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웹 플랫폼 기반의 소프트웨어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웹2.0기반의 소프트웨어가 GPS 기능까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GPS 제조업체인 Northport Systems는 지난 수요일(2007.12.19.)에 GPS 기능이 없는 휴대폰을 옥외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바꿀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 Fugawi Touratel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이 소프트웨어는 웹2.0기반으로 여러 종류의 휴대폰들을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 Northport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지질조사 지형도(Geological Survey topographic maps)와 항공사진, 도시사진을 이용하고 있다. Fugawi Touratel은 또한 월 3달러 요금으로 미국 거리 지도와 같은 제 3자 위치기반 애플리케이션 (third-party location-based applications)을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Alltel, Boost Mobile, Sprint와 같은 통신사업자들이 채택하고 있는 LG, 삼성, 모토로라 폰에서 작동한다. Northpost는 가까운 미래에 제조사와 통신사를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소프트웨어가 A-GPS(Assisted GPS)를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폰은 자체적으로 그 기능을 내장할 필요가 없고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필요도 없다. 사용자들은 지도에서 그들의 실제 위치나 주변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는 등산, 산악바이킹, 낚시와 같은 옥외 놀이를 위한 다양한 GPS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또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Fugawi Touratel이 인터넷 접속을 통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웹에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네트워크 접속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위치기반 서비스 수요와 미국 정부의 긴급구조(911) 통신기능 강화 지시로 인해 앞으로 휴대폰에 GPS 기능이 들어가는 경우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리서치 회사인 아이서플라이(iSupply) 에 따르면, GPS가 가능한 휴대폰 출하량은 2006년 10억 9천만 대에서 2011년 44억 4천 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2011년까지 모든 휴대폰의 29.6%가 GPS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2006년에는 총 휴대폰의 11.1%가 GPS 기능을 갖고 있었다.
Northport가 휴대폰에 이용되는 GPS 소프트웨어를 내놓은 기업은 아니다. 지난 10월 Garmin이 Mobile XT를 내놓았는데, 내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폰과 결합해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유럽 어느 지역에 서나 완전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Northport는 GPS 기능이 없는 휴대폰에 소프트웨어만으로 GPS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출처-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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