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유 있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M&A
□ 디즈니-마블의 M&A로 콘텐츠 시장 제패를 꿈꾸는‘디즈니(Disney)’
월트디즈니는 디즈니랜드를 비롯한 11개의 테마 파크, 월트 디즈니 픽처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터치스톤 픽처스와 같은 영화제작사, 방송사인 ESPN, ABC 등을 소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발돋움하였음 2006년 1월 픽사를 74억에 전격 인수하면서 3D 애니메이션 시장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시장의 전체 패권을 노렸으며, 그 뒤로도 대형 M&A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영행보는 계속되었음. 최근에 와서도 캐릭터, 게임 시장의 거대 M&A를 연거푸 성사시키며,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음. 2009년 9월 디즈니는 40억 달러에 세계 만화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마블을 인수하기로 밝힘. 마블은 5천 여개의 캐릭터를 보유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그간 소니, 폭스, 유니버설 등의 회사와도 균형 있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음. 디즈니와 마블의 인수합병에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인 것은 라이벌 기업인 DC코믹스임. 타임워너가 모회사로 있는 DC코믹스는 이번 합병을 견제하기 위해 DC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바꾸고, 워너브라더스 산하로 조직을 개편하였음 이번 디즈니와 마블의 합병은 양측이 원하는 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됨. 대형 M&A로 인한 양측의 시너지 효과는 콘텐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에도 조직 재편 등의 변화가 잇따를 것으로 보임. 디즈니가 마블과의 공격적인 합병을 추진한 가장 큰 이유로는 청소년과 남성층의 이용자를 확보하려는데 있음. 실제로 디즈니는 어린이와 여성, 가족용 캐릭터에는 매우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했으나 남성층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음. 이에 디즈니는 2009년 자사의 케이블 ‘툰디즈니(toondisney)’를 ‘Disney XD’로 개편하며 청소년과 남성층의 공략을 시도하였음. 이번 마블과의 합병으로 전 연령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으로의 재편이 가능하게 되었음 디즈니는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 등의 마블을 대표하는 히어로 캐릭터를 비롯해 5천 개에 이르는 다양한 캐릭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영화, 캐릭터 등의 콘텐츠사업에 폭넓은 창작이 기대되고 있음. 마블의 경우 디즈니와 합병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게 되었음. 만화와 캐릭터산업에 주력하던 마블이 이번 디즈니와의 합병으로 테마공원, 영화, 케이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음. 특히 인수금액 40억은 상승세에 있는 마블에게 유리한 액수로 평가되고 있어 마블이 다소 유리한 조건에 M&A된 것으로 분석됨 특히 이번 디즈니와 마블의 합병은 대상기업의 부진으로 인한 합병이 아니라 실질적인 상승효과를 위한 발전적 합병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큼. 따라서 이번 합병으로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마블과 쌍벽을 이루던 DC코믹스도 워너브라더스 산하조직으로 개편됨에 따라 영화, 게임, 케이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파라마운트 픽쳐스나 라이온 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등의 대형 엔터테인먼트기업들도 조심스럽게 사업영역 확장을 타진하고 있음
□ 디즈니, 연이은 대형 M&A로 게임시장 패권까지 도전
2009년 8월 31일 마블을 인수하며, 세계 콘텐츠 시장을 긴장시켰던 디즈니가 연이어 게임 기업까지 인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뿐만 아니라 게임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 이미 디즈니 인터랙티브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직접 투자에 나섰음. 이번 인수대상은 유명 콘솔게임 ‘헤일로’를 제작한 번지의 공동설립자 알렉산더 세로피언과 그가 꾸린 개발사 와이드로드 게임스임. 알렉산더 세로피언은 1991년 번지를 설립한 후 각종 게임을 제작하다 2000년에 회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한 바 있음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번지는 2001년에 ‘헤일로’를 출시했고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음. 이후 번지에서 나와 와이드로드 게임즈를 설립, 각종 게임의 개발을 제작중임. 와이드로즈 게임즈는 이번 디즈니와의 합병으로 MS에 버금가는 제작환경을 마련함으로써 ‘헤일로’를 능가하는 게임을 제작할 각오를 다지고 있음. 디즈니는 앞서의 마블과의 합병으로 확보된 다수의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제작할 계획이어서 게임 시장에서도 디즈니의 약진이 기대됨
□ 디즈니의 향후 과제 전망
