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을 벽걸이 TV에 무선 전송
(左) Blu-ray Disc 레코더의 영상을 벽걸이 PDP에 무선 전송하는 모습. (右) 마츠시다가 발표한 150인치형 PDP.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풀HD급 동영상을 무선으로 TV에 전송하여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 시연되었다. 이 시연은 일본의 마츠시다전기산업(2008년부터 사명을 [파나소닉]으로 변경)이 [2008 International CES]의 기조 강연에서 수행한 것이다. 기조강연 연사로 등장한 파나소닉 AVC 네트웍스사 사장인 사카모토 토시히로(坂本俊弘)씨가 스스로 모델이 되어 복잡한 배선의 연결 없이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을 바로 대면적 박형 TV에서 볼 수 있음을 시연하였다.
기조 강연에서 2.47cm 두께의 박형 PDP와 150인치형 PDP에 대한 소개를 끝낸 사카모토 사장은 다음 순서 로 HD 동영상의 와이어리스 전송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하였다. 처음에는 Blu-ray Disc의 영상을 대면 적 디스플레이에 무선 전송하는 시연을 보여 주었으나, 잠시 후 비디오 카메라를 손에 든 여성이 등장하여 사카모토 사장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다음으로는 케이블 다발과 거대한 가위를 가진 남성이 등장하고, 이 남성이 가져온 가위로 사카모토 사장이 케이블의 다발을 절단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 모습은 비디오 카메라에 계속 촬영되었으며, 이 비디오 카메라를 Blu-ray Disc 레코더가 설치된 장치 위에 올려 놓자 방금 촬영한 동영상이 바로 아래 있는 Blu-ray Disc 레코더에 전송되었다. 그리고 이 동영상을 전송 할 수 있도록 리모컨 조작을 하여 Blu-ray Disc에서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이 전송되어 방금 촬영한 영상이 큰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시연이었다.
이 기조 강연에서 보여준 풀HD급 동영상의 와이어리스 전송은 60GHz 대역의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무선 데이터 통신 규격 [WirelessHD]에 기반한 기술이다 [참조자료 1]. 국제적으로 면허의 취득 없이 이용할 수 있는 60GHz 대역의 전파를 사용하여 최대 4Gb/초의 무선 데이터 통신을 수행한다. 비압축 풀HD 동영상을 화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TV와 Blu-ray Disc 등의 AV 기기 사이에서 송수신 할 수 있다. 마츠시다전기는 송신 기기와 수신 기기 사이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존재하더라도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따라서 이 기술을 [Beam Steering Technology]라고 명명하였다.
마츠시다전기산업에 의하면, WirelessHD 기술을 채용함으로써 가정 내의 AV 기기를 배치하는데 있어서 자유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예를 들어 HDTV 대응 PDP TV를 벽에 걸어 놓고 여기에 접속하는 DVD 플레이어를 다소 떨어진 위치에 놓더라도 배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장애물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안테나의 지향성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안정된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한다. 이 기술에는 미국의 벤처기업인 SiBEAM사가 개발한 60GHz 대역용 RF 트랜시버 기술이 사용되었다.
마츠시다전기산업은 이 무선 전송 시연을 CES의 전시회장에서도 수행하였다. Blu-ray Disc 레코더에 저장된 영상을, 마츠시다가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2.47cm 두께의 50인치형 벽걸이 PDP에 무선 전송하는 시연이다. 한편, 마츠시다는 이 와이어리스 전송 시스템을 2009년에 제품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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