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creen Digest사의 "모바일 TV: 비즈니스 모델과 기회"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TV가 2011년까지 일억 사천만 명의 사용자를 가지게 될 만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Screen Digest사는 북미 시장이 이러한 성장세를 가장 크게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2007년을 기준으로 약 20배가 성장한 이천 팔백 팔십만 명의 사용자가 모바일 TV를 사용할 것으로 현재 예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 IT 조사기관인 Juniper Research社의 보고서의 내용[GTB2007090531]에서, 모바일 TV 이용자 수는 2012년경 거의 1억 2천만 명에 달해 현재 1천 2백만 명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된 것과 거의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모바일 TV의 수익모델은 고정적으로 사용자들이 납부하는 사용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기존의 광고에 기반한 무료 방송모델과는 다른 방향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성장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약 일천 오백만 명의 모바일 TV 가입자가 있게 되는데, 대부분의 방송망 네트워크가 공중파 형태를 가지고 사용자에게 제공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다. 2011년까지 모바일 TV 시장은 아시아 지역 보다는 구미지역에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본 보고서는 예측하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이제 막 모바일 시장에 편입되기 시작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과 어느 정도 모바일 기기를 교체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구미시장의 경우 모바일 기기에 대한 요구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장에서는 모바일 TV의 보급 자체가 시장의 니즈(needs)보다는 정부 주도 하에 DMB로 표준을 확정 하여 서비스 상용화가 해외보다 앞서 이루어졌지만 유럽시장의 경우는 이와 다른 경우를 나타내고 있고, 한국시장에서 모바일 TV가 지속적인 성장동력이 되기 위하여 시사하는 바가 다음과 같이 크다. 현재 유럽 이동통신사들은 아직까지 본 서비스가 기술수용주기모델 상에서 소위 케즘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 Vodafone이 실시한 모바일TV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모바일TV 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도가 20% 정도에 불과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유럽 사용자들이 모바일 폰을 통한 TV나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있어서, 단말기의 무게나 사이즈가 너무 무겁고 크다는 점과,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현재 판단되고 있다[GTB2007090760]. 이와 함께 모바일 폰 동영상 시청과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이 그리 다양하지 않고, 상이한 기술의 다양성, 송신 범위의 부족 등이 모바일 TV의 이용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요 이유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 정부 주도에서 소비자 주도로 이전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충분히 고려하여야 할 부분으로 파악된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TV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충분치 않고 각국의 기술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모바일TV에 대한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은 예견하기가 쉽지 않으나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각국의 엔터테인먼트 대기업들은 모바일TV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재편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여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된 기기인 모바일을 통하여 개인화된 TV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의 가장 큰 이슈로 파악할 수 있고, 성장의 모멘텀도 여기서 발생할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출처-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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