디즈니의 대형 M&A는 어떤 식으로든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이 영향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다음의 몇 가지 문제점의 해결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임 첫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콘텐츠산업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음. 하지만 이러한 시점에서의 대형 M&A는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금 회수가 더뎌질 것으로 분석됨 둘째, 과도한 인수비용임. 마블을 인수하는데 지출된 비용은 40억 달러지만 현재의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실제로 마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짧게는 2011년, 길게는 2017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임. 따라서 만료되기까지의 기간 동안의 손실감소는 필연적임 셋째, 단순한 판매루트 및 홍보비용 증가마블의 주력 상품인 슈퍼히어로의 경우 타 콘텐츠보다 DVD매출 의존도가 높아 경기불황에 큰 영향을 받는 DVD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임. 또한 합병에 따른 홍보비용 역시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종합해보면 디즈니의 이번 공격적인 M&A는 큰 흐름으로 볼 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비용적 부담과 소비환경 등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2) 미국 케이블TV사업자의 인터넷 시장 진출 전략
□ 미국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온·오프라인 패키지 상품 출시 계획
글로벌 미디어 산업계의 거물들(media moguls)은 인터넷으로부터 자신들의 콘텐츠와 시장 및 이용자를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확실한 해답은 도출하지 못하고 있음. 메이저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인터넷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받지 않고 유지되어 온 올드 미디어 비즈니스의 핵심분야가 케이블 TV산업분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컴캐스트는 아직까지도 메이저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에게 케이블TV분야는 가장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기도 하였음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거대 콘텐츠기업들이 창출하는 전체 수익의 50% 이상이 케이블 TV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이며, 20% 정도는 가입자의 수신료 수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자신들의 신문사, 음악엔터테인먼트기업, 지상파방송사가 차례로 인터넷에 의해 위협당했던 경험을 지닌 타임워너(Time Warner), 비아컴(Viacom) 그리고 엔비시 유니버셜(NBC Universal) 등의 메이저 글로벌 미디어기업들은 자신들의 케이블TV산업을 인터넷의 위협으로 지켜내기 위한 방안 모색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상황임 하지만 최근 인터넷에서는 유튜브와 훌루 등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방송콘텐츠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TV가입자들이 더 이상 케이블TV에 유로로 가입하여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분석도 제기되고 있음. 미국에서는 경제불황에 의해 유료 케이블TV를 해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2008년 4/4분기 가입자 성장률은 조사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는 0.7%로 나타났음 최근 스텐포드 번스타인 리서치그룹(the Sanford C. Bernstein research group)의 조사에 의하면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의 약 35퍼센트가 5년 이내에 케이블 TV가입을 해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되었음. 또한 미국의 케이블 TV 가입자들은 케이블TV를 해지하는 대신 HD급 채널을 제공하는 무료 지상파TV와 X박스360·플레이스테이션 등의 비디오 게임 콘솔 등을 구매하는 추세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메이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은 인터넷으로부터 자신들의 시장과 이용자를 보호하기를 원하지만, 인터넷 이용자의 급속한 증가하고 있고 인터넷 동영상 시장과의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자신들의 케이플 TV프로그램을 인터넷에 유통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음. 하지만 이들 글로벌 메이저 미디어 기업들의 가장 큰 걱정은 만약 케이블 TV사업자들이 신문사업자들이 그랬던 것과 같이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비용부담을 지우지 않은 채 무료로 온라인상에서 서비스할 경우, 기존의 가입자들이 자신들과의 가입계약을 해지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 우려됨. 이 같은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컴캐스트(Comcast)와 타임워너케이블(Time warner Cable)과 같은 메이저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패키지 전략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임 미국 인터넷 이용 가구의 60% 정도가 케이블회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따라서 메이저 케이블TV사업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패키지 전략은 케이블TV사업자에게 추가적 이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패키지 전략이 성공할 경우, 케이블TV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서비스 가입자를 공고하게 확보한 채 온라인에서의 광고수익도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미국 케이블TV 광고시장의 현실을 고려할 경우, 케이블 사업자의 패키지 상품을 통한 온라인에서의 추가적 광고수익 확보는 필수적인 것이라는 분석들도 제기되고 있음 미국의 유료TV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 같은 패키지 상품의 미래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하였음.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조사대상자의 비율이 전문가들의 분석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짐. 이 같은 조사결과에는 유료TV서비스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케이블TV 프로그램의 품질을 신뢰하는 미국인들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3) 블루오션의 땅, 인도로 향하는 미국의 미디어 기업들
