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볼륨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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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오디오 콘텐츠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이지만 일찍이 오디오 콘텐츠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애덤 커리와 데이브 와이너를 필두로 한 팟캐스트 이후, 오디오북 등의 음성 소셜 미디어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오늘날 미국 내 오디오북 시장의 규모는 전자책 시장 규모를 이미 뛰어넘었고, 이제는 각종 콘텐츠로 분할해 가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 Apple Music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오디오는 대세다. 2020년 4월에 첫 출시된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Clubhouse)는 코로나19 시대에 큰 반응을 얻었다. 이후 등장한 카카오의 ‘음’(mm), 트위터의 ‘스페이스’(Space)까지 텍스트 기반이었던 소셜 미디어들의 음성을 향한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디스코드’(Discord)는 일상에서의 활용을 넘어, 카카오 등에서 기업적 활용을 시도하며 음성 소셜 미디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팟캐스트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애플 뮤직’ 등의 음악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양대 강자였던 ‘애플 뮤직’과 ‘아마존 뮤직’이 음악 전문 팟캐스트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후발주자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시사, 교양 등 주제를 다양화했다. 이에 질세라 지난 2020년, 애플이 팟캐스트 전문 제작업체 ‘스카우트 FM’를 인수하며 다시금 팟캐스트 경쟁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