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4 2022 Summer

    가상인간, 현실로 로그온

국내이슈

국내이슈 #OTT와극장 #하이퍼리얼리즘메타버스 #청룡시리즈어워즈

편집실

OTT vs 극장, 누가 5야?

Nmm vol.20
  • korea1 ⓒ ABO엔터테인먼트
  • 6월 7일 기준, 영화 <범죄도시2>가 932만 관객 수를 돌파했습니다. 연일 최단기 흥행 기록을 추가하며, 3년 만의 천만 관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오늘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가 개봉하면서 한동안 극장의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영화계의 회복이 OTT 사업자들에게 치명타가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엔데믹 전환으로 외부 활동이 많아지며, 사용량 감소가 이어질 거란 겁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153만 명으로, 전월 대비 7.1% 감소한 수치를 보였는데요. 디즈니+와 왓챠, 웨이브도 모두 약 10%의 감소율을 보이며 전문가들의 예측을 뒷받침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OTT와 극장 간의 제로섬 게임이 아닌 만큼 과도한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OTT와 극장이 갖는 특성이 명확히 다르고, 각 매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따로 있다는 거죠. 영화계에 다시금 부는 순풍이 서로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우리 일단 팝콘을 주문해볼까요?

현실 그 잡채, 하이퍼리얼리즘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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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2 ⓒ 삼성물산
  • T익스프레스 대기자 0명, 놀랍지 않으신가요? 지난 6월 17일 오픈한 ‘에버랜드 메타버스’에서는 대기 없이 바로 놀이기구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시점 변화로 바람을 가르는 속도감이 느껴지고, 꽃밭에는 나비가 풀풀 날아다니는데요.

    최근 현실을 있는 그대로 구현한 ‘하이퍼리얼리즘’ 메타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을 그대로 재현한 <마녀2> 메타버스도 있는데요. 실제 영화관처럼 팸플릿이 비치되어있고, 상영관에서 예고편을 볼 수도 있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새로운 공간이 아닌, 일상 속 공간을 온라인에 그대로 구현하면서, 이용자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건데요. 기존 메타버스들과 달리, 그 공간을 방문했던 과거의 추억을 되살려주기도 합니다.

    한편, 아무리 하이퍼리얼리즘 메타버스더라도 냄새와 촉감 등 오감을 자극하는 오프라인 경험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마녀2>를 보면서 팝콘을 먹고, 옆자리 친구와 소곤거리고, 관객이 함께 웃는 직접적인 경험은 어렵다는 것이죠.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일까요? 애플, 메타 등 실리콘밸리 공룡들이 가상현실 헤드셋 등 확장 현실(XR) 기기 개발에 한창이라는데요, 메타버스가 ‘피부’로 와 닿는 그 날이 올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OTT 시상식 열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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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3 ⓒ 청룡시리즈어워즈
  • 열리는구나, 마침내.
    오는 19일, 국내 최초 OTT 시리즈 전문 시상식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가 개최됩니다. 이번 시상식은 왓챠와 웨이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애플TV+ 등 국내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스트리밍 사의 제작·투자 콘텐츠, 그러니까 각 사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드라마와 예능으로 나누어 시상한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산업의 주축이 되는 방송국을 전면 배제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데요. 특히,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OTT 작품을 ‘TV 부문’으로 편입해 시상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입니다. OTT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와 오리지널 작품의 파급력을 고려한 주최 측의 과감한 결정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성패를 떠나 판을 흔드는 첫 주자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료 구독 모델이 한계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각 플랫폼의 구독자만 시청 가능한 ‘비공개 콘텐츠’라는 특성이 수상작에 대한 대중들의 공감을 사기엔 부족할 거라는 겁니다.

    국내 최초 OTT 전문 시상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시상식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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