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 벤더와 통신, 서비스 환경의 변천과 밀접하게 연결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구글이 MNO 및 디바이스 벤더와 잇따른 접촉을 통해, 커스터 마이즈된 구글 폰의 개발을 위한 본격 움직임에 들어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많은 사업자들의 궁금증 인 궁극적인 단말 출시의 목표가 월 정액 요금을 무료로 한 광고 수입에 의존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구글이 단말 사업을 통한 성장 모색에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로아그룹코리아 제공
지난 몇 달간 하루가 멀다 하고 구글의 모바일 영역 진출에 대한 기사가 넘쳐나면서 구글 폰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구글이 단말 개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윈도 모바일(Windows Mobile)이나 심비안(Symbian), 혹은 여타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대체할 OS를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보도 되면서,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사용자 확대를 위해 현재 스마트폰 OS로 최대의 시장 점유율 을 가지고 있는 심비안과의 제휴 설까지 거론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2006년 말에 이미 구글은 구글 맵스(Google Maps) 애플리케이션을 우선적으로 심비안 OS에 대응시켰던 사례도 있어, 이러한 제휴 설에 대한 신뢰성도 나름대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폰 화제의 중심에 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월 16, 17일 양 일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심비안 스마트폰 쇼 2007(Symbian Smartphone Show 2007)''을 통해 구글 맵스가 아예 심비안 OS의 신규 버전인 9.5에서부터는 Native 기능 으로 장착될 것을 알려지면서 이러한 보도설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듯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구글은 구글 폰을 내년 1분기 말, 혹은 2분기 초를 목표로 디바이스 벤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글 검색 엔진을 포함한 G-Email, 새로운 모바일 브라우저를 핵심으로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에 맞춘 커스터마이즈 폰을 개발 중에 있다. 인터넷 공간상에서 검색 연동 형 웹 광고로 수 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구글은 여전히 목말라 있고, 급성장 중에 있는 휴대폰 광고 시장에서도 자사의 영향력을 여전히 발휘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G-Phone'' 프로젝트는 현재 몇 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감행하고 있으며, 현재 휴대폰의 시제품 개발에 이어, T-Mobile USA, 버라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 스프린트 넥스텔(Sprint Nextel) 등의 MNO와 긴밀히 논의를 거치고 있다. 유럽 사업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지난 2005년에 휴대폰 전용 OS 개발 업체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인수한 이래, 구글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재 구글은 휴대폰 생산과 관련된 노하우 부족으로 구글 폰의 스펙을 정해놓고, 이에 근거한 단말 생산을 하나의 디바이스 벤더가 아닌 복수 폰 메이커(Phone Maker)에 의뢰해 제작 후, 다수의 MNO 에 제공코자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HTC가 차세대 고성능 ''퀄컴 MSM 7X00 ''칩셋을 사용하고, HSDPA 지원, 리눅스 OS를 활용한 구글 폰의 첫 번째 파트너로 선정되어 1차 단말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알려진 것과 같이 퀄컴 MSM 7X00 칩셋은 현재 펜티엄3급의 고성능 칩셋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기본 장착하면서 스마트 폰을 거의 현재의 PC급으로 구동이 가능해져 구글이 추구하는 고성능 기기와 모바일 브로드밴드 지원 아래, 웹 환경의 모바일라이징(Mobilizing)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논의중인 1차 구글 폰은 HTC가 생산하게 될 스마트폰 타입의 폰을 의미하며, 이러한 G-Phone 프로젝트는 1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핸드셋 벤더들에게 있어서 구글 폰은 새로운 경쟁 상대의 출현이라는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 있으나, MNO 사업자들에게 구글 폰은 구글의 강력한 브랜드와 인기 웹 서비스를 한꺼번에 결합시키고, 동시에 무선 데이터 플랜의 가입자를 늘리는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음성 통화 수입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MNO들은 최근 들어 더욱 데이터 수익에 대한 의존을 강하게 하고 있다. 현재 iPhone의 사례를 통해 한껏 긴장하고 있는 MNO들에게 구글 폰은 이와 같은 측면에서는 양날의 검이 아닌 적합한 파트너로서 구글 폰을 활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휴대폰 관련 광고 시장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주도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과 우려 때문에 MNO들의 불안감도 함께 있을 수밖에 없다.
