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관련 산업별 산업연관효과 변화 추이 ■
김은정(KOCCA 통계정보팀 책임연구원)
한국은행에서는 5년마다(0, 5로 끝나는 해) 경제의 투입구조 등 각종 실측조사를 통해 산업연관표를 작성, 발표하고 있으며, 2006년 이후 부터는 연장표를 매년 편제함에 따라 연속성과 시의성을 높였다. 산업연관표의 168부문 소분류를 기준으로 콘텐츠산업과 관련된 분류를 살펴보면, 인쇄 및 복제, 부가통신 및 정보서비스, 방송, 광고, 출판서비스, 문화서비스, 오락서비스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콘텐츠산업과 관련된 분류의 생산유발계수 평균은 전산업 평균이나 서비스업 평균 보다 높고, 제조업과 비교해서는 2007년까지는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9년도에 2.020까지 하락, 2011년 2.071로 회복하며 제조업과는 0.03의 계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표 1> 콘텐츠 관련 산업별 생산유발계수*(’05 ~ ’11)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생산유발계수는 최종수요가 한 단위 증가하였을 때 이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산업연관관계를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생산이 유발되는 효과 의미
** 평균은 산업군별 단순평균 수치임
<그림 1> 콘텐츠 관련 산업별 생산유발계수(’05 ~ ’11)
생산유발계수는 한 단위의 최종수요가 증가했을 때 산업연관관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콘텐츠산업군 평균 생산유발계수 2.071은 1단위 수요 증가가 2.071배의 생산을 유발시킴을 의미한다.
소분류 기준(168부문) 콘텐츠 관련 산업별 생산유발계수는 광고가 2011년 기준 2.76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출판서비스, 인쇄 및 복제, 방송, 문화서비스, 부가통신 및 정보서비스, 오락서비스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가가치유발계수에서는 콘텐츠산업군 평균과 서비스업 평균이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이며, 1에 가까운 0.8 대로 나타나고 있다. 전산업 평균은 0.7 대에서 0.6 대로, 제조업 평균은 0.6 대에서 0.5 대로 하락하는 가운데, 모든 산업군의 부가가치유발계수가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있던 해에 큰 폭으로 하락함과 동시에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표 2> 콘텐츠 관련 산업별 부가가치유발계수*(’05 ~ ’11)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최종수요가 한 단위 발생할 경우 국민경제 전체에서 직간접으로 유발되는 부가가치 단위를 보여주는 계수
** 평균은 산업군별 단순평균 수치임
<그림 2> 콘텐츠 관련 산업별 부가가치유발계수(’05 ~ ’11)
소분류 기준(168부문) 콘텐츠 관련 산업별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오락서비스가 2011년 기준 0.8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문화서비스, 부가통신 및 정보서비스, 방송, 광고, 출판서비스, 인쇄 및 복제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산유발계수가 가장 낮았던 오락서비스의 경우 부가가치유발계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생산유발계수가 낮은 산업일수록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콘텐츠 관련 산업별 취업유발계수 평균은 2011년 기준 전산업 평균 보다 약간 높은 13.3으로 서비스업 평균 보다 낮고 제조업 보다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유발계수는 제조업 평균과 전 산업 평균 보다는 높고 서비스업 보다는 낮은 9.7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는 10억 원 수요 발생 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취업유발계수에는 자영업주와 무급가족종사자까지 포함되며 고용유발계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표 3> 콘텐츠 관련 산업별 취업/고용유발계수*(’05 ~ ’11)
출처: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노동수요는 취업자(피용자뿐 아니라 자영업주와 무급가족종사자 포함)와 고용자의 두 가지 측면에서 파악 취업/고용유발계수는 특정산업 부문에
대한 최종수요 10억원 발생 시 해당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 의미
** 평균은 산업군별 단순평균 수치임
<그림 3> 콘텐츠 관련 산업별 취업유발계수(’05 ~ ’11)
<그림 4> 콘텐츠 관련 산업별 고용유발계수(’05 ~ ’11)
소분류 기준(168부문) 콘텐츠 관련 산업별 취업유발계수는 문화서비스가 2011년 19.4로 2006년과 2007년을 제외하고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방송, 부가통신 및 정보서비스는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노동유발효과를 보이고 있다.
콘텐츠산업을 포함하여 산업 전체적으로 생산유발계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가가치유발계수, 취업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요 증가가 산업 생산을 점진적으로 더 많이 창출하고 있지만, 한계비용의 증가로 부의 창출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력 대체가 빠르게 진행되어 고용창출효과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전산업에서 유사한 산업연관효과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산업별 수준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콘텐츠 관련 산업군은 제조업과 비슷한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부가가치창출효과는 25%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서비스업은 저 생산유발효과, 고 부가가가치유발효과인 반면, 콘텐츠 관련 산업군은 고 생산유발효과, 고 부가가치유발효과를 보이며 경제적 파급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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