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급속하게 이동 중인 세계 음악산업
- 세계 음악시장의 패러다임이 음원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인정하고 있음. 미국의 인스탯(In-Stat)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는 디지털 음원이 창출하는 수익비율이 전 세계 음악시장 수익의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이 보고서는 2007년 디지털 음원 판매수익이 전체 음악시장 매출액의 10%였으며, 이 같은 규모는 2006년에 비해 6%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함. 인스탯은 또한 디지털 음원 판매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광대역 네트워크의 보급 확산, 싱글 트랙의 다운로드 수요 증가, 휴대폰을 이용한 다운로드 증가 등을 지적하고 있음
- 인스탯은 디지털 음원의 수익창출에 대한 부정적 요인으로 호환성 없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저작권 문제, 그리고 유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저조한 이용 등을 꼽으면서, 이 같은 요인들이 개선되면 디지털 음원 산업의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함
- 한편 디지털 음원 무료 서비스가 음반판매와 음원구입을 유도한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음. 광고기반 수익모델을 통해 음원 서비스 사업을 실행 중인 음악 사이트 라스트에프엠(Last.fm)은 무료로 공개된 음악들이 아마존에서 119%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하였음
- 이 사이트는 가입자들이 음악을 무료로 3번까지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그 후 광고와 함께 들었던 디지털 음원을 구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무료 서비스 이용 후 해당 음원을 다운로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결과도 공개하였음
※ 디지털 음원 시장에 대한 분석을 제시한 라스트에프엠(Last.fm)과 인스탯(In-Stat)
- 이 같은 발표들은 디지털 음원 산업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전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함
- 디지털 음원 비즈니스의 역사적 경험과 위와 같은 보고서들을 통해 미래의 음원 산업 성장과 오프라인 음악산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곡 당 과금 모델, 광고기반모델, DRM-free 모델 등 다양한 디지털 음원 수익 모델이 공존하는 가운데 가능한 한 소비자에게 자주 음원을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함
- 세계적인 디지털 음원 사업자들은 이미 이와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적용하는 가운데 소비자가 무료로 음원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 나가고 있음
- 소니비엠지와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등 세계 3대 음반사가 참여하고 있는 ''마이스페이스 뮤직'' 역시 2008년 새롭게 디지털 음원 시장에 참여하면서 소비자가 DRM-free 버전의 음원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또한 광고기반의 무료 스트리밍서비스도 제공하기로 결정 함
※ 광고기반의 무료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마이스페이스
□ 음원사용료 상승으로 비용부담에 고민하는 국내 디지털 음원 산업
- 세계 디지털 음원 산업은 음악을 무료로 감상하고 구입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디지털음원 사용료 징수규정안 시행으로 음원사용료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인해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
- 비용부담 증가로 인해 음원의 판매 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자들의 이탈이 예상되며, 그렇다고 새롭게 개정된 징수규정을 피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디지털 음원 사업자들은 획기적인 대안 창출을 위해 고심하고 있음
- 현재 국내 디지털 음원사업자의 마진은 약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하지만 순이익이 흑자인 사업자는 거의 없는 상황임. 아인스디지탈에 의해 인수된 벅스뮤직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적자인 상황이며, SK텔레콤의 멜론 역시 약 100억원의 순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국내 디지털 음원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징수규정안을 지키면서도 소비자의 이탈도 막고 자신의 손실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함. 포털 사이트가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점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기반 수익모델만을 도입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못한 실정임
- 분명한 것은 새로운 징수규정안이 서비스 모델의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점과 자금력이 풍부하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도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는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점임
Suggestion point ▶ 세계 음악시장에서 디지털 음원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음. 디지털 음원 비즈니스는 물론 전체 음악산업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가운데 동반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디지털 음원을 무료로 접촉할 수 있고 구입 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함 ▶ 세계적인 디지털 음원 비즈니스 사업자들은 이미 광고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여 소비자가 무료로 음원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DRM-free 버전의 음원을 판매하고 있기도 함 ▶ 반면, 국내의 디지털 음원 사업자들은 음원 사용료의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로 인해 산업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증가된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풍부한 자본력을 지닌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다 하더라도, 비즈니스 모델의 획기적인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새로운 음원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임
[참고자료] electronista.com(2008. 4. 9). Electronista | In-Stat: digital 40% of all music in 4 years. [on-line] Available : http://www.electronista.com/articles/08/04/09/digi.music.at.40pc.by.2012/ intomobile.com(2008. 4. 18). In-Stat: Digital sales will account for 40% of all music purchases by 2012. [on-line] Available : http://www.intomobile.com/2008/04/14/in-stat-digital-sales-will-account-for-40-of-all-music-purchases-by-2012.html digital music news. In-Stat Predicts Ramping Digital; Modest Top-Line Increases. [on-line] Available : http://www.digitalmusicnews.com/stories/040908research macdailynews.com(2008. 4. 15). In-Stat: Digital sales will account for 40% of music purchases by 2012. [on-line] Available : http://www.macdailynews.com/index.php/weblog/comments/16922/instat.com. Digital Sales Will Account for 40% of Music Purchases by 2012. [on-line] Available : http://www.instat.com/press.asp?ID=2287&sku=IN08040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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