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라운 상상력, 풍부한 창의력은 가장 강력한 협상무기
- 아일랜드는 인구와 시장규모에 비해 소프트웨어(SW)가 상당히 발달한 국가임. 아일랜드의 소프트웨어 수출비중은 국내 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기반 산업이라고 할 수 있음
- 특히 아일랜드의 경우 미국의 기술주도형이나 독일의 틈새형 발전과 달리 인력중심의 아웃소싱형의 형태로 발전했음. 이는 시장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인력양성과 투자유치 정책을 통해 OEM 방식의 수출주도형을 채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함
- 또한 저임금, 영어구사력,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산업계의 요구에 적합한 우수한 SW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쉽고 SW산업육성을 위한 전문 지원기구를 두어 연구개발, 기업경영, 기술이전 등을 위한 자금 공급 및 해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 이와 함께 협소한 국내시장에 대비해 초기부터 해외진출을 목표로 수출시장에 주력한 결과 현재의 SW강국을 일궈냄
- 이러한 아일랜드가 최근 애니메이션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음. 인력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한 아일랜드의 SW산업에서와 같이 애니메이션산업에서도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는 고급인력을 보유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음
- 아일랜드 정부에서 적극 장려하고 있음. 실제로 기업을 지원하는 정부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아일랜드 (Enterprise Ireland)에서는 디즈니나 Kid''s WB와 같은 글로벌 방송사들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음
- 글로벌 애니메이션 방송사들은 아이리쉬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풍부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소재의 신선함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나아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제작비 절감효과까지 꾀할 수 있어 전략적 파트너로 선호하는 추세임
□ 대표적인 아이리쉬 애니메이션 기업 사례
- 최근 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리쉬 애니메이션 기업들을 살펴보고, 아이리쉬 애니메이션산업의 특징과 미래방향 그리고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시사하는 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① 카발리어(Kavaleer)
- 카발리어는 아일랜드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교육적 목적을 포함한 애니메이션을 전문적 으로 제작해 왔음. 제작하는 프로그램마다 TV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기업 과도 꾸준한 협력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있음
- 2007년 중반부터 방영한 ''가스(Garth)''는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애니 메이션으로, 총52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4세에서 7세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 이 작품은 CBeebies, Decode Entertainment, RTE, IFB 그리고BCI와 공동으로 작업했음
- 이와 동시에 2008년 방영을 시작한 ''대드 더 임팔러(Dad the Impaler)''는 호러애니메이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방영초기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음. 이 작품은 어린이들이 어느 흡혈귀와 살면서 일어나는 에피 소드를 다루고 있음. 디즈니가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TV-Loonland에서 방영권을 구입해 방영하고 있음
※ TV애니메이션 성공신화를 이어가는 kavaleer의 작품들
② 카툰살롱(Cartoon Saloon)
- 카툰살롱의 경우 아일랜드 출신의 제작자와 미국출신의 제작자가 협력해 국제적인 판매활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임. 아일랜드의 인력중심의 아웃소싱과 미국의 자본금, 네트워크가 결합된 형태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음
- 대표적인 카툰살롱의 작품인 ''스컹크 푸(Skunk-Fu)''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으며, 그 인기 역시 대단함. 이 작품은 어느 한 늙고 지혜로운 팬더로부터 쿵푸를 배우는 스컹크의 삶을 그린 것으로, 스컹크 푸는 이미 BBC에서 방영된 바 있으며, 그 외에도Super RTL, Canal J, France 5, RTBF, SVT, NRK, 그리고 RAISAT에서도 방영되었음
- 카툰살롱은 이 밖에도 현재 Brendan과 Secret of Kells 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중이며, 그 외 에도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Puffin''s Rock 그리고 모험코미디인 Pirate Zoe를 제작 중에 있음
※ 카툰살롱의 대표작 스컹크 푸(skunk Fu)
③ 텔레게일(Telegael)
- 아일랜드 대표적 미디어 기업인 텔레게일 미디어는 2004년 ''에미(Emmy)'' 수상식에서 ''Tutenstein''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수상한 이래 2007년에는 두 번째 에미상을 수상하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얻어낼 수 있었음. Tutenstein은 Telegael 외에도 PorchLight Entertainment와 Discovery Kids도 함께 참여했던 작품임
- 텔레게일은 Disney/Buena Vista 혹은 Discovery Kids 그리고 Scholastic Entertainment 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공조하면서 성장의 폭을 넓혀가고 있음. 2006년에는 국내 기업 SK C&C와도 컨소시엄을 구성한바 있음
④ 브라운백 필름(BrownBag Films)
- 더블린의 브라운백 필름은 2002년에 처음 단편영화 ''Give Up Yer Aul Sins''로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 데뷔했음. 이 작품은 오스카(Oscar) 시상식에서 수상후보로도 올랐던 작품성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됨
⑤ 마그마 필름(Magma Films)
- 유럽에 이미 기지를 세운 마그마 필름 측에서는 1,000만개의 프로젝트를 제작, 개발하여 5천만에서 6천 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음
- 이와 같이 현재 다수의 아일랜드 애니메이션 기업은 유럽과 북미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공동협력 등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음.
Suggestion point ▶ 인력중심의 아웃소싱으로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발돋움한 아일랜드가 이번에는 풍부한 창의력을 바탕 으로 애니메이션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음 ▶ 정부기관의 주도로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창의력을 표출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무기로 공동협력을 끌어내고 있음 ▶ 이미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기업은 국제대회 수상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진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 ▶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우에도 고급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관을 더욱 체계화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할 것임
[참고자료] Animaition Ireland. http://www.animationireland.com/kavaleer.htm Galway Advertiser, Ireland(2008. 4. 10). Westlife supports Galway-based drive to help reduce drownings. [on-line] Available : http://www.galwayadvertiser.ie/content/index.php?aid=11558 The Irish Film Television Network(2008. 4. 18). ‘Aifric’ Wins at Celtic Media Fest. [on-line] Available : http://www.iftn.ie/?act1=record&only=1&aid=73&rid=4281125&tpl=arc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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