□ 블루오션시장으로 각광받던 중국 공략의 한계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의 미디어 기업들은 블루오션시장으로 여겨졌던 중국공략을 위해 집요한 로비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들을 전개해 왔음.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미디어 기업들이 중국에서 창출한 성과는 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그러나 미국 미디어 기업들 중 일부는 중국인들이 서구 문화와 미국의 미디어 콘텐츠에 큰 매력을 느끼고 열광할 것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가지고 있음. 이러한 기대는 미국 TV애니메이션 ‘보글보글 스폰지 밥(SpongeBob SquarePants)''이 중국시장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높아지기도 하였음 2006년 중국에서 첫 방송이 시작된 ‘보글보글 스폰지 밥''은 중국정부가 자국 애니메이션산업의 진흥을 위해 밤 9시 이후에만 미국 애니메이션 방송을 허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CCTV어린이 채널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음 이와 같은 일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중국정부의 관료적이고 더딘 행정처리 과정과 엄격한 각종 검열 및 규제들로 인해 많은 미국 미디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이 좌절되고 있는 상황임. 중국에서 외국 미디어기업들에게 허용되는 비즈니스 영역은 매우 한정적임. 예컨대, CNN 인터내셔널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있는 호텔이나 외교관들이 생활하는 관저에 한해서만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 비아콤은 차이나MTV를 가지고 있지만 서비스 지역은 광동(廣東)지방의 140만 가구에 한정되어 있음 중국은 여러 해 동안 외국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을 20개로 제한하고 있음. 2008년 워너브라더스의 영화 ‘다크 나이트''는 ‘타이타닉'' 이후 세계적으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해 중국 본토에서 상영되지 못함. 여러 제도적 제약들로 인해 최근에는 미국 미디어 기업들의 중국시장공략에 대한 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 미국 최대 미디어 기업 중 하나인 AOL 타임워너는 중국내 200여 개의 지역법인을 추가적으로 설립할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짐 AOL 타임워너는 현재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발견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어떤 미디어 기업이라도 중국에서 성공적이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음. 오히려 세계 경제 불황이라는 위협요인 극복을 위해서는 중국이 아닌 다른 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밝힘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도 이미 스타TV의 중국 인력을 감축했으며, ‘중국의 대중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서 감내해야할 조건들이 너무 엄격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였음. 또한 MTV인터내셔널의 회장인 윌리엄 로디(William H. Roedy) 역시 ‘중국시장의 현실은 모든 사람의 상상과는 너무나 다른 것이며, 자신들이 기대하는 것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좀 더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힘
□ 대체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중국시장 진출이 예상 밖의 어려움에 처하면서, 미국 미디어 기업들이 중국보다는 인도시장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현재 미국의 미디어 기업들은 중국에 비해 정부의 규제가 적고, 경제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시장 진출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전문가들은 미국 미디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에서 인도시장에 대한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이와 같은 최근의 경향을 ‘완전한 반전(stark reversal)’으로 평가하고 있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미디어 기업의 중역들은 거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시장의 잠재적 가능성을 극찬해왔었으며, 실제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왔었기 때문임 2009년 3월에는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가 인도의 뭄바이(Mumbai)에 현지 사무실을 개설하였고, 최근까지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을 담당하던 담당자를 인도 현지 사무실의 총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인도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임. 