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67호] 중국의 디지털 방송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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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3.01.30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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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가계획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국은 현재 디지털TV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기까지 주요 도시에 디지털 HDTV의 상업 방송을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경방송대학의 부총장 황성민(黃升民)은 2003년은 중국 디지털TV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과거 1년 동안 전국적으로 TV 네트워크는 건설되었으므로, 앞으로 사업의 관건은 운영주체들의 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0년,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 ) 3개 도시에서 디지털TV의 지상파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유선 방송의 전파 표준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지상파 표준의 발표도 금년 내에는 이루어질 전망이다. 선전의 경우는 디지털 방송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9년 선전 유선방송 전송센터는 미국의 표준에 따라 프로그램 시범 전송을 하였으며, 현재 디지털TV 신호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가정은 1,000호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 디지털 방송 기본 상황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국에서의 방송 디지털화 계획은 이미 실행되고 있으며, 방송 제작 센터들은 점진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용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CCTV는 디지털 스튜디오를 건립하여 디지털 카메라와 무선 편집 시스템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고, CCTV와 장쑤(江蘇) 방송국은 대형 디지털 중계차를 도입하기도 하였다. 상하이 라디오 방송국 등은 이미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의 제작과 송출의 디지털화를 이룩하였다. DAB의 경우는 아시아에서 가장 이른 1997년에 광둥의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위성 프로그램의 송출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한 것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CCTV가 이미 위성 중계기를 통해 전국에 8개 채널의 디지털 압축 기술을 이용한 프로그램 전송을 시작하고, 전세계를 향하여 국제 채널과 전통극, 음악 채널 프로그램을 전송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11개 성의 12개 채널이 MPEG-2/DVB 표준의 디지털 압축 기술과 SCPC 방식을 사용하여 아시아 2호 C파 중계기를 이용한 전송을 하고 있다. 지상파 TV의 디지털 입체 사운드는 1997년에 그 기술 표준이 확정되어 베이징 TV에서 시험되고 있다. 현재 시험에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NICAM으로, 5.85MHz 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의 현실 상황은 한 번에 디지털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발전의 행보를 대략 3단계로 나누어 실행하기로 하였다. 처음 단계는 보통의 아날로그 TV를 디지털화하는 것이었다. 즉, 디지털 신호 처리기술의 특징을 이용하여 기존 아날로그 TV의 약점을 개선하여 화질과 음질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증대하는 것이다. 2단계는 현행 아날로그 TV 방식의 화상과 음성신호에 대하여 디지털 압축화 처리를 하여 화상의 품질이 TV 스튜디오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상도의 수준은 500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5+1 서라운드 효과의 사운드를 전송한다. 이러한 표준 해상도의 TV 시스템은 향후 수년 동안 중국 방송의 발전 중점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행 최대 해상도와 상응하고, 투자규모는 작으면서 비교적 효과가 큰 방식이기 때문이다. 3단계는 화상의 품질을 35mm 영화 필름의 효과에 도달하도록 하게 하고, 화상 수준 해상도가 800선을 넘어서도록 하는 것으로, 업계 내에서 오랫동안 기대하고 있는 고해상도 TV에 해당한다. 그러나 중국의 상황을 고려하자면 고해상도 TV가 중국에 보급되기까지는 적어도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아날로그 방식이 디지털로 진행되는 과도기는 상당히 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존하는 각종 아날로그 TV가 하루아침에 퇴출되기 어렵고, 새로운 디지털 설비를 구매하기 위한 투자가 거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발전 과정에서 볼 때 방송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것으로, 일단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할지라도 그 관성으로 인하여 변화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아날로그와 디지털 설비가 병존하는 시간 역시 디지털 설비의 가격이 사용자에게 얼마나 부담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에 디지털 셋톱박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병존 시기의 과도기 상품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교량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중국의 현재 상황에서 디지털 셋톱박스 상품의 개발은 중국 TV 시스템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화되는 과정에서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국 디지털 방송 사업 추진에 관건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중국의 방송 시스템은 위성과 유선, 지상파의 3대 시스템이 비교적 균등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중국 방송산업계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 3자간의 상호 보충과 결합으로 더욱 완전하고 강대한 네트워크를 갖출 것인가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의 시청 인구는 분포가 방대하고 상호 격차가 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량의 