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 와이맥스, LG-3G LTE에 무게…4G 단말 전방위 개발중
[특별기획/삼성4G포럼]⑦ 4G가 몰고올 휴대용 단말의 혁명
4G는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 ▲60km 이상의 고속 이동 시에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뜻한다. 이동 중에는 현재 WCDMA 속도의 50배, 정지 중에는 초고속 유선 통신 속도의 10배 이상 속도를 지원한다.
주파수와 접속기기의 제한이 사라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어떤 단말기로든 통신이 가능해진다. 이 때 문에 ''All-IP 기반''이라는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4G를 정의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지난해 4G의 유력한 기술표준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진화형 (Mobile WiMAX evo)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의 진화형태인 3G LTE ▲MBWA(IEEE 802.20) 등 3가지를 꼽고 있다.
단말기 업체는 아직 4G 기술 표준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진영에 발을 담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모바일 와이맥스와 3G LTE 등 모든 4G 기술에 대응하는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에 LG전자는 3G LTE에 무게중심이 쏠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할 기술 표준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 진영에 올인하기는 시기 상조"라며 "하지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각의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와이브로 단말기 3종 시판 중 =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와이브로와 CDMA가 결합된 ''와이브로 스마트폰(SPH-M8100) ''과 복합단말기 ''디럭스 MITs(SPH-P9000)'', ''와이브로 USB 동글''을 출시했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서울 전역 등으로 확대됐다.
''와이브로 스마트폰(SPH-M8100)''은 PDA형 와이브로폰으로, 와이브로와 CDMA 1x EV-DO를 통해 무선 인터넷, 음성통화, 화상통화 서비스를 가격에 제공한다.
''와이브로 스마트폰''은 ▲2.8인치 LCD ▲지상파 DMB ▲200만 화소 카메라 ▲화상통화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디럭스 엠아이티에스(Deluxe MITs)''는 윈도우 XP 기반의 운영체계(OS)를 채택해 평소에는 일반 PC 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합 단말기다.
PDA를 기반으로 진화한 ''디럭스 엠아이티에스''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 일체형 모바일 단말기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음성 통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기본 이다.
사용자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LCD와 나비의 날개처럼 자판을 접었다 펴는 접이식 일체형 쿼티 키보드를 탑재했다. 또 본체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초소형 사이즈 블루투스 메신저를 제공해 편리하게 휴대폰의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 USB 동글''은 USB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다. 노트북에 꽂아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와 HSDPA가 함께 탑재돼 있다. 와이브로 가능 지역에서는 와이브로를 그 외 지역에서는 HSDPA로 전국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와이브로를 통해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 서비스가 만나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 했다.
LG전자도 최근 와이브로폰(LG-KC1)을 출시하고 와이브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806MHz ''마벨 모나한(Marvell Monahans) CPU''와 ''윈도우 모바일 5.0 프리미엄'' OS를 탑재했다. ▲2.8 인치 LCD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 적용 ▲512MB 내장 메모리 ▲SD카드 슬롯 ▲블루투스 등을 적용했다.
LG전자 DM사업본부 PC사업부장 이정준 상무는 "PDA 및 모바일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사양 프리 미엄 와이브로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세계 최초 3G LTE 상용 기술 시연 =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3GSM 월드 콩그레스(World Congress)''에서 통신 장비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인 노텔과 공동으로 ''3G LTE'' 상용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LG전자가 선보인 3G LTE 상용 기술은 상, 하향 모두 20M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LG전자는 ▲다수의 안테나를 이용해 데이터 송수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MIMO(다중입출력) 기술''과 ▲단일 채널에서 주파수와 시간을 나누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OFDM(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기술'' 등 3G LTE 핵심 기술을 휴대폰을 통해 상용화하는데 적합하도록 자체 개선했다.
특히 기술적 난제였던 ''상향 다중사용자 MIMO''시연에 성공해 한 개의 안테나를 가진 단말기로 MIMO 채널을 형성해 전송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업계 최초로 입증했다.
LG전자는 또 지난 6월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3G LTE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3GPP LTE(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Long Term Evolution) 기술연합의 멤버가 됐다. LG전자의 4G 전송 기술은 이 단체의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현우 수석연구원이 3GPP의 무선접속네트워크 기술분과(TSG RAN)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주호 책임연구원이 3GPP 표준화 회의 TSG RAN 산하 WG1부의장을 맡아 MIMO 분야 3GPP 표준화 회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와이브로를 주도하고 있지만 3G LTE 쪽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팬택계열은 오는 2010년 이후 4G 시장형성에 대응하는 기술적인 로드맵을 올 하반기까지 작성하고 소프트웨어 개방성 및 안테나 기술 설계 등 4G 응용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아직 시장에 출시한 4G 단말기는 없지만 관련 기술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기자 [crow@ddaily.co.kr] 2007/08/26 10:45:49 <저작권자ⓒ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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