인도 현지의 총책임자는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 할 때보다 더 큰 가능성과 기회를 인도에서 발견하고 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함 중국에 비해 정부의 규제가 적은 인도에서는 미국의 방송 네트워크들이 중국보다 더 많은 수용자들에게 도달 할 수 있음.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는 인도에 새로운 영어채널 WB를 만들었고, 터너 방송 시스템은 힌두어 유료채널인 REAL을 설립함. 또한 비아콤의 MTV인디아는 3천만 가입가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비아콤이 투자한 방송네트워크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중 하나인 ‘발리카 바두(Balika Vadhu)’와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등을 방송하면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음 최근 무명이나 다름없는 인도 현지 배우들이 출연하고 뭄바이에서 대부분의 장면이 촬영된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의 아카데미상 수상과 세계적인 흥행에 고무된 인도의 영화 산업계는 미국 영화사들이 인도영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함. 다소 폐쇄적인 입장을 가졌던 인도 영화산업계는 미국의 영화스튜디오들에게 자신들의 시장을 좀 더 개방하는 것이 향후 발리우드(Bollywood)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임.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인도 문화산업계의 태도와 크게 까다롭지 않은 정부규제 등으로 인해 미국 미디어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이와 같은 변화는 중국정부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될 것임
4) 결별과 분리, 구조조정을 택한 타임워너의 행보
□ 타임워너의 슬림화 전략
타임워너와 AOL은 미국 주식회사의 역사에서 가장 좋지 못한 결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았음. 그동안 타임워너는 AOL의 온라인사업을 통해 광고수익을 올리고자 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부진에 시달려왔음. 이에 따라 2009년 12월 9일 AOL을 분사하기로 최종 결정했음. 미디어 산업계의 가장 놀라운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던 타임워너와 AOL의 2000년 합병이 9년 만에 종결되었음. 두 회사의 합병으로 기대되었던 시너지 효과는 창출하지 못한 채 최소한 천억 달러 이상의 주식 가치 증발이라는 결과만을 남겼음. 한편 새로운 AOL의 수장은 구글 부사장이었던 팀 암스트롱이 맡았음 타임워너는 타임 등 잡지 출판 부문을 매각할 것을 발표했음. 따라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타임(Time), 포춘(Fortune), 피플(People) 등을 발행하고 있는 최고의 잡지제국(magazine empire) 타임사(Time Inc.)를 점진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방침임. 타임워너는 타임사의 수익악화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며, 본질적으로 인터넷 매체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음
□ 구조조정 원인과 최종목표,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기업’수립
타임워너가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AOL과 타임사의 수익악화임. AOL과 타임사의 2009년 1/4분기 수익은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해 23퍼센트 정도 감소했음. AOL의 경우, 가입자는 27퍼센트가, 그리고 광고는 20퍼센트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타임사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익은 2억 3천 9백만 달러가, 광고는 30퍼센트가, 그리고 구독자는 1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전문가들은 AOL과 타임워너의 2009년 1/4분기 수익 발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광고의 급감이라고 지적함. AOL과 타임워너의 광고수익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이 불과 몇 개월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도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짐 타임워너의 망(Net)사업 분야의 수익 역시 작년 같은 기간의 7억 7천 1백만 달러에서 6억 6천만 1백억 달러로 감소하였으며, 이 분야의 타임워너사 주가도 64센트에서 55센트로 하락하였음.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같은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반면 세계 경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텔레비전 사업 부분은 작년 같은 기간의 27억 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28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였고, 워너브라더스의 경우 수익은 7퍼센트 감소하였지만 영화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영업수익은 10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타임워너가 시도하는 구조조정의 최종적인 목표는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임. 만약 타임사가 분리되고 AOL과 결별할 경우, 워너브라더스의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TNT, TBS, CNN, 그리고 HBO 등 여전히 이윤을 창출하는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이 타임워너의 핵심 사업 분야가 될 것임. 타임워너는 이미 2007년부터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어 불필요한 사업 분야들을 정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영화와 텔레비전에 집중하여 경쟁력 있는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이와 같은 미래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09년 초 타임워너는 자신들의 케이블 네트워크인 타임워너 케이블(Time Warner Cable)을 분리하여 약 9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함
