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밥 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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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밥 먹여주냐?”
보통 비생산적이고, 불필요한 일에 열정을 쏟는 이를 나무랄 때 흔히들 이렇게 물어본다. 가수, 만화가, 영화인. 2010년대 이전, 콘텐츠 분야를 장래 희망으로 꼽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2021년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의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지난 5년간 7,700억 원을 투자해 창출해낸 경제적 파급효과는 5조 6천억 원, 일자리는 1만 6천여 개에 이른다.
비단 넷플릭스만의 주장은 아니다. 이미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 이슈 보고서에서는 문화콘텐츠 투자가 100달러 증가하면, 248달러의 소비재 수출액 효과를 견인한다1)고 밝혔다. 나아가 2022년 ‘K-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 보고서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수출이 늘어날 때, 소비재의 수출 역시 1.8배 증가한다2)고 밝혔다. 콘텐츠가 이제 든든한 밥을 먹여줄 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