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가입과 2008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중국은 2010년 세계박람회의 개최권도 따내면서 세계를 향한 개방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더 이상 보호주의라는 이슈로는 중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유입되는 새로운 물결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제공함과 더불어, 경계의 대상으로 비쳐지고 있다. 그러기에 중국은 자체적인 경쟁력 향상만이 자신들의 생존을 약속하고, 더 나아가 개방의 진정한 목표인 세계 무대로의 진출을 확보할 수 있는 열쇠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도 이러한 경쟁력 강화 정신은 발현되었다.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에 있어 장쩌민 주석은 정보산업의 발전과 디지털화가 향후 발전의 기초 방향이 될 것임을 선언하였다. 또한 과거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견제의 대상이었던 민영 기업과 기업가의 활동이 보장될 것임 또한 암시하였다.
중국 정국의 변화는 방송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상황의 전제 아래 올 한 해 동안 있었던 중국 방송계의 변화를 짚어보고자 한다.
1. 해외 미디어 기업들의 접근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이미 일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세계적인 방송 미디어 그룹들은 중국으로 발을 내딛고 있으며, News Corp.과 AOL Time Warner는 장기적으로 중국 정부와의 접촉을 통하여 지난해 이미 중국 일부 지역의 방송권을 획득하고, 올해부터는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였다.
비록 지역적으로 제한된 방송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1949년 공산화 이후 TV매체를 핵심 선전수단으로 간주, 엄격한 통제를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중국의 개방을 가속화시킬 혁명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 중국이 전격적으로 방송을 허용한 것은 WTO 가입을 계기로 한 규제완화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물론, WTO의 최후 문건에 따르면, 어떠한 국가도 방송체제는 직접적으로 국가의 안전과 사회 이데올로기 및 민족문화에 직접적인 연관을 미치는 특수산업으로 여기고 있어, 이를 일반적인 정보통신 등의 산업과 혼동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시장개방의 조약들은 TV를 중심으로 하는 방송체제에 직접 적용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WTO의 조약은 각국이 방송 산업의 부가 상품 및 프로그램 시장 혹은 적어도 TV 프로그램의 생산 과정에 참여하고, 각종 투자 경영방식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다국적 투자 경영 포함). 또한 정보통신 시장의 개방, 특히 인터넷과 멀티 미디어 기술의 개방은 전통적인 TV산업의 전환 국면을 조성하면서, 해외 미디어 기업들은 규정의 틈새를 이용하여 중국으로의 지속적인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 기업들의 진입 형태도 다양했다. 우선은 중국 자체 기업과의 협력과 제휴를 통하여 합자 혹은 합작 기업 등을 설립하는 사례가 있었다. News Corp.과 AOL Time Warner 등이 이에 속한다. 물론 머독은 기술적인 디지털TV 설비 사업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NDS는 단지 그가 전세계적으로 유료 방송을 실현하기 위하여 경영하고 있는 분야에 불과하다.
AOL Time Warner는 중국 진출을 위하여 두 방면의 파트너를 선택하였다. 하나는 이미 작년에 중국 언론의 화두로 떠올랐던 화교계 자본 미디어 CETV였고, 또 하나는 최근에 파트너십을 채결한 중국 본토의 자생적 민간 업체 하이룬 국제 미디어 그룹이다.
다른 부류의 미디어 기업들이 선택하고 있는 것은 정기적인 콘텐츠의 제공방식이다. ESPN과 Viacom 등이 이 경우에 속한다. 중국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배경으로 ESPN은 베이징 TV 등 중국 내 수많은 방송국들과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었으며, 이제 ESPN은 중국의 스포츠 매니아들에게 있어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게 되었다. 그러나 ESPN과 중국 방송국 사이에는 콘텐츠 제공 비용 문제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Viacom은 현재 라는 프로그램으로 매일 1시간 동안 중국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해외 합작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연의 소리>는 MTV와 중국 유선 방송국이 공동 협력을 통하여 만들어 낸 결정체로, 중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Viacom 역시 자신들은 중국에 진입한 지 5년이 되도록 아직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물론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중국 정부가 외국에 대하여 방송매체를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자신들의 지명도를 높이는 데에 만족을 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중국 정부가 개방의 폭을 넓히는 것을 기다린다고 밝히고 있다.
