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전화에 익숙한 신세대의 신(新)소비 경향
- 일본 닛케이유통신문은 1970년대 초반에 출생한 소위 ''단카이주니어(團塊Jr.) 세대''와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모바일 세대'' 2천명을 대상으로 소비 의식을 조사한 결과, 새로운 소비트렌드와 그룹이 형성되고 있다는 IT 리포트를 보도함
- 단카이주니어 세대란 1970년대 전반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를 말하는데, 이들은 입시 전쟁과 함께 일본 거품경제 붕괴로 인한 취직난을 겪기도 하는 등 불운의 세대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를 잘 극복한 이들 은 현재 부모인 단카이세대 못지않은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음
- 이와 더불어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모바일 세대'' 혹은 ''i모드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세대는 일본의 대표 적인 휴대전화 서비스 ''i모드''서비스 개시와 비슷한 시기에 대학에 들어간 세대로서 모바일과 인터넷 등의 새로운 플랫폼에 익숙한 세대를 일컬음
- 이들 신세대들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조하고 있음. 예컨대, 중고등 학생시절부터 문자는 물론 카메라폰, 벨소리, 통화연결음, 데이터 전송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모바일을 통신 이상의 매체로 활용함
-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이들의 소비규모를 인정하며, 청소년 요금이나 맞춤형 데이터 요금제 등을 개발해 집중 공략하고 있음. 예컨대, 1999년 NTT도코모의 독자적인 인터넷 서비스인 ''i모드''를 시작으로 카메라폰, 벨소리, 그림문자 등이 제공되기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KDDI가 데이터정액제를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타깃공략에 들어갔음
※ 모바일의 활용이 적극적인 신세대의 신소비 경향
□ ''3F''로 집약되는 ''F모드 세대''의 소비경향
- 일본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모바일 세대의 신(新)종족은 ''F모드''라는 개념으로 압축되는데, 이는 3가지 F가 어우러져 나타나고 있음. 즉, `friend(친구), find(발견), freedom(자유)''의 3가지 F가 ''F모드 세대'' 의 핵심을 이루고 있음. 휴대전화의 진화와 함께 해 온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일본 젊은이들은 이러한 ''3F''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남
- 모바일의 활용이 일상생활과 함께 이루어지는 이들 세대는 친구 간의 의사소통 도구로 또는 새로운 정보나 트렌드를 발견하는 도구로, 장소와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유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음. 이러한 ''3F''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① Friend(친구)
- 모바일은 ''F모드 세대''에게는 친구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관계까지 증진시켜주는 도구역할을 담당 함. 예를 들어 쇼핑을 할 때도 휴대폰으로 제품을 찍어 친구에게 전송한 뒤 의견을 물어보고 구매의사를 결정함. 이러한 경우 자신의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친구의 의견을 쉽게 수렴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도 있음
- 실제로 물건 구입 시 자신보다 친구의 평가를 중요시한다고 답한 비율은 ''F모드 세대''가 23.4%로 단카이 주니어 세대보다 4.5%나 높게 나타남. 점원과 이야기하는 것을 귀찮다고 여기는 ''F모드 세대''는 70.3%로, 단카이주니어 세대보다 7.1% 높은 점도 이 같은 경향을 뒷받침함
② Find(발견)
- ''F모드 세대''는 모바일을 활용해 정보나 트렌드 등을 습득하는 것이 자연스러움. 이들은 휴대폰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모바일TV를 보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익히기도 함. 따라서 ''F모드 세대''에게 모바일은 세상과의 가장 빠르고 간편한 의사소통 도구로 여겨짐
③ Freedom(자유)
- 이들 세대가 모바일을 일상생활의 중심에 놓고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동성에 있음. 간편하게 휴대하며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음
- 이상과 같은 3가지 이유로 최근 일본에서는 ''F모드 세대''의 소비경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이동통신 이용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요금제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음. 2007년 기준 전체 휴대폰 사용인구 4천만 중에 약 8백만 명이 청소년 가입자이고, 10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문화나 트렌드 등이 형성되고 있어 발 빠른 서비스 개발이나 대응책 마련 이 요구되는 상황임
Suggestion point ▶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조사결과에 의하면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들 세대는 어려서부터 모바일 이용에 익숙하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여기고 있어 모바일을 이용한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조하고 있음 ▶ Friend, Find, Freedom의 3가지 F로 집약되는 이들 세대를 일컬어 ''F모드 세대''로 분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들이 주도하는 소비문화가 사회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우리나라의 경우도 청소년 휴대폰 가입자가 8백만 명을 넘어서면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중심의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고 있음. 따라서 이들의 콘텐츠소비 패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이 요구됨
[참고자료] Rachel''s Blog(2006. 5. 24). 團塊世代與團塊Jr. [on-line] Available : http://rachelpang.blogspot.com/2006/05/jr.html 디지털타임스. 안순화 기자(2008. 6. 9). ''f모드 세대'' 소비도 ''3f''. [on-line] Available : http://www.digitaltimes.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610020110606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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