저소득층 인구가 성, 시, 현의 주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현단계의 케이블 등을 이용한 네트워크 확보는 그 투자규모가 너무 크고, 공정 또한 합리적이기 어렵다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광대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지상파 디지털 방송과 위성 수신 방식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저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유선 방송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기득권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광둥성, 유선 디지털 방송의 모범 사례 중국의 유선 디지털 TV 표준은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공표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TV의 도입에 있어 우리나라의 선례를 주목해 왔다. 베이징대학 법학원 교수 장핑은 한국과 달리 자체적인 기준을 제정하는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다. 만일 한국의 경우처럼 외국의 기술 표준을 도입한다면, 중국의 디지털TV 시장을 3억대로 계산할 때, 8,000억 달러 이상의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며, 이는 합리적인 방식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디지털TV 표준은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주도 아래, 베이징 등의 시범 도시와 과학연구원 및 기업의 참여로 추진되어 왔다. 이 시험 과정 중에 8개 표준이 탄생하였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의 하나가 국가 표준으로 제정될 것이라고 한다. 유선 디지털 방송의 경우, 전국적으로 비교적 빠르게 도입한 지역으로 광둥지역을 꼽을 수 있다. 1997년 광둥유선방송국은 이미 초기적인 디지털 시험방송 시스템을 마련하고, VOD를 포함한 관련 기술 시험을 시작하였다. 그 후 광둥성 내에 7개 도시와 현에서 각종 디지털TV 시험방송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2000년 말에는 광둥 유선방송 네트워크 주식회사가 설립됨으로써, 디지털TV와 광대역 디지털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어 위성과 유선 네트워크에 있어 디지털TV 정책을 내놓았고, 자체적인 유선 디지털TV 표준을 제정하기도 했다. 또한 2001년에는 SARFT가 통일적으로 조직한 유선 디지털TV 시험방송 사업에 정식으로 합류하였고, 같은 해 11월에 열린 제9회 중국 전국체전 당시에는 광조우(廣州)에서 '쌍방향 디지털TV 시험방송'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2002년 4월에는 광조우에서 성 전체의 통일된 CA와 통일된 SMS의 디지털TV 시험 무대를 마련하였고, SDH 주요 광케이블 전송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현재는 18개 시와 현의 2만여 사용자가 디지털TV의 시험 지역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선택한 주요 기술 방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CA 시스템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해외의 것을 선택하고 있으며, 중국이 자체적인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CA 시스템이 성숙됨에 따라 이를 점진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SMS의 경우는 국가, 성, 시, 현의 4급으로 나누어 각급 사이는 통일된 접속구를 통하여 접속하며, 상호 교환이 가능한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시청료 납부 시스템은 중국 자체의 것을 사용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 우대하지만, 외국 기업의 참여와 경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시스템의 안정성과 개방성, 사용 언어(C, HTML, XML, Javascript, Java), SDK 개발 장비의 제공 여부 및 개발의 편리성, 셋톱박스의 메모리 점유 상황, EPG 편집의 가능 여부, 간체자 중국어의 지원 여부 등도 중점인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콘텐츠 면에서 보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험 방송에서는 NVOD 프로의 송출량을 매주 25∼30시간으로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자원은 광둥 TV 방송국과 난팡(南方) TV 방송국 및 광둥성 내 프로그램 공급 센터에서 조달하고 있다. 디지털TV 채널의 프로그램은 주로 위성 TV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중에는 CCTV와 각성의 위성 채널, SARFT가 광둥에 요구하는 해외위성 TV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콘텐츠 관리는 자체 내에 마련된 원칙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즉, CETV, STAR TV 등 SARFT가 요구하는 대등 재송신 프로그램의 경우는 쌍방이 공동으로 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마련하고, 매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열고 콘텐츠에 대한 감독을 하여, 프로그램의 중국 법률에 대한 적법성 및 대등 협약의 부합 여부 등을 검토한다. 위성 디지털TV 최근 중국은 모바일 디지털TV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분야 역시 디지털 지상파 방송 시험을 먼저 시작한 베이징, 상하이, 선전을 중심으로 시험 중이다. 상하이의 경우 매일 500만 명이 공공 교통을 이용하고 있으며, 시민 1인당 공공 교통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약 40분 가량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상하이의 방송매체들은 2만여 대의 버스와 4만여 대의 택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으며, 상하이원광그룹(上海文廣集團)은 상하이 동팡밍주 전파송출사(上海東方明珠傳輸公司), 상하이시 방송과학연구소(上海市廣播科學硏究所) 등과 함께 상하이 동팡밍주 이동 멀티미디어 유한공사(上海東方明珠移動多媒體有限公司)를 세우고, 상하이 시내 전파도달률을 90%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였다. 작년 말에 이르러 한 개 채널에 대한 네트워크 건설을 마치고, 500대의 버스에 모바일 TV를 설치하였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5,000대의 버스에 단말기를 설치하고, 경전철과 기타 상용 차량으로도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ㅇ 참조 : 有線電視技術 2003. 1. http://www.sarft.com/http://chinese.mediachina.net/index.jsp ㅇ 작성 : 이재민(중국 통신원,ljm0219@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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