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융합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통하여 국민의 통신편익을 증진시키고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IPTV 기반 공공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다양한 방송컨텐츠 선택, VoD, 각종 양방향·개인화된 응용서비스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고품질의 다양한 방통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1. 서론
미래에는 컨텐츠, 네트워크 및 단말 분야에서의 디지털 컨버전스 현상의 급진전으로 기존 통신과 방송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통신·방송·인터넷의 대통합 현상이 빠르게 진전되어 지능화, 융·복합 화, 광대역화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고 모든 정보단말, 가전기기, 사물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에 연결 되는 광대역통합망 기반의 네트워크사회(Broadband Network Society)로 빠르게 진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융합 현상은 정보통신서비스 분야에도 적용 되어 초고속인터넷+전화+TV가 통합된 TPS (Triple Play Service)나 TPS에 무선 이동성을 추가한 QPS(Quadruple Play Service)가 등장할 전망이며, 새로운 융합형 서비스들은 광대역화되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한 광대역통합망(BcN)을 기반으로 보편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합 서비스들 중에서도 특히 방통융합 분야는 국가적으로 볼 때 IT강국, 국가균형 발전 등 국가 아젠다를 해결하는 중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네크워크 - 기기 - 컨텐츠와의 가치 사슬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경제·정치·문화 등 사회 전 영역에 변혁을 가속화하고 생산방식과 근로형태, 여가 활용방식, 소비행태 등 생활양식의 변화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에서는 2006년 초 기존 IT839 전략을 고도화하여 업그레이드된 IT839 전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중에서 8대 서비스 부문은 산업간 컨버전스 등 미래 진화방향을 포함할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특히 통신? 방송 융합, 나아가 산업간 융합을 촉진할 핵심 서비스 요소인 방통융합서비스를「광대역융합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추가하였다. 이는 시장 포화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정보통신 서비스 부문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서비스인「광대역융합서비스」도입에 역량을 집중하여 산업간 컨버전스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본 글에서는 방통융합 서비스 환경이 본격화 될 경우를 대비하여 대국민 서비스 혁신과 이를 통한 민간 분야 산업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표준플랫폼 개발·보급, 방통융합 환경에 적합한 공공서비스 발굴 및 선도 적용, 공통기반 구축 등을 포함하는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활성화 환경 구축 정책에 대해 소개를 하고자 한다. 특히, 방통융합 서비스 중에서도 아직까지 표준화나 기술규격 수립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서비스 상용화 전단계에 머물고 있는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2. 관련 현황
가. 방통융합 서비스 추진 동향
주요 통신방송 사업자들은 무선사업자의 위성DMB 서비스 진출, 케이블TV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 주요 통신사업자의 IPTV 서비스 준비 등의 사례에서와 같이 방통융합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한 IPTV 법제 정비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곰TV, 판도라TV, 인터넷 동영상 포털(네이버, 다음 등), 아프리카TV, 유팸TV 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TV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2006년 7월부터 실시간방송이 제공되지 않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중심의 하나TV를 상용화하였으며, KT도 2007년 7월부터 메가TV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들어섰다. 케이블방송사업자 역시 DV라는 브랜드를 내놓고 영화, 드라마, PPV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는 정보통신부, 방송위원회 공동으로 IPTV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C-Cube (주관사 : KT), 다음(주관사 : 다음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하여 통방융합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초기 수준의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약 340여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IPTV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하였다.