궁극적 목표 휴대폰 사용자 광고 시장
구글 폰 소문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아직도 개발단계에 있지만, 이 제품이 컨슈머 전용 단말로 출시되어 서비스가 연동되는 시점은 빨라도 내년 이후, 더욱 정확하게는 내년 2분기가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글이 노리고 있는 것은 결국은 타겟 광고 시장임에는 분명하다. 기업들로 부터 수익을 챙기고 컨슈머들에게는 무료로 단말과 요금을 제공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구글은 그만한 자금력과 저력을 가진 것은 분명해 보이며,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리눅스 진영의 모바일 OS를 위한 노력 들도 구글이 리눅스를 전면 지원하고 나서면서 보다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는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Carlsbad)에서 열린 ''D: 디지털의 모든 것(D: All Things Digital)'' 컨퍼런스를 통해 "휴대폰 광고가 흥미로운 것은 개인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광고에 비해 배 이상의 이익을 전망할 수 있다고 하는 점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구글이 G-Phone 을 통해 개인화된 타겟 광고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설명한 대목이다. 아울러, 구글의 본사 홍보책임자 역시 최근 구글 폰과 관련해 "구글 검색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단말과 네트워크에서 이용 하기 위해, 거의 모든 MNO 및 벤더와 파트너 관계에 있다"고 코멘트 한바 있다.
지금 현재에도 구글의 검색 엔진이나 구글 맵스, G-mail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MNO들의 지원 속에 일부의 휴대전화에 탑재되고 있으며, 특히 구글 Gmail 애플리케이션과 블랙베리(BlackBerry)와의 통합, KDDI의 구글 검색 엔진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등이 그 대표적인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례가 구글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님에 분명하다.
실제로, 구글은 과거 단말에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시키고자 하는 의도와 관련해 미 MNO와 갈등을 일으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는 검색으로 거둬들인 광고 수입의 분배로 구글 이 상당한 몫을 요구함에 따라 구글의 웹 검색 엔진을 자사의 휴대폰에 밀접하게 통합하지 않을 방침이라 고 결정한 바 있다. 특히,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는 최근에도 구글과의 휴대 광고 수입을 둘러싼 분쟁을 염려하고 있고, 구글이 어울리지 않은 몫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변수는 내년 1월 16일로 경매가 예정된 미 정부의 무선 주파수대 면허 입찰의 취득 여부이다.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는 지난 7월 31일, 경매에 관한 구글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결정을 승인한 바 있고, 이에 따라 애플의 주파수 경매 입찰 참여도 일부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하다. 단말 출시 역시 이 경매 시점 에서 1분기 정도 뒤인 3월에서 5월 사이로 예정되어 있다. 만약, 구글이 주파수대 획득에 성공한다면, 스스로 MNO가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직접 MNO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준비중인 단말도 의미 가 없고, 실제 구글이 결실을 보기까지는 몇 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포함해 비용 역시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은 주파수 경매 결정과 무관하게 MNO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사의 모바일 제품을 컨슈머에 특화된 스마트폰 형태로 출시할 것으로 추정되며, 기존 핸드셋 벤더와의 제휴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내용들이 구글의 주파수 대역 획득과 무관하게 구글의 모바일 영역 진출이 새로운 통신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근거가 되고 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이 모바일 영역에서도 자사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들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다면 단말 사업에서의 손해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초고속 무선 브로드밴드 환경 구축이 중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구글은 수많은 MNO들과 단말 벤더들에게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YouTube)의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고, 컨슈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유용한 툴로서 MNO와 단말벤더는 구글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1, 2위 주요 MNO들은 유투브에 대항할 수 있는 UCC 서비스가 무엇인지 자체적인 서비스 개발하거나 고민하는 상황이 더욱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구글 검색 엔진이나 구글 맵스, Gmail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일본 KDDI au, Livedoor를 포함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 사례도 속속 전달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글 검색 엔진을 포함한 구글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탑재한 단말의 보급 대수는 매우 한정적이었으며, 구글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러한 MNO 의존적인 방식을 탈피하고자 구글은 SMS 기반의 위치 정보 검색 서비스 ''411'' 등을 내놓기도 했으나, 시장에서 크게 방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고, VoIP 기반의 서비스를 위해 그랜드 센트럴(Grand Central) 등의 업체를 인수하기는 했으나 현재로서는 활용여부가 불분명하다.