드라마와 프로그램을 판매 혹은 교환하여 중국에서 방영되도록 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외 미디어 기업들이 선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중국의 관련 법률에 따르면 드라마 수입의 총량은 국산 드라마 총량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각종 외국 드라마는 국내 방송국 혹은 제작사와 합작 제작이라는 방식을 통하여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하였다.
현재 중국의 '방송관리조례' 등의 규정들은 국가가 주도하는 방송을 보호하는 데에 중심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국가가 직접 방송국을 운영하는 것 외에, '어떠한 기관과 개인도 방송국을 설립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국가는 외자 혹은 중외합자, 합작의 방식으로 방송국을 설립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제10조).
또한 '방송국은 방송시간대를 임대 혹은 양도할 수 없다'라는 규정도 있으며(제13조), '방송국의 프로그램은 라디오 방송국, TV 방송국 및 성급 이상의 인민 정부 라디오 TV 행정기구가 비준 설립한 라디오 TV프로그램 제작 및 경영 기관에 의하여 제작되어야 한다'(제31조)라는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다.
2. 방송 네트워크의 통합 솔루션화
중국의 첫번째 DBS 위성이 빠르게는 2003년에 처음으로 발사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지역의 관련자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국민 경제와 사회발전 10차 5개년 계획(國民經濟和社會發展第10次五年計 )' 중 과학기술교육 발전계획(科技敎育發展專項計 )에는 중국이 뚱팡홍3호(東方紅三號) 위성 시스템을 이용하여 첫번째 DBS를 개발하고 향후 2, 3년 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중국은 1999년에 '촌촌통(村村通)'(마을마다 방송이 도달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SINOSAT-1 위성을 이용하여 라디오 및 TV의 위성 생방송을 위한 실험을 하였다. 이것은 위성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의 신호를 마을 단위의 CATV-Web 단말기로 발송하는 것으로, 방송 위성의 마이크로웨이브 중계 전송 방식이었다.
결국 진정한 의미의 DBS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위성 궤도 자원의 쟁탈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수많은 해외 DBS사들은 WTO의 계기를 통하여 중국 시장에 개입하려하고 있고, 중국은 자체적인 DBS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SARFT는 중국의 DBS 사용 필요성을 논증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아직까지 존재하는 10%의 수신 맹점 지대의 주민들이 TV 시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데에 주로 주목하였다. 만약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방송의 수신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라디오 방송의 한 개 채널이 증가될 때마다 20여억 위안이 필요하고, TV의 경우는 1개 채널당 30여억 위안이 투입되어 상당히 많은 자금이 투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의 시청난 해소를 위해서는 DBS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이다. 또한 DBS의 경우 시청자는 2,000위안을 투자하여 사용자 수신설비를 설치하기만 하면 TV 프로를 시청할 수 있게 되므로, 일정 범위 내에서 수신 곤란이라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2월 9일 개막된 제19회 동계 올림픽은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그것은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쌍방향 TV를 통하여 방송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전에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HiSense, 홍콩에 등록된 위성방송인 Sun TV, 컴퓨터 하드웨어 생산업체 Stone 그룹,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 등은 '광대역 쌍방향 TV 연맹'을 베이징에서 결성하고, 쌍방향 TV에 대한 열기를 더하였다.
