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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동향

2022년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 분야 일반
  • 등록기관 영화진흥위원회
  • 게재일2022-04-21 00:00
  • 조회346
  • 수집일해당 지원사업은 2022-04-20 15:00 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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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 - 3월 전체 매출액 270억 원, 개학철 들어서며 전월 대비 12.7% 감소
  • - 2022년 1분기 전체 매출액 113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
  • - <더 배트맨> 90억 원의 매출로 3월 흥행 1위
  • - <스펜서> 매출액 6억 7785만 원으로 3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 - 3월 중 일일 극장 관객 수 20만 명 이상 기록한 날은 단 이틀에 불과

□ 3월 전체 매출액 270억 원, 개학철 들어서며 전월 대비 12.7% 감소

3월 전체 매출액은 27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7%(39억 원) 감소했고, 전체 관객 수는 279만 명으로 전월 대비 14.6%(48만 명) 줄었다. 겨울 방학과 설 연휴가 있었던 1~2월이 지나가고, 개학철인 3월에 들어서면서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팬데믹 기간 중 최대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부재했던 탓에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3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감소했다. 3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5%(32억 원) 감소했고, 3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2%(46만 명) 줄었다. 지난해 3월에는 오스카 수상작인 <미나리>(102억 원)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7억 원)이 흥행에 성공했으나, 올해 3월에는 <더 배트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문폴> <뜨거운 피> 등 매주 신작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다 이러다 할 흥행작도 없어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가 감소했다.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79억 원으로 전월 대비 38.3%(49억 원) 감소했고, 관객 수는 84만 명으로 전월 대비 38.7%(53만 명)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었고, 총제작비 100억 원 이상의 <해적: 도깨비 깃발>(총제작비 230억 원)과 <킹메이커>가 상영되었다. 반면, 이번 3월에는 설 개봉작만큼의 중량감을 지닌 한국영화의 개봉이 없어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뜨거운 피> 등의 한국영화 개봉으로 인해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다.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3.9%(44억 원), 3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9%(46만 명) 증가했다.

3월 외국영화는 <더 배트맨> <문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으로 전월 대비 매출액과 관객 수가 소폭 증가했다. 3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91억 원으로 전월 대비 5.1%(9억 원) 증가했고, 3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195만 명으로 전월 대비 3.0%(6만 명) 늘었다. <미나리>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흥행에 성공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3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8.2%(75억 원), 3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32.0%(92만 명) 감소했다. 2022년 3월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9.8%였고, 3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30.2%였다. 2021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관객 점유율에서 외국영화가 우위를 차지했다.

□ 2022년 1분기 전체 매출액 113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

2022년 1~3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1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389억 원) 증가했고, 전체 누적 관객 수는 117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363만 명) 늘었다. 2021년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국영화 개봉작이 부족해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가 없었다. 반면, 2022년 1분기에는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경관의 피> 등 3편의 한국영화가 68~133만 명 사이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분기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2022년 1분기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4677억 원)의 대략 4분의 1 수준(24.3%)에 불과했다.

2022년 1~3월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3%(319억 원) 증가했고,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44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9%(329만 명) 늘었다. 2022년 1~3월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7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70억 원) 증가했고,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72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4만 명) 늘었다. 2021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급감했고, 대신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 애니메이션 2편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반면, 2022년 1분기에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더 배트맨>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개봉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다.

□ <더 배트맨> 90억 원의 매출로 3월 흥행 1위

<더 배트맨>이 90억 원(관객 수 88만 명)의 매출로 3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월별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 100만 명 미만의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본격화한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었다. <더 배트맨>은 “하드보일드 탐정물” 형식의 “어둡고 느리고 무거운” 영화라는 국내 평론가들의 평가처럼 국내의 대중적 흥행 코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블록버스터였다. 176분이라는 <더 배트맨>의 긴 상영시간도 관람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국내에서는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개봉 지원작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와 <뜨거운 피>가 전체 흥행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3월 46억 원(관객 수 48만 명)의 매출을 올렸다. 3월 23일 개봉한 범죄영화 <뜨거운 피>는 9일간 26억 원(관객 수 28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가 24억 원(관객 수 24만 명)의 매출로 4위였다.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국내 개봉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특전을 관람객에게 배포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을 공략했고, 3월까지 54억 원(55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문폴>이 19억 원(관객 수 19만 명)의 매출로 5위에 자리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매출액 점유율 33.8%로 3월 배급사 순위 1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가 매출액 91억 원, 매출액 점유율 33.8%로 3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는 <더 배트맨>(90억 원) 등 2편을 배급했다. 2위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46억 원)를 배급한 쇼박스로 매출액 46억 원, 매출액 점유율 17.0%를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24억 원)를 배급한 (주)대교 미디어콘텐츠사업본부가 매출액 24억 원, 매출액 점유율 8.8%로 3위였다. 4위는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식회사극장배급지점으로 <언차티드>(11억 원), <모비우스>(9억 원) 등 3편을 배급해 매출액 22억 원, 매출액 점유율 8.3%를 기록했다. <문폴>(19억 원)을 배급한 (주)누리픽쳐스가 매출액 19억 원, 매출액 점유율 7.1%로 5위였다.

□ <스펜서> 매출액 6억 7785만 원으로 3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인 <스펜서>가 매출액 6억 7785만 원(관객 수 7만 1211명)으로 3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스펜서>는 주연 배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력, 영상미, 음악 등 높은 완성도를 지닌 영화로 영국 왕실의 권위에 저항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 다이애나의 이야기가 여성 주체성에 관한 담론과 결부되면서 여성 관객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미스터리 스릴러 <안테벨룸>으로 2억 9864만 원(관객 수 3만 1570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안테벨룸>의 주제 의식과 탄탄한 반전 서사가 입소문 흥행으로 이어졌고, 3월까지 8억 9239만 원(누적 관객 수 9만 4526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가 1억 154만 원(관객 수 1만 1354명)의 매출액으로 3위였다. 4위는 중년 부부의 이혼을 다룬 영국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으로 3월 8755만 원(관객 수 9553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드라이브 마이 카>가 6599만 원(관객 수 7749명)의 매출로 5위에 자리했다. 3월 27일(현지시각) 있은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4월 7일까지 6억 8881만 원(누적 관객 수 7만 3883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수상 효과를 누렸다.

□ 3월 중 일일 극장 관객 수 20만 명 이상 기록한 날은 단 이틀에 불과

3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이 든 날은 삼일절인 3월 1일(화)로 26만 4956명의 전체 관객 수를 기록했다. 3월 1일 흥행 1위는 이날 개봉한 <더 배트맨>이었고, 3월 1일 전체 관객의 72.8%가 <더 배트맨>의 관객이었다. 이번 삼일절 전체 관객 수를 2019년 삼일절(금, 91만 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었다. 3월 중 두 번째로 관객이 많이 들었던 날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개봉일이었던 3월 9일(수)이었고, 전체 관객 수는 22만 3002명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33.9%의 관객 점유율로 3월 9일 흥행 1위를 차지했다. 3월 중 20만 명 이상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한 날은 3월 1일과 9일 단 이틀이 전부였다.

3월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일 총 상영횟수를 기록한 날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수)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개봉일이기도 했던 3월 9일의 전체 영화관 일일 총 상영횟수는 1만 4821회였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2.0%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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