는 상당히 배울 점이라고 생각 - 밖으로 뻗어나가는 추진력은 일본이 배워야 할 점 - 일본 정부는 콘텐츠를 해외수출하고 있지만 소프트 붐에서의 힘은 세계에서 보면 틈새시장에 밖에 없는 것이 현실 - 하나의 예로, 한류가 해외로 나가는 방법이나 판매술을 업계 사람들은 더 참고해야할 것 - 한국에는 젊고 우수한 인재가 많음 - 이러한 사람들의 방식이나 열기를 배우는 것이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
▶ 신경호 - 한국인이 자신들만의 에고로, 혹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계약, 비즈니스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하기 때문에 이상해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하며, 그러한 점은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함 - 한국에는 훌륭한 문화가 많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대중문화에만 치우쳐 있는 이미지가 있음 - 한국의 문학 등도 일본에 소개해야하며, 그러는 것이 대학 등의 아카데믹한 사람들이 살아갈 길이기도 함 - 한국인의 근성, 스타일, 습관을 보면 대단히 대범하며 독특한 혼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지금 일본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음 - 단, 한국은 매뉴얼대로 연기하면 드라마가 나오지 않음 -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간섭하거나 정책을 바꾸거나 하는 것은 지극히 좋지 않음 - 한국은 좀 더 솔직해져야 함 - 국제인식, 룰을 정부가 아닌 아티스트에게 맡길 것을 제안하고 싶음
▶ 사회자 - 한류 비즈니스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있는 그대로이며, 그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 - 다만 문화교류라는 것이 비즈니스나 문화산업의 논리만으로도 가능한 것인가 - 아마 아시아에서 이런 이치가 통용되는 것은 일본뿐일 것이다 - 일본 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영화의 CD나 DVD를 정규요금으로 산다고 생각하지만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해적판가 활개차고 있음 - 일본 팬들은 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일종의 시주를 하고 있는 것 아닐까 - 일본의 팬들만이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로서의 한류는 일본에서만 성립되고 있음 - 다만 비즈니스 논리를 초월한 형태로 연결되어 있는 아시아의 대중이라는 존재는 매우 큼 - 이러한 점을 파악하면서 이제부터 아시아에 문화교류가 어떤 형태로 성립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골치 아픈 문제이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함 - 오늘은 구체적인 문제점 지적도 있었고 제언도 있었는데, 이제부터 이것들이 종합된 것이 한국정부에 전달·되어 부디 미래의 ‘신한류’가 탄생하는 바탕이 되기를 희망함
※뉴미디어_일본문화산업동향(11월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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