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68호] 독일의 라디오 및 TV 방송 웹사이트 이용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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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3.02.15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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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송계에는 공영방송사를 필두로 인터넷 활용 계획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공영방송의 위상을 정립할 뿐 아니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상업방송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2월 4일 독일의 제1공영방송 ARD의 사장단은 함부르크에서 2005년 5월까지의 인터넷 활동 계획을 제시하였다. 이와 함께 그들은 2개의 포탈 사이트인 ARD.de와 tagesschau.de에 대한 행정협정을 타결하였다. 이 자리에서 SWR의 사장이자 ARD 온라인 기획위원회(ARD-Lenkungs- ausschuss Online) 회장인 페터 포스(Peter Vo )는 인터넷에서의 상업적 활동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그에 따르면 "온라인의 지표로서 ARD는 상업성을 띠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관한 주제는 이미 오랫동안 상업방송과 공영방송간의 쟁점이 되어 왔고, 민영 사업을 둘러싼 심각한 경쟁은 이미 방송계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지 오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격적으로 사장단 차원의 논의까지 이루어진 방송계의 인터넷 활동계획은 기본적으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차례에 걸쳐 보고서로 제시된 따라서 여기서는 가장 최근 조사 발표된 인터넷을 통한 지상파 TV 방송의 신뢰도 확장 이 연구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독일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다. 즉, 1998년도에 14세 이상 전체 독일 인구의 10.4%(660만 명)에 불과했던 이용자 수는 2002년을 기점으로 4배 이상이나 증가한 44.1%(2,830만 명)를 돌파했다. 특히 이 수치는 2001년도의 38.8%에서 14%가 상승한 것이다. 앞으로 2005년까지 인터넷 보급의 확대와 함께 약 55%의 인터넷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독일 인터넷 이용자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특기할 만한 것은 지상파 TV의 시청시간과 인터넷 이용시간의 관계이다 (<표 1> 참조). <표 1>에서 볼 수 있듯이 독일의 텔레비전과 인터넷 이용시간을 비교해 보면 텔레비전 이용시간이 지난 몇 년 동안 고정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2002년 독일의 TV와 인터넷의 1일 이용 현황 비교 (단위: 분) ○ 참조 : 1) 14세 이상 독일 성인의 시청시간 2) 14세 이상 독일 성인의 기본 인터넷 이용 시간 ○ 출처 : ARD/ZDF-Online Studien 1998∼2002. 2002년 초반에는 14세 이상 성인의 1일 시청시간은 평균 205분이었다. 이는 2001년보다 4분 정도 낮은 수치지만, 2000년 이후 1일 시청시간은 지속적으로 200분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2년도의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이용에 관한 자료를 비교해 볼 때, '보완적 미디어 이용의 테제'가 입증된다. 이는 뉴미디어가 전통 미디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이미 현존하는 미디어의 기존 이용시간 외에 뉴미디어의 이용시간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이 기존 전통 미디어로서의 지상파 TV 방송이 인터넷과 별개의 매체로 계속 유지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2005년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 이용자가 되는 추세에서 공영방송은 인터넷에서의 시너지 효과와 정보능력 그리고 신뢰도의 확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ARD/ ZDF 미디어 위원회의 회장인 클라우스 베르크(Klaus Berg)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ARD는 정보능력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는 ARD의 폭넓고 전문적인 정보를 인터넷에서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tagesschau.de와 ARD.de, 그리고 DasErste.de와 같은 사이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은 우리가 올바른 과정에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시너지 효과, 상표와 이미지 전달 미디어 공급자, 특히 전통적 전자매체인 라디오와 TV 방송사들은 인터넷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 미디어에서 인터넷으로의 이미지 및 자사 마크의 확장뿐 아니라 그 역방향도 모든 미디어 공급자의 공공연한 목적이다. 이미 전통적 미디어 공급자의 웹사이트에 대한 높은 이용수치는 원활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된 조사결과를 보면, 2002년도에 조사된 2,830만 명의 인터넷 이용자들 중 3분의 2(67%)는 이미 TV 방송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였다. 