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67호] FCC, 2002 미 영상산업 현황 연례보고서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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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3.01.30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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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는 지난 12월 31일 미국 영상 시장의 경쟁 환경에 대한 9차 연례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FCC는 2002년 한 해 동안의 영상 프로그램 배급 시장 경쟁 상황을 정리하고, 경쟁 환경 촉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등을 논의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다룬 영상 산업 매체에는 케이블, 위성 방송, 무선 케이블 시스템, 사설 케이블 사업자(SMATV), 공중파 방송, 전화회사, 오픈 비디오 시스템(open video systems), 광대역 서비스 제공업자, 인터넷 비디오, 홈비디오 판매 및 대여업, 전기 및 가스회사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이 보고서는 MVPD(multichannel video program distributor) 시장 내의 수평적 통합, 케이블TV 업체와 프로그램 제작산업 사이의 수직적 통합 상황, 케이블 모뎀,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 각종 신기술과 관련된 이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 글에서는 FCC 연례보고서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영상산업 시장의 꾸준한 발전 이번 보고서에서 FCC는 각종 새로운 매체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 그리고 그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 폭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케이블TV가 여전히 프로그램 공급 시장에서 지배적인 매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계속적으로 하강 곡선을 그렸다. 2002년 6월을 기준으로 다채널 영상 프로그램 매체의 유료 가입자 중에서 케이블에 가입한 사람들은 7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1년 같은 기간의 78%보다 줄어든 것이다. 케이블과 다른 MVPD 가입자들을 모두 합하면 그 규모가 2002년 6월 현재 8,990만 가구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1년 6월의 8,830만 명과 비교했을 때 1.8%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MPVD에 대한 전체 가입자 규모는 늘어난 반면, TV 소유 가정 중에서 MVPD에 가입한 가구의 비율은 1.2% 포인트 줄어들어 현재 8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V 소유 가정의 증가율이 MVPD 가입자 증가 비율 보다 빨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2년 6월을 기준으로 케이블 가입자의 규모가 6,880만에 달하였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0.4%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전체 가입자 규모에서는 약간의 증가를 보였으나, 미국의 주요 케이블 회사들 대부분이 2002년 전체에 걸쳐 심각할 정도의 가입가구 수 감소를 겪었다. 결국 2002년은 미국 케이블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 가입자 수 감소를 기록한 해가 되었다. 케이블 외의 MVPD 가입자 수는 2001년 6월의 1,930만에서 2,110만명으로 늘어나 9% 포인트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위성방송(DBS)은 매우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 이제 전체 MVPD 시장의 20.3%을 차지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2001년 6월에서 2002년 6월에 이르는 동안 DBS 가입가구 수가 1,600만에서 1,800만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율은 케이블 가입가구의 증가율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2001년 6월에서 2002년 6월 사이에 케이블 이용료는 계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이 기간에 케이블TV 이용료가 6.3% 포인트 증가하여 미 전체 물가 상승률을 대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1.1% 포인트 증가한 것과 대비를 이루었다. 케이블 시청료의 증가와 더불어 영상 및 비영상 서비스의 수가 증가하였고, 프로그램 제작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의 Telecommunication Acts는 전화 회사가 영상산업에 진출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함으로써 기존 케이블 회사들과 전화 회사들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였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케이블 회사들이 지역 전화산업에 뛰어들고, 대신 전화 회사들은 영상물 공급 산업에서 케이블 회사들과 경쟁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002년까지 이러한 기대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 주요 local exchange carrier들은 대부분 영상 시장에서 사라졌고, 그 추세는 2002년까지도 이어졌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circuit- swithced 전화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터넷 프로토콜(IP) 방식의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 실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2002년에 목격된 가장 분명한 기술 통합은 인터넷과 각종 매체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계속해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광대역 기간망 설치를 확대해 왔다. 