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 광대역 통신(BPL) 시장 전망
멀티미디어 홈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전세계적 경주에서 전력선통신의 일종인 전력선 광대역통신 (BPL, Broadband over powerline)이 새로운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IT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IT 전문조사기관인 In-Stat社는 새로운 케이블 설비가 필요 없는 전력선 광대역통신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선통신(PLC, Powe Line Communication)은 전력선만으로 음성, 문자데이터, 영상 등을 전송하는 통신 기술로, 전력선만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 접속이 가능해 음성·문자데이터·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력선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통신, 인터넷 전화, 홈네트워킹·홈뱅킹 등 다양한 분야에까지 활용 될 수 있으며, 기존 광통신케이블을 이용할 수 있어 설치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통신요금도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전력선통신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이미 포설되어 있는 전력선을 통하여 통신신호를 10kHz~30MHz 의 고주파 신호로 바꾸어 송신하고 이를 고주파 필터를 이용, 따로 분리해 신호를 수신하는 방식을 말한 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60Hz의 교류신호로서, 가전제품은 이를 전력변환기(트랜스포머)를 통해 직류로 바꾸어 사용하며, 전력선통신에서의 고주파 신호는 저 출력의 신호이므로 일반 가전기기 작동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인터넷을 이용해 집안의 전깃불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냉난방도 원격 조정할 수 있다. 더욱이 비용부담이 큰 근거리통신망(LAN)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농어촌이나 도서벽지의 정보격차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등 이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同社의 분석가인 조이스 푸처(Joyce Putscher)는 "에너지 관리 및 보전에 대한 수요로 스마트 그리드 유틸리티 어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고, 광대역통신과 더불어 저속의 전력선통신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전력선과 저속의 무선 기술 등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통신 솔루션이 진화할 것으로 보이지 만, HPCC(HomePlug Command & Control) 솔루션이 선두주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는 주장했다. In-Stat社는 최근 연구결과, 전력선을 이용한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장비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2007년에 거의 100%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로드밴드가 많은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저속의 HPCC(HomePlug Command & Control) 최종사양이 최근 결정되고, 2008년도에 큰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 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세계 시장에서 전력선 브로드밴드 기술에 대한 수용도는 에너지 관리 및 절약에 대한 요구로 인해 향후 5년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은 전력선 광대역통신을 통신서비스가 아닌 정보 서비스로 분류함으로써 DSL 및 케이블 모뎀서비스와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서비스(Information service)는 통신서비스처럼 규제가 까다롭지 않아 전력선 광대역통신을 정보서비스로 분류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전력선 광대역통신은 기존 DSL 및 케이블 모뎀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는 경쟁으로 인한 가격 인하 혜택이 있고, 농촌이 나 도서지역 등 소외지역의 정보격차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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