이에 따라 현재 구글은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최적의 상태로 표시할 수 있는 단말 사양의 스펙을 정해놓고 휴대폰에서 최적화된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S/W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과 S/W의 기반에는 초고속 무선인터넷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그 이유는 웹 기반의 수많은 자사 서비스들이 현재 유선 기반의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만큼 따라 와 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글은 스프린트 넥스텔과의 와이맥스 (WiMAX) 협력에 앞장서고 있고, 펨토셀 전문 업체 유비키시스(Ubiquisys) 등에 대한 공동 투자 등 인프라 를 위한 투자도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와이맥스, 와이파이 확대를 위한 투자에 가장 선행적인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 때문에 구글 폰이 스마트폰 베이스의 단말이 될 것 이며,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이 최적화된 새로운, ''구글''스러운 유저 인터페이스의 출현도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물론 핵심적으로 구글 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휴대폰 광고의 중개자 역할, 즉 인터넷으로 구축한 거대 한 광고 시장과 사업을 모바일로 확장한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월액 요금을 무료로 해 광고 수입 만으로 운영하는 휴대전화 서비스 구상까지 그리고 있는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 리서치 업체인 eMarkete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광고업주들의 휴대폰 광고에의 지출액은 SMS, 웹 페이지, 동영상 등 모든 콘텐츠의 광고 게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불과 15억 달러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금액은 2011년까지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러한 급성장에는 개인화된 최적의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휴대폰 환경의 특성과 잠재력 때문인 것으로 전망 되고 있고, 이것의 밑바탕에는 개인화 타겟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GPS 기반의 서비스 환경, 고속 모바일 브로드밴드라는 네트워크 측면의 인프라 환경이 기본적으로 깔려야 함은 분명하다.
구글이 현재 개발중인 구글 폰은 소비자들이 웹과 컴퓨터에서 활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휴대폰에서 동일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에 적합한 단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편하고 많이 사용할 수 있어야 구글의 광고 비즈니스도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휴대폰의 LCD 화면 크기가 확대되고 다각도로 풀 브라우징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는 있으나 휴대폰 채용에 더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제로도 휴대폰을 이용한 웹 검색,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고기능 단말은 대중화 되어 있지 못하거나 여전히 UI 측면에서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 풀 브라우징이 대중화되는데 아직도 더딘 모습을 모여주고 있는 휴대폰 서비스와 단말의 현실이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 폰을 애플 iPhone과 같이 독점 공급 형태가 아닌 다양한 MNO들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사용자 확대가 곧 구글 폰 수요로 직결되기 때문이며, 모바일용 구글 애플리케 이션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야 MNO들도 도입에 대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단말 디자인에 관한 실제적인 권한을 핸드셋 벤더에게 전면적으로 위임해 단말을 개발 하는 환경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보도된 바와 같이 LG전자가 구글 폰의 2번째 벤더 파트너로 거론되기도 했고, 부품 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파트너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다양한 벤더와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 며, 단말벤더 이외에도 구글의 궁극적인 목표 지향을 같이 하는 업체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뜻이 있다라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휴대폰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하고 있는 구글 맵스
현재 구글은 MNO 사업 파트너로 AT&T, T-Mobile USA,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등 미국 내 MNO을 비롯해 유럽의 MNO들과 접촉해오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적극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는 T-Mobile USA가 거론되고 있다. 