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67호] 독일, 2002년에도 RTL이 시청률 선두 고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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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3.01.30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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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독일의 텔레비전 방송계는 굵직한 행사들을 많이 보도할 수 있었다. 가령, 월드컵 축구와 동계 올림픽 등 스포츠 분야의 대 사건들뿐 아니라 독일 총선도 개최된 한 해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 상업방송 RTL은 선두 역할을 고수했다. RTL은 선두에, 그 뒤로 공영방송 2002년 시청자 점유율의 순위를 보면 RTL의 경우 14.6%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독일 제1공영방송인 ARD의 제1방송이 14.2%로 2위, 독일 제2공영방송인 ZDF가 13.8%로 3위를 차지하였다. 그 밖에도 Sat 1과 Pro Sieben이 각각 9.9%와 7.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2001년과 비교했을 때, 공영방송인 ARD와 ZDF는 각기 0.5%와 0.8%의 상승폭을 보였고, 제3방송들 역시 0.1%의 소폭 상승했다. 대규모 상업방송들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점유율의 감소현상을 보여주었다. 독일 전방송의 점유율 1위의 선두에 서 있는 RTL은 물론 Sat 1 역시 각각 0.2% 포인트의 점유율 감소를 나타냈다. 그러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은 오락영화방송인 Pro Sieben으로 0.9% 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30∼49세 시청자층에서는 가장 큰 하락폭인 1.4 % 포인트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역적인 특별 프로그램들의 점유율은 Vox를 제외하고 대체로 정체 상태를 보이거나 악화되었다. 한편, 중간 규모 방송그룹에서는 Kabel 1이 4.5%의 점유율을 보임으로써 이 그룹 내에서는 막강한 방송의 위상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50세 이상의 장년층 시청자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2001년도의 제한점을 극복, 0.5% 포인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한 Vox의 경우 3.3%의 점유율을 획득하여 0.2% 포인트의 상승효과를 얻었다. 반면, 이 그룹에 포함되는 RTL 2는 Kabel 1과 Vox 사이에 위치한 3.9%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이는 전년 대비 0.1% 포인트가 하락한 것이고,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0.4% 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인 Super RTL은 30세 이하 시청자층의 감소로 인해 2.4%에 머물렀다. 소규모 방송그룹의 경우, ARD와 ZDF 공동의 어린이 채널인 Kinderkanal은 1.1%의 점유율을 보여 이 그룹 내에서 최선두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이 결과는 2001년에 비해 0.1% 포인트를 잃은 수치이다. 또한 Deutsche Sportfernsehen은 0.1% 포인트 하락함으로써 독일어권 공영방송인 3Sat와 함께 0.9%의 같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Eurosport는 0.8%(-0.1%), 뉴스 전문 채널인 n-tv는 0.6%(0.1%)로 유사한 하락 추세를 보였고, 사건 및 다큐멘터리 채널인 Phoenix는 하락세 없이 독일 텔레비전 시청자의 0.5%를 차지하였다. 저조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문화 채널인 Arte는 2001년도처럼 0.4%를 유지했고, 2001년 9월에 출범한 방송인 9Live 또한 2002년에도 변함없이 0.4%를 기록하였다. 연령별 시청 선호도: 젊은층은 RTL, 장년층 이상은 공영방송 한편, 각 연령별 시청 선호도를 보면, 전년도인 2001년의 조사결과를 유지하고 있다. 상품 구매력이 큰 연령대로 평가되는 14∼49세 시청자층에서는 여전히 상업방송들이 독보적인 선두 위치를 점했다. 가령 14∼29세 시청자층의 경우, Sat 1를 통합했던 Pro Sieben과 RTL의 채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특히 30∼49세 시청자층의 경우, 점유율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RTL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RTL 다음의 중간 선호도에 위치한 방송으로는 Sat 1, ARD, Pro Sieben, ZDF 그리고 제3방송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연령대인 장년층 이상의 시청자층에서는 큰 변화 없이 공영방송인 ZDF와 ARD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RTL의 점유율은 50세 이상 시청자층의 내부에서 12.3%, 그리고 14∼20세 시청자층의 젊은층에서도 18.7%가 연령별로 그 선호도에 있어 동요하는 현상을 보였다. 