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Nmm vol.28- ⓒ 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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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역사 왜곡'으로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삭제 조치 됐습니다. 베트남 넷플릭스 측은 방송전자정보국의 요청으로 현지 방영이 중단된 것이 사실임을 알렸는데요.
"한국 군인이 베트콩 병사 20명을 죽일 수 있다. 어떤 군인은 100명까지 죽였다." 등 극중 인물의 베트남 참전 경력을 언급하며 한국군을 베트남 전쟁 영웅으로 묘사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이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작품 제작 시 사회·문화적 감수성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최근 <수리남> 등 콘텐츠 내 논란이 외교 문제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창·제작자들은 문화적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전문가들 또한 시장 변화로 콘텐츠의 영향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한국이 전 세계적인 콘텐츠 수출국으로 자리한 만큼 타국을 다룰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한국의 모습이 너무 왜곡돼 있다." 2010년, 한 국회의원이 외교통상부에 관련 대책을 촉구하며 발언한 내용입니다. 과거 우리가 느꼈던 곤란함이 타국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