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58호] 일본 총무성, 위성방송의 위상에 관한 논의 본격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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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2.08.29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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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간 보고서에서는 BS디지털 위성방송에 간한 매스 미디어 집중배제원칙의 완화 및 BS아날로그 위성방송의 방송종료 시기에 관한 검토 작업을 즉시 실시할 것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이 제시되었다. 또한 위성방송의 보급을 위해서는 BS디지털 위성방송과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이 1개의 공용 수신기로 시청이 가능한 점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청자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BS와 CS위성방송의 공동수신 실현 BS아날로그 위성방송이 시작된 1988년이 일본에 있어서 위성방송의 원년이라면 2002년은 도약의 해이다. 2002년 3월 PlatOne의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7월에는 SkyPerfectTV2가 방송을 개시해 위성방송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BS와 CS위성방송의 공동수신이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10여 년에 걸친 BS위성방송의 실적과 보급률로 인해 CS디지털 위성방송 업계로서는 월등히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시장구도에 의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어 온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CS디지털 위성방송으로서는 이번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의 실현으로 단숨에 BS위성방송의 시청자 1,600만 세대를 가시청권으로 끌여들이게 되어 보급확대라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저조한 보급률에 골머리를 썩어 온 민방 각 사의 BS디지털 위성방송도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의 등장이 역으로 자신들의 BS디지털 위성방송까지 보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2년 6월 말 현재 CS디지털 위성방송 가입자는 124/128도 CS디지털 위성방송만으로도 323만 건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BS디지털 위성방송 시청세대 수는 케이블을 통한 시청을 포함해도 301만 세대에 불과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BS디지털 위성방송으로서는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의 출현이 꼭 새로운 경쟁상대의 출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저보급률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구세주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NHK 이외의 민방 각 사의 BS디지털 위성방송은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가설은 더더욱 설득력을 지닌다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의 시작이 곧 위성방송 전체에 활력을 가져오고 BS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우선 BS/110도 CS위성방송 대응 디지털 튜너의 가격이 고가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가령 마츠시다 전기가 생산하는 TV-BHD 250의 경우 시판 가격이 6만 7,800엔에 달하며 히타치나 SONY의 대기업도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림 1〕 BS/110도 CS위성방송 대응 디지털 튜너 즉, 시청자들이 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몇 십만 엔에 달하는 디지털 TV에 몇 수만 엔에 달하는 디지털 위성방송 전용의 튜너를 구입해야만 시청이 가능한 현실은 지금과 같은 일본 경기의 침체에서는 선뜻 이런 거금을 들여 구입을 할 수 있는 세대는 손에 꼽힌다는 것이다. 〔그림 2〕 BS/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 共聽 시스템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과 BS디지털 위성방송의 공동수신에 있어서 대두되고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건물 내 공청을 하는 것이 매우 번거롭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세대가 한 대 이상의 TV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BS위성방송용의 디지털 튜너에 CS위성방송용의 디지털 튜너를 소유하고 있는 TV마다 설치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는 공청 시스템은 〔그림 2〕와 같이 매우 복잡하며, 설치를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BS디지털 위성방송과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의 공동수신으로 인한 보급확대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반대로 BS디지털 위성방송과 CS디지털 위성방송을 공동으로 수신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일견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BS디지털 위성방송과 CS디지털 위성방송의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할 부서인 총무성으로서도 서둘러 위성방송의 위상 재검토라는 작업이 필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차별화와 매체 특성 활용 관점에서 위성방송 위상 검토 2002년 7월 19일 발표된 '위성방송의 위상에 관한 검토회'의 중간 보고서는 ① 미디어로서의 위성방송의 위상 및 발전 가능성, ② BS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 ③ CS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위성방송을 검토하고 있다. 첫번째의 미디어로서의 위성방송의 위상 및 발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위성방송은 지상파 방송 디지털화에 있어 선도적 역할과 수신기 보급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케이블TV과는 다채널의 방송 미디어라는 점에서는 경쟁자이지만 케이블TV가 위성방송을 재송신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생적인 관계라고도 볼 수 있으므로 양자간의 원만한 의사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방송을 대신하는 전송로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서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국민들이 높은 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성방송의 구분은 일반적으로는 BS와 CS, 아날로그와 디지털, 유료와 무료라는 구분이 있었지만 110도 CS디지털 위성방송의 등장으로 인해 앞으로는 어느 수신기로 어떤 방송을 이용할 수 있는가를 시청자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변환이 요구된다. 각 위성방송은 기술의 발달로 사용 가능한 주파수가 점점 늘어날 것이 예상되어 하이비전이나 데이터 방송 등의 고기능 프로그램의 확충을 꾀하고 광대역을 이용한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의 제공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위성방송의 발전 방향성은 기본적으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커다란 흐름이며, 방송 전체의 디지털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중추로서 시청자에게 디지털 방송의 장점을 설명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위성방송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의 BS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은 BS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가 하이비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쌍방향성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연동형 데이터 방송 등 디지털 방송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시청자가 BS 디지털 위성방송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공동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 BS디지털 위성방송이 갖고 있는 문제의 어려움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BS디지털 위성방송 문제를 피상적이고 기본적인 확인선에서 그치고 있다. 다채널을 이용한 전문편성이라는 CS디지털 위성방송의 명확한 방향성과 달리 BS디지털 위성방송 고유의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인다. 세 번째의 CS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은 ① 다채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전문 편성의 채널을 제공해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② 멀티 플렉스와 멀티 앵글, 페이퍼 뷰 채널, 쌍방향 프로그램, 프로그램 연동형 데이터 방송 등 디지털 방송의 장점을 이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 가능하도록 한다, ③ 프로그램에의 표준 텔레비전 방송의 광대역 사용에 따른 화질 향상에의 대처 및 하이비전 방송을 부분적으로 도입한다, ④ 플랫폼 사업자의 제휴 및 BS디지털 방송사업자 등이 연대해 시청자들이 알기 쉬운 서비스 내용을 제시하고 CS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에 힘쓴다, 라는 기본 방침을 제시하고 가입자의 확대와 광고방송의 확대도 거론했다. 전반적으로는 CS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증대에는 방송시장 전체의 유료 영상 서비스의 확대 및 개척이 관건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CS디지털 위성방송으로서는 금후에도 전문성을 살린 채널 편성을 계속한다면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난하리라 보여진다. 방송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필연적으로 각 매체의 전송로의 융합 논의와 이에 따른 매체의 차별화에 관한 논의가 대두되어질 것이다. 이번 위성방송의 위상에 관한 검토회의 중간 보고서는 위성방송의 디지털로 인해 자칫하면 디지털이라는 하나의 개념 안에서 매체의 존재 가치와 위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보다 서비스의 차별화와 매체간 특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는 인식에 기초해 위성방송의 위상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기존의 주장의 되풀이에 지나지 않고, 디지털 위성방송의 보급을 위한 명확한 방향의 제시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내용이 미흡하다라는 것이 전반적인 인식이다. ㅇ참조 : 일본 총무성 '위성방송의 위상에 관한 검토회 중간 보고서' 2002. 7. 19. 일본 위성방송협회 홈페이지(http://www.eiseihoso.org) 아시히 전기 홈페이지(http://satellite.co.jp) ㅇ작성 : 김경환(일본 통신원, k-kim@sophia.ac.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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