5) 훌루(hulu) 진용에 새롭게 합류한 디즈니-ABC
□ 메이저 방송 3사의 콘텐츠 유통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된 훌루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의 ABC엔터프라이즈(Enterprises)가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비방디(Vivendi)의 소유인 NBC유니버설(Universal)과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의 폭스(Fox)TV가 만든 조인트 벤처 형태의 비디오 웹 사이트인 훌루(Hulu)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함 훌루는 유튜브와 폭스 인터랙티브 미디어(Fox Interactive Media)에 이은 세계 3위의 비디오 웹 사이트로 정식적인 라이선스를 통해 공급받는 고품질의 영화와 텔레비전 쇼를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으며,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음. 또한, 자신들이 유튜브에 비해 이용자들과 광고주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주장하고 있음. 실제로 광고주들은 보다 안전한 콘텐츠 유통환경을 선호하며 이용자들 역시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훌루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중요한 이유임. 훌루는 유튜브가 케이블 방송사의 오래 된 콘텐츠나 음반사들의 뮤직비디오를 공급받아 유통시키고 있는데 반해 자신들은 미국 3대 메이저 방송사의 콘텐츠를 배타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향후 유튜브와의 결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는 상황임 이번 결정으로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은 한 달에 4천 2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훌루의 방문자들에게 자신들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용자들은 ‘로스트(Lost)’,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 ‘지미 킴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등의 인기 콘텐츠를 고화질로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되었음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4대 메이저 방송사 중 CBS를 제외한 3개의 방송사가 자신들의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배타적인 라이선스를 훌루에게 허가하게 된 것임.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의 훌루 참여가 결정되면서 CBS는 훌루에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메이저 방송사로 남게 됨. CBS는 한때 훌루 진용에 참여하기도 하였지만, 2009년 TV닷컴(TV.com) 인수를 계기로 콘텐츠 제공서비스를 중단함. CBS는 TV닷컴, 주스트(Joost), MSN, AOL 등을 포함한 300개의 비디오 사이트에 자신들의 프로그램들을 유통시키고 있으며, TV시청자들의 이익을 위해 방송 후 며칠 동안은 웹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하고 있음. CBS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방식은 대부분의 텔레비전 네트워크와 케이블 및 위성방송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식임. 하지만 훌루는 이와 같은 서비스 방식을 적용하지 않고 있음
□ 온라인 방송 콘텐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디즈니-ABC의 결정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은 자신들의 프로그램 유통에 대한 배타적 라이선스를 훌루의 파트너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와 AOL.com 등에도 허락하였으며, 자사의 웹 사이트인 ABC.com을 통해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발표함. 또한 자신들의 콘텐츠 유통을 위한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훌루에 약 2천 5백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또한 다른 참여 파트너인 NBC유니버설과 뉴스 코퍼레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훌루 지분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은 훌루 지분의 28%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이 훌루에 참여하는 계약에는 NBC유니버설과 뉴스코퍼레이션이 훌루에 앞으로 2년 동안 자신들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짐.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들의 온라인 방송 콘텐츠 시장의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음. 이러한 행보는 무한한 광고 수익 창출 잠재력을 지닌 온라인 시장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 메이저 방송사들의 미래 경쟁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음