이는 대략 1,9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모든 온라인 이용자의 절반 이상(52%, 1,470만 명)이 이미 한 번씩은 TV 공영방송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그 외 37%는 상업방송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이 있고, 이는 1,050만 명에 달한다. 이 조사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TV방송사, 특히 공영방송사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정보제공에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텔레비전의 경우와 달리 라디오 방송의 경우는 인터넷에서의 방송사 이미지 확장에 성공적이지 않은 듯하다. 인터넷 이용자의 3분의 1 이상(34%)인 960만 명 정도가 라디오 웹사이트에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 수치는 TV 방송의 경우보다 저조하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웹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인터넷 이용자들의 라디오와 TV방송의 웹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방송사의 명확한 이미지 및 자사 마크의 확장 여부를 제시한다(<표 2> 참조). 다음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상위 인기 콘텐츠에는 국내외(49%), 그리고 지역 정보(48%)와 뉴스(48%)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이용자들이 라디오 및 TV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들을 방송의 웹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탐색함으로써 방송사의 전통적 이미지의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라디오 및 텔레비전 시청취를 통해 이용자들은 이미 정보 분야의 대표적 제작물들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한 기대는 인터넷에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미지 및 마크 확장 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주식 및 경제 정보(31 %)에 관한 것이다. 이 분야는 신속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생명이고, 특정 표적층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전문 분야이다. 때문에 방송사가 웹 콘텐츠를 통해 경제 정보와 주식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시간적·물리적 제약이 존재하는 지상파 TV 방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정보능력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인 것이다. 인터넷에서의 시청취와 이용자들의 기대 한편, 라디오 및 TV 방송은 인터넷에서 생방송이나 재방송을 통해 프로그램 전체 혹은 일부를 제공한다. 모든 이용자들의 18%(2001년-12%)는 이미 인터넷에서 라디오 및 TV 방송을 시청취하였다. 19%는 인터넷에서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이미 청취하였다. 이 중 4분의 3은 주당 한 번 정도로 드문 방문 횟수를 보였다. 단지 16만 명의 이용자만이 습관상 매일 인터넷 라디오를 청취하였다. <표 2> 2002년도 독일 라디오 및 TV 방송의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 (%) ⊙ 출처: ARD/ZDF-Online Studie 2002. 평균적으로 45분 정도 인터넷 라디오의 생방송에 머물렀다. 이용자의 4분의 1은 15분 미만의 청취시간을 가졌고, 그 외 4분의 3이 인터넷 라디오를 더 오래 청취하였다. 청취 동기는 인터넷 라디오 청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이용 중에 우연히 들렀다(61%)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인터넷에서 라디오 및 TV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유는 지상파 방송을 이용하는 것보다 간단하고 저렴하면서 기술적으로 낫기 때문이 아니라, 인터넷에 특별히 부가되는 프로그램 콘텐츠를 이용하고자 하는 데 있었다. 한편, 3분의 1 미만(30%)은 TV 및 라디오의 오리지널 뉴스를 원한 데 비해 절반 이상(60%)은 인터넷에 부가된 텍스트와 그래픽 요소들, 그리고 오리지널 뉴스의 일부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이용자의 대다수(85%)는 뉴스 사이트에 깊이 있는 정보를 링크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용자들은 전통적 대중매체인 라디오 및 TV 방송을 인터넷에서도 시청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전통적 미디어 방송, 특히 TV 방송의 명확한 이미지 및 자사 마크가 인터넷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다시 볼 수 있는 뉴스와 정보들이 선호되고 있다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오리지널 방송의 제공보다는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지닌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적이다. ○ 참조 : Funkkorrespondenz 2003. 2. 7. Media Perspektiven 2002. 8. ARD/ZDF- Online Studie 2002. ○ 작성 : 강진숙(독일 통신원, schaffen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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