전혀 새로운 경제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쌍방향 TV는 중국에서 이제 더 이상 허황된 개념이 아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CCTV가 제공하는 '쌍방향 TV'는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HiSense는 올해 신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는 쌍방향 TV-iTV를 출시하였고, 이에 따라 지금까지 느린 행보를 해오던 중국의 쌍방향 TV 관련 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올해 중국에서는 소위 '3개 네트워크 융합'을 둘러싼 논의들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여기에서 3개 네트워크란 유선방송망을 포함한 방송망, 통신망, 디지털망(혹은 컴퓨터 네트워크)을 일컫는다. 중국이 추구하고 있는 이 융합의 계획은 현재의 3가지 네트워크를 한 가지로 융합하여 하나의 유기적인 실체로 만든다는 것으로, 융합의 방향은 전송, 수신, 처리를 모두 디지털화하는 데에 있다.
이와 같은 융합의 원동력은 '과학기술이 인간을 위하여 봉사한다'는 원대한 목표에 도달하는 데에도 있지만, 시장의 수요라는 것은 더욱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을 근거에 두고 있다. 실제로 수년 전 중국의 방송계와 통신계가 겪었던 물리적인 충돌은 그들로 하여금 '신사적 협정'을 체결하여 상호간 업무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 협정이 맺어진 뒤로부터 이미 2년이 지난 지금에는 다시금 이 황금 시장을 향하여 서로 다른 움직임들을 보이려 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들어 제기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3개 네트워크 융합'이라는 화두이다. 그 이유 중에는, 즉 무엇보다도 한 개의 네트워크가 다른 영역에서 사업을 개시함에 있어서 비용이 불필요하게 지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WTO 가입이라는 현재의 상황에 맞추어, 유선방송이라는 특수한 산업 성격에 대한 인식을 놓고 중국 정부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국제법률에서 보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과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은 다른 부류로 분류된다. 즉 커뮤니케이션은 큰 개념으로 방송·유선방송·보통전화·이동전화를 포함하며, 텔레커뮤니케이션은 작은 개념으로서 보통 전화와 이동전화만을 포함한다.
WTO협의의 중요한 한 부분은 텔레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시장의 개방이다. 게다가 WTO 문건에서도 이 두 가지 개념을 각기 다른 것으로 간주하여, 18조 2항에서 '기본적인 전신 서비스의 개방은 유선방송 전송과 방송 전송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국 유선방송망의 산업화 개조 과정에 있어, 중국 정부로서는 '3개 네트워크의 합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방송망을 대외에 개방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인터넷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수많은 TV 방송사들도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 현재, 중국 국내의 수많은 중앙급, 성급, 시급, 현급 TV 방송국들은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지명도를 제고시킴과 동시에 대외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국내의 유명한 상업 사이트, 즉 Sohu, Net Ease, Sina.com 등의 비언론형 사이들은 뉴스 전달에 있어서의 지명도 또한 빠르게 높여가고 있으며, 인터넷 신문의 전파와 갱신 및 영향력이 기존의 TV 사이트를 월등하게 능가한다는 평가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단순히 시청자 안내서의 인터넷판에 머무르거나, 초기 건설 단계에 그치는 사이트가 대부분이어서 TV 방송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자원을 네트워크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비하여 중앙 정부급 CCTV 사이트와 경제가 비교적 발달한 지역의 성급 TV 방송국 사이트들은 광대역 시험 프로를 개통하고 지속적으로 체육 건강 프로, 재경 금융 프로 및 영화 드라마 프로 등을 온라인화하여 풍부하고도 심화된 내용을 제공함으로써 방송국 사이트로서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3. 제작과 방송의 분리-민영 미디어 기업의 확대
최근 중국에서도 방송계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제작과 방송의 분리이다. 현재 보도성 프로와 사회주의 교육 등 이데올로기 관련 프로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영 독립제작사들이 대두되게 되었고, 이들은 1,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생겨나고 없어지는 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언론이 중국에서 가지고 있는 정부의 대변인이라는 기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 비난의 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와 WTO 가입이라는 현실 상황 속에서, 제작과 방송의 분리는 결론을 짓지 않은 상태로 계속 관심을 모으고 있다.
