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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4 GIT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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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4 GITEX 개요

글로벌 ICT 혁신의 중심, 2024 GITEX

GITEX GLOBAL(이하 GITEX)은 매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정보통신(ICT) 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 44회를 맞았다. 180개국에서 6,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다이아몬드 스폰서인 화웨이(Huawei)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지능형 연결/5G, 스마트 시티 등 ICT 트렌드를 다루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UAE 부통령 겸 국무총리 모하메드 알막툼(Mohammed Al Maktoum)이 방문해 GITEX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바이의 ICT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GITEX는 CES(미국), MWC(스페인)와 함께 세계 3대 ICT 박람회로 자리 잡으며, 혁신 기술의 미래를 모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

2024 GITEX GLOBAL 배너 출처 : GITEX GLOBAL

전사장 구성 및 주요 테마

GITEX 전시장은 최신 ICT 기술 트렌드를 중심으로 AI/IoT/빅데이터/ 클라우드,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5G, 디지털 시티(Digital Cities), 사이버 밸리(Cyber Valley), 데브슬람(Devslam) 등의 주요 주제를 담아내며,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AI/IoT/빅데이터/ 클라우드 섹션에서는 데이터 기반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트렌드를, 지능형 연결/5G 섹션에서는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디지털 시티 섹션은 스마트 시티 비전을 구체화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사이버 밸리는 사이버 보안 기술 소개와 네트워킹의 장이었다. 데브슬람에서는 개발과 콘텐츠 창작을 중심으로 한 기술과 창의력이 융합된 프로젝트 및 솔루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AI/IoT/빅데이터/ 클라우드 섹션 전시장 모습 출처 : 자체 현장조사 자료

GITEX에서 주목해 볼 만한 기술은?

UAE 언론사 칼리즈 타임즈(Khaleej Times)는 GITEX에서 주목해야할 10대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휴머노이드 교사(Humanoid Teacher)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기존 학습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생체 인증을 활용한 결제 방식인 페이 바이 팜 테크놀로지(Pay-by-Palm Technology)와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 플록 듀오 레일(Floc Duo Rail) 등이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되었다.

이 외에도 스마트 로봇(Smart Robots), AI 기반 지하철 승객 탐지(AI Detection of Metro Passengers), 샤르자 부동산 플랫폼(Sharjah Real Estate Platform), 메타버스 내 사이버 불링 방지 기술(Cyberbullying in the Metaverse) 등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유도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첨단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2024 GITEX에서 주목해 볼 만한 기술들 출처: Khaleej Times

22024 GITEX 핵심 전시 내용

AI/IoT/빅데이터/클라우드 전시 내용

AI, IoT,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델(Dell), 하니웰(Honeywell), 오라클(Oracle), 세일즈포스(Salesforce), 구글(Google), G42과 같은 세계 유수 기업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델은 금융, 교육 등의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기반 솔루션을, 하니웰은 공정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조업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오라클은 대화형 AI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고객 소통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선보였다.

UAE 기업 G42는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제시하여 주목받았다. G42는 ATRC(아부다비 첨단기술연구위원회)와 AI 대학(MBZUAI)과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카즈나(Khazna)와 우르비(Urbi) 등 현지 기업, 그리고 텐센트,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들이 제조업과 금융업 분야의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홍보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AI/IoT/빅데이터/클라우드 섹션 현장 모습 출처 : 자체 현장조사 자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한국 기업들 또한 돋보였는데, GITEX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총 28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하여 한국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AR(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 솔루션은 교육 분야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많은 방문객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지폐 계수기와 같은 금융 산업의 디지털 디바이스도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 업체들은 전시 부스를 통해 현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탐색했다. 2001년 처음으로 GITEX에 참여한 이후 23회째 참가로, 꾸준히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한국 기업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기업 ‘모빌테크’ 부스 모습 출처 : 자체 현장조사 자료

지능형 연결/5G 전시 내용

GITEX 2024에서는 특히 5G와 AI 기술의 융합이 주목받았는데, 화웨이와 에티살랏(Etisalat) 등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기술과 혁신 사례를 통해 5G의 가능성을 새로이 제시했다. 화웨이는 다이아몬스 스폰서로 참여하여 5G 서비스와 AI 기반 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석유 및 가스 산업 등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기술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 프로젝트에서도 5G의 안정성과 연결성을 강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화웨이 부스 참관 중 담당자를 만나 GITEX 참가 목적과 주요 목표에 대해 물어볼 수 있었다.

Q1. GITEX 2024에서 화웨이가 주력으로 선보인 제품은 무엇인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과 석유 및 가스 산업 등 중동 고객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도소매, 빌딩, 인프라 관리 등 각 산업에 맞춤형으로 설계된 솔루션을 강조하려 노력했다.

Q2. 화웨이의 제품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실질적인 운영 사례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솔루션과 IC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여 고객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백서(White Paper)를 통해 파트너사와의 협력 또한 강화하고 있다.

Q3. GITEX 참여를 통해 화웨이가 얻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

GITEX는 중동 지역(특히 UAE와 KSA) 고객과의 관계 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다. 매년 참가를 통해 중동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의 니즈에 맞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4. 이전의 GITEX와 대비하여 올해 GITEX가 더 개선된 부분이 있는가?

특별하게 전년도에 대비한 개선사항은 없지만,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화웨이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한편, UAE의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은 ‘5G-Advanced Speed of 62Gbps’ 기술을 발표하며, 전기자동차, 물류 드론,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5G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통신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5G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간 협력과 기술 융합의 중심축으로, 중동 시장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능형 연결/5G 섹션 ‘에티살랏’ 부스 모습 출처 : 자체 현장조사 자료

32024 GITEX 의의와 향후 전망

차세대 코더 양성과 협력의 장

데브슬람(Devslam)은 GITEX에서 UAE의 디지털 경제 비전을 실현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데브슬람은 차세대 코더 양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UAE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인재 유치 목표에 부응하여, 데브슬람은 코더스 HQ(Coders HQ)와 협력하여 현재 약 6.3만 명의 코더를 10만 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깃허브(GitHub)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최신 코딩 트렌드와 방법론이 공유되었으며, 런치다클리(LaunchDarkly)와 지데브(GDEV)와 같은 기업들은 SDK와 모바일 프로그래밍 도구 등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데브슬람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전시를 넘어, 개발자와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허브로서의 UAE의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GITEX가 단순한 ICT 전시회를 넘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써 자리 잡도록 했다.

글로벌 기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2024 GITEX

2024 GITEX는 ICT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기술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스마트시티 등 주요 기술 트렌드를 통해 산업 간 융합과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80개국에서 6,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GITEX는 기술 생태계의 변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특히, UAE는 GITEX를 통해 디지털 경제 강화와 스마트시티 구축, 코딩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구체화하며, 중동의 기술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혁신적인 기술 전시, 그리고 산업 전문가 간의 네트워킹은 GITEX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세계적인 기술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GITEX는 지속적으로 중동을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 기술 혁신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며 글로벌 ICT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GITEX는 전 세계 기업들에게 더 많은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1. GITEX GLOBAL 홈페이지. (n.d.).
  2. Khaleej Times. (2024). UAE passport-free travel, humanoid teacher: Top 10 innovations at GITEX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