케이블망을 통해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현재 케이블 모뎀과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이용자들은 TV 수상기와 특수하게 설계된 셋톱박스를 통해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받고 있다. 현재 거의 모든 MSO들이 자신들의 케이블망을 통해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DBS 역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MMDS와 민영 케이블 사업자들(private cable operators)도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소유 집중(cosolidation)과 클러스터화(Clustering) 비케이블 MVPD 사업자들은 아직도 각종 규제 때문에 케이블 회사와 공정한 경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비케이블 MVPD들은 계속해서 케이블 회사들과 수직통합 관계에 있거나, 배타적 계약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 공급업자들로부터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같은 다세대 지역에서 이들 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는 기존의 프로그램 공급업자들이 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케이블 영상 공급업자들은 지역 정부로부터 프랜차이즈를 얻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봇대나 전화선망 등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한 해 동안 케이블 업계 내에서는 소유 집중 정도가 더욱더 심화되었다. 10대 케이블 회사들이 미국 전체 케이블 가입자의 85%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10대 MVPD 간의 미 전역에 걸친 소유 집중 정도는 2002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가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주요 거대 MSO들의 규모가 서로 비슷해져 감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위성방송 업자인 DirectTV와 EchoStar는 모두 케이블 다중 사업자들과 더불어 5대 MVPD 업체에 들 정도로 성장하였다. 2002년 6월을 기준으로, 미 전역의 케이블 가입자 중에서 5,200만 이상의 가구가 지역 클러스터에 속하는 케이블 업체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위성으로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네트워크는 2001년 287개에서 2002년 6월 현재 308개로 증가하였다. 전국적 규모의 프로그램 제작사와 케이블 업체들 사이의 수직적 통합은 30% 정도 감소하였다. 2002년 현재 6대 케이블 MSO 중 4개가 위성에 의한 프로그램 공급 서비스의 소유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사들은 그 상품가치 때문에 업계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어 왔다. 이번 보고서에서 조사된 많은 스포츠 채널들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MSO에 소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에 걸쳐 광대역(regional) 혹은 지역(local) 뉴스 네트워크가 32개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들이 지역 방송국들과 전국 규모의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Cable Act를 근거로 만들어졌고, 최근 FCC에 의해서 그 유효기간이 연장된 프로그램 접근에 관한 규정(program access rules)은 비케이블 MVPD들이 케이블 회사들과 수직 통합되어 있는 위성 중계 프로그램들에 차별없이 접근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지역 스포츠 프로그램을 포함 제반 프로그램의 공중파 중계가 비케이블 MVPD들이 경쟁력을 갖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사업자들과 다른 비케이블 MVPD들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임해 왔다. 특히 영상물 전송 능력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디지털 압축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은 MVPD들로 하여금 새로운 영상물과 새로운 서비스(예를 들어 데이터 접근, 전화, 주문형 비디오 등)의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왔다. 케이블 모뎀과 네비게이션 장치 MVPD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케이블 모뎀과 네비게이션 장치들에 대한 개발이 있어 왔다. 현재까지 Cable- Labs사는 224개 이상의 DOCSIS 1.0 방식의 케이블 모뎀과 48개의 DOCSIS 1.1 방식의 모뎀을 인증해 왔다. CableLabs는 계속적으로 기술을 개발, 2002년 1월에는 2.0 버전을 출시했다. CableLabs사는 또한 차세대 네비게이션 장치를 개발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Open Cable Application Platform(OCAP) 혹은 'middle- ware' 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제품 회사들이 디지털TV 세트, 디지털 셋톱박스 등을 개발, 판매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제품 회사들 중 하나인 Panasonic은 최근 CableLabs의 POD- Host Licensing Agreement에 서명을 하였는데, 이로써 HDTV 프로그램들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포함하여 케이블상에서 전송되는 제반 디지털 영상물들을 셋톱박스 없이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의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ㅇ참조 :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9th Annual Report: Annual Assessment of the Status of Competition in the Market for the Delivery of Video Programming, 2002. 12. 31. ㅇ작성 : 김용찬(미국 통신원,yongchan@us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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