꽝시엔 미디어 등의 민영기업들은 중국의 제작-방송 분리 작업을 거론함에 있어서의 중요한 예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은 매일 제작량 2.5시간을 달성하였고, 5개 간판 프로를 전국 300개 방송국을 통해 방송하면서 중국에서 10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게 되었다. 자산도 1억 위엔 규모를 넘어서고, 10억 위엔의 광고 공간을 확보하였다.
제작-방송 분리에 있어 중국의 구체적인 형태는 대략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첫번째는 후난 위성방송이 사용한 '이중 제작자 제도'이다. 이는 하나의 프로에 두 개의 제작팀이 존재하고, 적자생존의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제작과 방송간에 등호를 긋지 않고, 효과적으로 경쟁을 이끌어 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베이징 TV가 체육 프로 제작회사를 설립한 것이 이러한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민영 독립제작사와 방송국의 합작경영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민영 회사가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방송국도 의견을 개진하여, 최후에는 민영 회사가 견본 프로를 제작하고 방송국의 인가를 얻어내어 제작을 하는 것이다.
세 번째 형태는 민간 독립제작사의 독자적인 운영으로, '꽝시엔', '쟈스', '인한' 등의 제작사들이 주로 채택하고 있는 방법이다. 이들 회사는 독립제작을 통해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각급 방송국에 판매하며, 방송국은 정부기관의 비준 획득과 방송이라는 부분만을 담당한다. 네 번째 유형은 소위 민영 TV기업이라고 불리는 형태이다.
이들 기업은 프로그램을 방송국에 제공하는 독립제작사의 기능을 가지면서, 이외에 한 방송국의 대부분 방송시간대에 대한 경영관리권을 장악하고, 편성과 광고 수주, 프로그램의 대외적 판매까지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가장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기업 중의 하나는 베이징 인한 문화미디어 유한공사(北京銀漢文化傳播有限公司, http:// www.yinhan.com.cn/)이다.
그러나 이들 민영 TV 기업이 경영할 수 있는 채널 혹은 프로그램은 일반 생활지식 혹은 오락을 그 주체로 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국가가 언론보도류 프로그램에 대하여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민영 미디어 기업들은 서비스, 생활정보, 오락 등을 그 주요 소재로 선택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말은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용어가 만나서 생성된 새로운 개념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러한 물결은 미디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국유 방송국 경영의 시장경제화 개조를 이루어 가고 있는 중국이 새롭게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올 한 해 중국의 일반인들이 방송계 뉴스로 가장 주목했던 것은 파룬공 조직원의 방송 위성신호 교란이었다. 지난 6월 23일에서 6월 30일까지 파룬공 조직원들은 Sinosat의 방송 위성 신호를 교란, 10개 지역 TV들의 방송 장애를 일으켰다. 이 지역 TV에는 하루에 수분에서 최대 한 시간까지 법륜공 관련 이미지와 사진 등이 담긴 방송이 등장하였다.
이어 9월 8일 이래로, 전국을 포괄하는 신뤄위성이 파룬공의 불법적인 TV 신호공격을 받아, CCTV의 '마을마다 통하게(村村通)' 프로젝트와 중국 교육TV, 일부 성급 TV의 프로그램이 심각한 교란 현상을 보였다. 관련 부서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 교란신호는 타이완의 타이베이 지역에서 발사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9월 9일 오전 10시 39분(현지 시각), 신뤄위성 6A중계기가 전송하는 중국 교육위성광대역 네트워크의 모든 TV 프로그램이 이상을 일으켰으며, TV 화면은 흑색으로 변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ㅇ참조 : 新華社 2002. 2. 25. 有線電視技術 2002. 5. http://ww.cass.net.cn, http://www.cbttn.com/, http://www.sina.com.cn
ㅇ작성 : 이재민(중국 통신원, ljm0219@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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