6) 미국 빅3 영화사, 온-오프라인 평정위해 연합체 결성
□ 에픽스, 빅3영화사가 연합한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영화채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2009년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NATPE 2009 컨퍼런스’에서 미국 영화업계 메이저 3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utures), MGM, 라이온즈 게이트(Lions Gate)가 연합한 스튜디오 3 네트워크(Studio 3 Networks)는 프리미엄 영화채널을 런칭을 위하여 15,000편 상당의 영화 프로그램 합작유통 및 제공에 동의함 이로써 현재 미국 내 영화 케이블 채널 선두에 있는 HBO를 비롯하여 Showtime과 같은 인기 영화 케이블 채널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미엄 영화채널에 3개의 영화사를 투입함으로써 영화전문채널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음 3개의 영화사가 합작한 새로운 프리미엄 영화 채널이름은 ‘에픽스(Epix)''이며, 다른 영화채널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에픽스는 온라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음. 에픽스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3개의 영화사 작품을 모두 온디맨드(VOD)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향후 유료 콘텐츠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음. 에픽스는 웹페이지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웹 버전의 영화를 감상한 후 케이블 채널로 이동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였음. 즉, 일상화되어 있는 인터넷을 통하여 에픽스로의 접근을 유도하고 이후 케이블채널에 까지 발길이 미치도록 하는 전략임. 특히, 에픽스 동영상 서비스는 1950년대 흑백영화, 007시리즈, CIA시리즈 등 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 시리즈를 온라인에서만 제공하여 영화 마니아를 대상으로 전략적 프로모션을 단행하고 있음. 또한 2010년부터는 스포츠이벤트나 콘서트 영상도 독점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함
□ 온라인으로 유인한 시청자, TV채널로 이어질 수 있을까
‘훌루(Hulu)''나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음. 자연스럽게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크기 또한 매우 커졌으며 미디어업체는 물론 기술이나 단말기 관련 업체들까지 동영상 서비스 제공 사업에 뛰어들고 있음. 미국 내 3대 영화사의 케이블 프리미엄 영화채널 런칭과 그보다 앞서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런칭은 미국 내 온라인 동영상 광풍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해석할 수 있음. 즉, 유저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미디어 환경의 단면을 반영하는 사업 전략이라고 판단함 에픽스는 보다 자주 오래 접하는 인터넷을 통하여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온라인의 이용자를 케이블 채널로 가져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사업계획을 세웠음. 하지만, 현재 다른 막강한 동영상 서비스들도 동일하게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블채널로의 이용자 연계를 위해서는 좀 더 치밀하고 세부적인 전략이 요구됨. 다른 케이블 영화채널 및 동영상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한 스포츠 이벤트 독점 중계, 콘서트 영상 독점 배포 등은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음. 하지만, 런칭 초기의 단발성 이벤트로 그친다거나 이용자를 사로잡을만한 콘텐츠 구성이 부재할 경우 성공을 담보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임 동영상 서비스 및 케이블 채널 업계에서는 에픽스의 성공을 좌우할 만한 변수로서 케이블TV 배급자 선정문제가 남아있음을 강조하고 있음. 기존의 런칭 계획이 성공을 거두려면 케이블TV 배급자 선정문제 부터 해결되어야 할 것임. 또한, 구체적인 수익구조가 제시된 이후 다른 영화 채널과의 경쟁구도 및 동영상 서비스 업계에서의 위상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미디어로서의 인터넷 기능이 강화된 오늘날 영화 케이블 채널을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전략이나 향후 성장전망 및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임
An Implications ▪ 2009년 미디어 기업들은 새로운 기업M&A로 인한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합병, 새로운 시장 및 블루오션 지역으로의 진출, 기업생존을 위한 기업의 몸집 줄이기, 새로운 진영 진출을 위한 기업연합 등 다양한 전략을 선보였음 ▪ 특히, 대형 M&A 가운데 디즈니와 엔터테인먼트의 블루칩인 마블과의 M&A가 큰 이슈가 되었음. 디즈니-마블과 디즈니-와이드로드 게임즈의 연이은 합병은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컴퍼티의 콘텐츠 시장 제패를 위한 초석으로 분석됨 ▪ 타임워너의 구조조정 노력이 가사회된 이유는 바로 AOL과 타임사의 수익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향후 타임워너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특정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 비전을 세웠음 ▪ 미국 내 메이저 방송사들의 행보는 국내에도 주는 시사점이 많음. 국내 방송 사업자들 역시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장래성에 대해 보다 미래지향적 관점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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