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핵가족 시대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대안으로 부상
- 인터넷과 모바일 등의 뉴미디어는 흔히 개인미디어로써 개인주의를 부추기고 핵가족 사회에서 대화를 단절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 왔음. 실제로 면대면 커뮤니케이션보다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한 커뮤니 케이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우려는 일부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도 함
- 하지만 이 같은 우려와는 정반대로 뉴미디어가 오히려 핵가족 사회에서 가족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바쁜 현대사회에서 가족 간에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줄고 있는 가운데, 뉴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재평가는 매우 흥미 있는 결과임
※ 가족 유형별 뉴미디어 이용 현황 (http://www.pewinternet.org/pdfs/PIP_Networked_Family.pdf)
- 미국의 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는 2008년 10월 ‘인터넷과 미국인의 생활’ 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의 미국인은 오히려 인터넷과 모바일과 같은 뉴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히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새로운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함
□ 뉴미디어의 부정적 커뮤니케이션 영향은 11%에 그쳐
- 퓨리서치센터는 2007년 1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미국 전역에 걸쳐 2,25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인의 가족 내 뉴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했음. 가족 유형은 아이들이 있는 경우와 부부끼리만 사는 가족, 혼자 사는 성인 등의 형태로 분류하였음
-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뉴미디어 이용행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예컨대, 자녀가 있는 가정의 89%가 3개 이상의 모바일을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해 모바일의 높은 이용률을 나타냈음. 또한 66%가 초고속인터넷을 가정에 설치했다고 응답해 평균 미국인의 가정(52%)에 비해 높게 나타남
- 이는 기존의 우려대로라면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 단절 및 개인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었 으나 이번 퓨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남. 즉, 이러한 뉴미디어의 적극적인 이용행태는 오히려 가족 간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가능케 해줄 뿐 아니라 유대감을 더욱 긴밀하게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뉴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 (http://www.pewinternet.org/pdfs/PIP_Networked_Family.pdf)
- 조사결과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매일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고 커뮤니케 이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실제로 응답자의 70%가 매일 휴대폰이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서로 안부 를 묻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2%의 부모는 자녀와의 가장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모바일을 꼽았음
- 이처럼 뉴미디어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가면서 높은 활용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정작 이 때문에 가족관계가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60%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25%는 오히려 더욱 가까워졌다고 응답 함. 뉴미디어가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단절시키고 유대감을 헤친다는 응답은 불과 11%에 그쳐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킴
- 모바일의 문자메시지와 통화, 인터넷 메신저와 e메일 등은 개인미디어로서 개인화를 부추기기보다 오히려 핵가족 시대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재해석되고 있음을 의미함. 실제로 응답자 중 47%는 뉴미디어가 커뮤니케이션 질을 높여줬다고 응답했으며, 단 2%만이 커뮤니케이션 질을 떨어뜨렸다고 응답함
- 이번 조사결과는 기존의 뉴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180도 바꿔놓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로써 향후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또한 핵가족 시대에 적합한 선순환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클 것으로 보임
Suggestion point ▶ 2008년 10월 미국의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서 미국 가정 내 인터넷과 모바일의 이용행태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영향을 살펴본 연구결과를 발표함 ▶ 조사결과, 기존의 ''뉴미디어는 가족 간의 분화와 단절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남 ▶ 뉴미디어는 핵가족 시대에 오히려 가족 간의 새로운 유대감을 형성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돈독하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남 ▶ 이는 그간 개인미디어로서의 뉴미디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혀 근거 없음을 밝히는 과학적 근거 로, 향후 뉴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긍정적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됨
[참고자료] AHN(2008. 10. 20).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 Study Shows Positive Role Of High-Tech Devices In Maintaining Family Ties. http://www.allheadlinenews.com/articles/7012716281 InformationWeek(2008. 10. 20). Internet, Cell Phones Keep Families Together, Pew Finds.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mobility/messaging/showArticle.jhtml?articleID=211201949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2008. 10. 19). Networked Families. http://www.pewinternet.org/pdfs/PIP_Networked_Family.pdf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2008. 10. 19). Short summaries of our research reports and other project news. http://www.pewinternet.org/press_release.asp?r=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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