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IP) TV가 긴 산고 끝에 8부 능선을 넘었다. IPTV를 발판으로 방송시장에 진출하려는 통신사업자와 이를 막으려는 방송사업자가 서로를 향해 치켜 세웠던 서슬이 조즘씩 무디어지기 시작한 것. 특히 IPTV 사업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 없이 기본 방송사업자 콘텐츠에 접근(구매·활용) 할 수 있는 대상이 ''개별 방송프로그램'' 이 아닌 ''채널'' 단위로 명확해지면서 방송·통신사업자 간 첨예했던 대립각이 180도를 향해 크게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