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기술·서비스·상용화 측면 가장 앞서…초고속인터넷과 동일한 속도구현 전망
[특별기획/삼성4G포럼]⑥ 포스트 4G, 와이브로·3G LTE·UMB
3파전 뜨겁다
차세대 모바일브로드밴드의 패권을 잡기 위한 후보기술들의 경합이 뜨겁다.
4G란 이동중 100Mbps, 정지중 1Gbps급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미래 무선 통신 기술로, 4G를 규정짓는 1Gbps의 전송속도면 MP3 음악파일 100곡(300MByte)을 2.4초에, CD 1장(700MByte)짜리 영화 1편을 5.6초에 전송받을 수 있는 ‘꿈의 속도''로 평가되고 있다.
4G는 ITU에 의해 연내 사용 주파수가 결정될 예정이며, 오는 2010년경 표준화 확정을 거쳐 사업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현재 4G의 가장 유력한 후보기술로는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3G LTE, UMB 등이 꼽히고 있다.
이 중 와이브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 60여개 사업자가 연내 상용화를 위해 긴밀히 움직이며 4G 패권 경쟁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와이브로의 경쟁기술인 3G LTE의 경우 지난해 연말 홍콩에서 개최된 ITU에서 에릭슨 등의 통신장비 업체들에 의해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퀄컴이 주도하는 UMB 기술 역시 지난 5월 칩 개발 로드맵이 발표된 바 있다.
◆ 와이브로, 4G에 가장 근접 = 우선, 와이브로는 이동성, 속도, 가격면에서 4G후보 기술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12월 IEEE로부터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와이맥스가 표준기술로 승인받은 것은 이를 뒷받침 하는 사실이다.
또, 서비스 로드맵 측면에서도 이미 2005년 APEC 정상회의에서 60Km로 달리는 버스안에서 인터넷 사용 환경을 완벽하게 시연한 바 있으며, 접근 가능한 콘텐츠가 제한된 휴대폰 무선인터넷과 달리 유선인터넷 과 동일한 형태의 웹서핑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브로는 TDD(시분할 전송방식에서 1개의 주파수로 양방향 통신을 하는 방식)와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방식)을 사용하고, 2.3G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IEEE802.16 표준을 따르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는 휴대전화와 무선랜의 장점을 고스란히 받아왔기 때문에 이동성이 탁월한 ''무선통신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와이브로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와이브로가 성공적으로 소개된데 이어,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 본토에서도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북미(미국), 남미(베네수엘라, 브라질), 아시아 (일본) 등 7개국에서 9개 사업자가 와이브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흥 통신시장''인 동유럽에서도 와이브로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삼성전자는 크로아티아 제2 유선통신 사업자인 에이치원(H1)과차세대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WiBro)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 현 이통망에서 진화하는 3G LTE = 무선기술표준화단체인 3GPP 주도하에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된 3G LTE(롱텀 에볼루션)는 현 이동통신망에서 진화되는 기술로, 에릭슨, 퀄컴, NTT도코모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통신업체들이 워킹 그룹에 속속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WCDMA LTE는 오는 2010년경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G LTE는 현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4세대로 거론되는 기술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동성과 커버리지면에서 비교적 유리하다는 측면에서다.
HSDPA 또는 WCDMA망과 연동이 가능해, 끊김없는(Seamless)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다.
3G LTE는 4세대가 규정하는 서비스 속도인 이동 중 100Mbps, 정지 시에는 1Gbps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WCDMA의 5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두 시간 분량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할 경우 단 5분이 걸린 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문에, 3.5세대인 HSDPA가 화상시대의 개막을 의미했다면, 3G LTE는 ‘모바일영상''의 본격화를 예고 한다.
이 기술은 기존 5MHz로 한정된 대역폭을 1.25MHz에서 20MHz까지 변화 가능토록 하고 있고, OFDM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스마트 안테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이 기술의 개발을 위해 ETRI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이 움직이고 있다.
◆ UMB, OFDM 기술 기반 = 4세대 기술 표준 중 하나로 거론되는 UBW(Ultra Mobile Broadband)는 초고속 인터넷에 준하는 속도로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 방식으로, 경쟁기술과 마찬가지로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주파수 효율성, OFDM을 기반 기술로 하고 있다는 점이 동일하다.
특히, 이 기술은 퀄컴이 4G를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동기식 EVDO리비전 기술의 최상위 버전으로 오는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UMB는 15Km 또는 그 이상의 반경 내에서 노트북, PDA, 기타 모바일 기기에 광대역 네트워킹을 제공 함으로써, 기존 이동통신기술은 물론 와이브로 에볼루션 등과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고시속 250Km의 이동 시에도 현재의 케이블이나 DSL 등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과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이 기술은 현재의 이동통신 시스템보다 2배이상 높은 주파수 효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고 주파수 효율과 낮은 레이턴시로 고품질 무선 접속이 가능해 이동전화 이용자들이 유선과 동일한 품질의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미기자 [belle@ddaily.co.kr] 2007/08/26 10:45:54 <저작권자ⓒ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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