이미 T-Mobile은 HTC의 ODM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수 자사 단말라인업에 포함시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특히 ''Sidekick'' 단말을 설계한 담당자가 현재 구글 폰 을 위한 단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스프린트 넥스텔의 계약을 통해 구글의 일련 서비스를 스프린트 넥스텔의 단말에 탑재해 WiMAX를 사용한 고속 무선 네트워크에 자사의 단말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 사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스프린트의 기존 네트워크로 구글의 커스터마이즈 폰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구글은 핸드셋 벤더들에게 단말의 사양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사진과 비디오의 촬영을 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의 기본 탑재, 그리고 공항이나 카페, 호텔 등의 핫 스팟(Hot Spot)으로 웹에 접속하기 위한 Wi-Fi 기술이 기본 지원되어야 하며, 여기에 웹 페이지를 고속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3G 지원이 기본이 됨과 동시에,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GPS 기능 탑재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 이슈로 거론되는 Wi-Fi, HSDPA 혹은 HSUPA Dual 지원에 추가적 인 GPS 지원 정도로 요약된다. 실제 구글의 시제품을 본 관계자에 따르면, iPhone 만큼의 혁신성은 없다 고 전해지고 있으며, 시제품 중 일부는 쿼티(QWERTY) 키보드 지원의 슬라이드 타입 폰으로 표면적인 디자인으로 봤을 때는 ''노키아 N95''와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기타 시제품은 팜 트레오(Palm Treo)나 블랙베리와 유사한 디자인 형태라고 전해진다. 현재, 구글 은 핸드셋 벤더나 MNO들로부터 구글 폰 판매 혹은 채용에 따른 라이선스 피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MNO들의 내부 사정에 맞게 MNO가 구글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대폰 시장에서만큼은 구글이 자사의 브랜드를 굳이 억지스레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구글의 MVNO 진출에 대한 의견도 다소 부정적인 면들이 많다. 월트 디즈 니 산하의 ESPN이나 디즈니 모바일이 수익성 악화로 인해 문을 닫았고, Amd''p Mobile 역시 비슷한 상황이 다. 성공적인 MVNO로서는 버진 모바일(Virgin Mobile)이 유일하며, 최근 MVNO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것도 구글에게 있어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모바일 환경의 성공 가능성
인터넷 웹 환경에서의 구글은 말 그대로 ''황제, 제왕''임에 틀림없다. 검색이라는 최근의 컨슈머 트렌드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이 검색이라는 미덕을 기반으로 엄청난 성장을 구가해 왔다. 그러나, 휴대폰 환경에 서도 이러한 구글제국의 미래가 보장되리라는 장밋빛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현재의 구글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이 너무나 인터넷 웹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휴대폰이라는 독특한 디바이스와 소비자들의 사용습관에도 적절히 먹혀들 수 있을 것인지 여전히 의문으로 작용하고 있고, 수많은 MNO들이 KDDI au의 구글 모바일 검색 협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발생 시킬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만약 구글 폰이 구글 폰이 아닌 UMPC라는 형태라면 방향이 틀리겠지만 현재로서는 UMPC의 시장성도 그렇게 밝은 편도 아니다. 다만 UMPC 시장은 시장성을 어느 정도 확인했고, 향후 미래에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단 구글 폰의 세그먼트가 UMPC가 아닌 스마트폰인 이상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구글은 휴대폰을 인터넷 웹 환경만큼 유사하게 가지고 가기 위해서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확장과, 이에 걸맞은 단말, 그리고 통신 환경이 어느 정도 빌드 업 되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Wi-Fi 역시 여러 가지로 사용성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보조 통신 수단으로서의 역할 이상은 수행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구글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선택하게 되었으며, 2∼3년 후 모바일 와이맥스 망의 안정화와 건설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1차 프로젝트로 끝나지 않을 ''G-Phone'' 프로젝트는 그 사이 모바일 혹은 포털 환경에 알맞은 단말로 서서 히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단말벤더들이 구글 폰의 진화 방향, 단말의 컨셉을 예의 주시해야 할 필요 성은 이러한 서비스의 플랫폼을 결합한 구글의 전략이 스며든, ''진화''되는 단말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구글은 수많은 자사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환경과 디바이스에 적합한 상태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며, 자체적으로 오픈 OS인 리눅스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는 브라우저와 UI를 구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글 폰은 현 시점의 네트워크 상황이나 구조에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노키아를 비롯한 단말벤더, 그리고 스프린터를 포함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의 구상을 꿈꾸고 있는 MNO들의 장기적인 관점인 2G-3G-4G의 연장선상에서 통신과 서비스 환경의 변천 속에서 함께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어떤 것도 현실화되지는 못했지만, 구글이 구상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세계의 실체가 어떻게 구현될지 그것은 관계 업체나 경쟁사들의 관심을 넘어 분명히 기대되는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없다.
※ 이 글은 [ITFIND]와의 협의에 따라 전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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