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57호] 프랑스 CSA 2001년 활동 정산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02.08.07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선거 및 정치적 중립성 감시를 통한 조절권 행사 방송을 통한 자유롭고도 다양한 견해 표현은 민주주의의 기틀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인으로, 이를 보장하는 일은 방송위원회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다. 다양성 원칙의 준수와 관련, 방송위원회는 공영 및 사영 방송사가 정치권의 다양한 목소리를 고루 방송하고 있는가를 심의한다.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준수 심의는 선거방송 기간에 더욱 강화된다. 이에, 방송위원회는 선거방송 기간에 조절 업무의 많은 부분을 공정한 정견방송 심의에 할애하게 된다. 2001년은 시의원 선거 및 프랑스 해외령인 폴리네시아 국회의원 선거 등 두 차례의 선거가 치러졌던 만큼, 조절 기관으로서 방송위원회의 역할 또한 강조되었다. 방송위원회는 이 두 번의 선거와 관련,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 여부를 각별히 감시하였다. 이 밖에, 방송위원회는 2002년 봄철 대통령 선거를 대비, 지난해 10월 말 대선 방송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적용 지침 마련 〔로프트 스토리(Loft Story)〕를 비롯한 〔Big Brother〕 유형의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의 대거 등장 또한 방송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유발하였음은 물론이다. 방송위원회는 이를 계기로 모든 채널에게 리얼리티 쇼 장르에 참가하는 등장인물들의 영상권 및 인간적 존엄성 존중을 보장할 것을 권고하였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대부분 게임 형식으로 구성된다. 게임의 원칙은 크게 세 가지로, 생면부지의 참가자들을 밀폐된 공간에 가두고,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하여 각자의 모습을 관찰·녹화하며, 자체 투표나 시청자 투표를 통해 구성원을 한 사람씩 제거함으로써 승자를 가려내는 것이다. 2001년의 경우, TF 1과 M6가 합작 방송하는 유료 채널 TF 6이 1월 8일 〔인터넷 모험(Aventures sur Net)〕이라는 게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지상파 무료 채널 M6이 4월 26일부터 10주 동안 〔로프트 스토리〕를 방송하기 시작하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장을 열었다. 이후, TF1은 외딴 섬에 갇힌 참가자들이 생존을 위한 모험을 벌이는 〔코란타 섬의 모험(Aventuriers de Koh-Lanta)〕을 여름 특집으로 제작하였으며, 9월부터는 가수 지망생들이 성에서 합숙 생활을 통해 대중가수로 성장하는 〔스타 아카데미(Star Academy)〕를 제작, 방송함으로써 시청률 상승의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일명 〔Big Brother〕 프로그램으로 지칭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이미 다른 나라의 방송계에서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조절기관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기획한 게임의 규칙을 변경한 경우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프랑스방송위원회는 2001년 5월 14일자로 리얼리티 프로그램 및 유사 장르 프로그램에 적용되는 지침을 제정하였다. 이 지침서에 의하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인간적 존엄성을 존중할 의무를 지닌다. 이는 프로그램의 목적이나 참가자의 동의 여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참가자가 원한다 할지라도 일반 대중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장소나 행위는 절대 방송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과 관련, 방송위원회 지침은 "참가자에게 프로그램 성격과 제작 방식에 대해 충분한 사전 설명을 전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규정을 사영방송사의 방송 재허가 시 체결된 합의서 내용에 포함시키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 사업 추진 방송위원회는 또한,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 사업 계획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이와 관련, 방송위원회는 2001년 7월 24일 지상파 디지털의 전국 텔레비전 방송업 허가를 원하는 후보자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후보자 공고 문서는 방송위원회가 2001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관계자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콘텐츠 구성이야말로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의 성공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후보자 모집과 사업자 선정은 중요한 단계가 아닐 수 없다. 후보자 공고를 위해 작성된 문서에는 6개의 멀티플렉스, 33개 방송 채널의 운영 계획은 물론, 110개 송신 사이트 주파수 플랜이 명시되어 있다. 방송위원회가 기획한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 계획에 의하면, 미래의 지상파 디지털방송계는, 일단 공영방송 채널 8개, 3개의 지역 채널, 22개의 사영 채널로 구성될 예정이다. 후보자 모집 및 선정은 최대한의 공정성을 기해 이루어짐은 말할 나위도 없다. 프랑스 정부는 방송위원회의 자문에 따라 방송 서비스 및 제작에 대한 의무를 규정하는 2개의 칙령을 제정한 바 있다.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 사업은 정권 교체와 함께 다소의 시정 작업을 거치고 있다. 따라서,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사업자 선정은 예정보다 지체되어 올 10월 말에나 그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F 1과 M6 방송허가권 갱신 방송위원회는 몇 달 동안에 걸쳐 사영 채널인 TF 1과 M6의 방송 활동 재허가 여부를 심사하고, 이들 채널의 방송 원칙을 규정하는 합의서 내용을 재검토하였다. 방송위원회는, 2001년 8월 31일자로 허가 기간이 만료된 M6과 역시 10월 15일로 방송 허가 기간이 만기된 TF 1의 방송 허가권을 갱신하였다. 방송위원회의 허가 담당팀은 각 채널의 대표와 재계약 내용을 의논하는 한편, 공권력,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자, 스포츠 인사, 시청자협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새 계약 내용에 이를 반영하였다. 이로써 TF 1과 M6은 앞으로 5년 동안 방송 주파수의 이용권을 허가받았다. 재허가를 계기로 새로 체결된 방송협의서에서 강조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리얼리티 프로그램 방송에 있어서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며, 둘째, 매년 어린이 시청자 보호 캠페인 실시하고, 셋째,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계에서 채널의 재정적 발전 상태와 제반 활동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넷째,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광고 혹은 스폰서 개입 내용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이 밖에, 방송위원회는 채널의 기획이 경제적 이익 추구에 종속되지 않도록 특별 약정을 계획한 한편, 보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 각 방송사의 재정 상태에 대한 보도를 강화할 것을 요망하였다. 방송위원회는 2001년 한 해 동안 3개 국립 방송 사업체의 사장 재임을 결정했다. 2001년 11월 20일 공영 라디오방송사 Radio France의 사장에 장 마리 꺄바다(Jean-Marie Cavada)를, 같은 날 해외령 R seau France Otremer의 사장에 앙드레 미셸 베스(Andr -Michel Besse)를, 11월 28일에는 공영 국제라디오 Radio France Internationale 사장에 장 폴 클뤼젤(Jean-Paul Cluzel)을 임명하였다. 방송위원회의 2001년 활동상황을 숫자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총회- 65회(공영방송사 사장, 공영방송 위원 임명 등 주요사항 결정)
ㅇ참조 : La Lettre du CSA n 153 2002년 7월 ㅇ작성 : 오소영(프랑스 통신원, soyouoh@aol.com)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