장년층 이상, TV 시청시간 증가 2002년 독일 국민의 일일 시청시간은 전년도의 192분보다 9분이 늘어난 201분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시청시간의 상승이 나타난 이유는 50세 이상 시청자층의 텔레비전 방송 선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령, 상대적으로 많은 여가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50세 이상의 세대는 전년에 비해 13분이 늘어난 263분의 일일 시청시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중년층의 경우는 200분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표 1> 2002 독일 텔레비전방송의 일평균 시청자점유율(전국 3세 이상, %) 방송사측의 만족과 자찬 RTL은 2002년까지 10년 동안 독일의 젊은 연령대 시청자층의 애정을 받아왔다. RTL의 사장인 게르하르트 차일러(Gerhard Zeiler)는 올해 1월 1일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별 문제없이 10년 동안 우리를 선택한 14∼49세 시청자층 덕분에 1위를 차지해 왔고, 이는 우리로서는 '아주 특별한 기쁨을 안겨준 성공'이다." 이어서 RTL 사장은 "월드컵 축구와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작년에 전체 대중에 의해 우리가 시장의 선도자가 된 것은 성공적인 'TV방송의 해'의 압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송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우리 방송의 커다란 폭과 질에 있고, 이를 통해 RTL은 모든 장르에서 득점한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표 2> 2002 독일 텔레비전 방송의 연령별 일일시청시간 비교(전국 TV, %) 한편, ARD측도 TV방송의 해를 대상으로 실시된 시청률 조사에 대해 피력했다. 2002년은 무엇보다 제1방송이 정보방송 때문에 시청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연평균 총 962만 명이 시청했던 <오늘의 뉴스(Tagesschau)>의 점증하는 시청자 수가 입증한다. 그 밖의 정보방송에 대해 ARD는 <초점(Brennpunkt)> 방송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 과거 독일 국민이 제1방송과 함께 한 시청시간의 37%는 정보에 대한 수요에서 비롯되었다. 그 외 30%가 영화와 시리즈물이었고, 16%는 스포츠, 그리고 나머지 14%는 오락에 시청시간을 할애하였다. ZDF는 연초에 "5년 이래 유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ZDF 사장인 마르쿠스 쉐흐터(Markus Sch chter)에 따르면, "그 동안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신중히 현대적으로 만들고, 신선한 의견들로 TV영상을 기획했으며,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장르를 표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2002년에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10개의 텔레비전 방송은 월드컵 축구와 내기를 통한 경쟁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다른 스포츠 관련 대사건들 역시 ZDF에 뚜렷한 성과를 선물했다. 가령, 여론조사기관인 Forsa의 설문조사에서 '어느 방송이 스포츠 보도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는가'에 대한 설문을 제시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ZDF를 선택했고, 그 다음이 Sat 1(32%), 그리고 ARD(28%) 순으로 나타났다. Sat 1 역시 지난해에는 성공적이었다고 기뻐하면서, 오늘날 사람들은 모든 독일 텔레비전 방송에서 "감성적으로 강렬한 빛의 발산"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참고로, Sat 1이 내거는 슬로건은 'Powered by Emotions'이다. 시청률과 질의 문제는 여전히 난제 한편, 위와 같은 시청률 조사결과를 둘러싸고 여전히 제기되는 비판과 문제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비판의 핵심은 전통적인 문제제기, 즉 텔레비전 방송의 시청률이 방송의 질을 담보하는가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고 답은 언제나 둘 다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매듭지어져 왔다. 하지만, 여전히 텔레비전 방송의 시청률과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 평가에 대한 상관관계와 상대적인 우위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현재도 유효하다. 시청자를 위한 방송의 공익성과 사회적 가치의 왜곡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들이 아직도 시청률을 기준으로 독일의 방송상을 획득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ㅇ참조 : Funkkorresponenz 2/2003 2003. 1. 10. AGF/GfK Fernsehforschung ㅇ작성:강진숙(독일통신원, schaffen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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