나. IPTV 서비스 국내외 표준화 동향
국내 ITPV 표준화는 지난 2006년 3월에 TTA IPTV 프로젝트그룹을 신설하고 산하에 3개의 실무반(WG) 을 통해 표준안을 작성 중이다. KT, 삼성전자, ETRI,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LG전자, LG노텔, 알티 캐스트 등 48개사 162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표준화 방향은 ITU-T FG-IPTV 국제표준과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국내 IPTV 기술 및 서비스 상황을 고려한 표준화를 추진중에 있다. 또한 국내 기술 기준의 방향과 부합한 표준화를 수립하되, 기술기준에서 다루지 않는 상세 내용을 표준화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내에서 개발한 D-CAS(Downloadable CAS, ETRI), 오버레이 멀티캐스트 전송기술(ETRI) 및 모바일 IPTV(삼성전자) 등 관련 기술들을 FG ITPV를 통해 ITU-T 국제 표준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 공공부문 서비스 제공 방향
UN의 전자정부 준비도 평가 5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정부 서비스는 이미 세계 일류 수준에 올라와 있다. 민원서류 발급 등 e-Gov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국정/의정 홍보, 대민 정보제공 서비스 등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몇 년내에 도래할 방통융합 서비스 환경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준비 수준 은 매우 미흡하다 하겠다.
방통융합 환경에서는 인터넷 기반 환경과는 다르게 컨텐츠 및 서비스의 전송을 위해서는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나, 아직까지 표준화나 규격정립이 안되어 있어 현시점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PTV 사업자별로 별도의 IPTV서비스 개발·제공이 필요함에 따라 중복투자 및 운영의 비효율성이 우려된다.
과거,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및 정보화를 추진할 당시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정부 및 공공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 역할을 정부가 앞장서서 지원함으로써 현재의 전자정부 선도국가로서의 위상과 더불어 민간분야의 투자를 촉진한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방통융합 환경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공공분야의 방통융합 서비스 활성화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모델 발굴과 선도 적용을 통해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
방통융합 환경을 통한 공공서비스 제공은 일반 국민이 TV라는 익숙한 매체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방송과 양방향데이터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나아가 민간 분야의 방통융합 서비스 이용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관련 IT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3.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활성화 정책 방향
정부에서는 향후 방통융합 기반에서의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도별로 약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활성화 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표준플랫폼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방통융합 공공서비스를 어떠한 IPTV 사업자를 통해서도 국민에게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컨텐츠/단말/장비 등에 대한 기술, 정보보호(인증/보안) 안정성 등의 규격/표준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IPTV 서비스 관련 STB, 미들웨어플랫폼, 보안시스템 등의 규격,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표준 이용자인터페이스(GUI, 리모콘 등) 방식, IPTV 컨텐츠(audio, video) 규격, 서비스 제작 및 제공 방식, 프로그램 편성, 채널접근 방식 등에 대한 규격 정립이 필요할 것이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산학 연관의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공공기관 등에서 방통융합 공공서비스를 구축·제공할 경우 필요한 구축 절차, 시스템 규격, 컨텐츠 방식, 사업자 연동방식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작하여 보급함으로써 효율적인 투자를 유도 할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정부·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방통융합 환경에서 대국민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과 민간 분야 통방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여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이 TV라는 익숙한 매체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방송과 양방향데이터를 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여 선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방통융합형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부처별 공통시스템 기능 제공과 방통 융합 서비스 사업자와의 연동 등의 역할을 수행할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통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범서비스를 이용하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개별적으로 방통융합 서비스 사업자들과 연동 해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하고, 보안 기능, DB 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중복투자를 방지함으로써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할 계획이다.
4. 맺음말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통하여 국민의 통신 편익을 증진시키고 대국민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IPTV 기반 공공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다양한 방송컨텐츠 선택, VoD, 각종 양방향·개인화된 응용서비스 등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고품질의 다양한 방통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정부 및 공공기관 측면에서는 통방융합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단말/장비/컨텐츠/정보보호 등에 대한 가이드 제공을 통해 방통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효율적인 투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IPTV 등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하여 IP산업의 가치사슬(컨텐츠/서비스/네트워크/ 단말·기기산업) 전반의 선순환을 촉진함으로써 향후 7년간 IPTV도입으로 생산유발 12.9조원, 고용유발 7.3만명이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방 융합서비스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촉발하여 세계 통신·방송 융합시장 선점과 국제적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 u-인프라구축단 / 광대역통합망팀 / 책임연구원 이승택 (leest@nia.or.kr)
※ 이 글은 [ITFIND]와의 협의에 따라 전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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