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55호] 미국, 비용 경쟁력 있는 HD 제작 호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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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2.07.15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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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제작 경험은 또 다른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싱글 카메라 제작환경에 익숙한 제작 책임자나 제작 스태프들은 아직까지 HD 카메라에 대해 많은 이해와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들이 충분한 제작 경험을 갖게 된다면 HD 카메라 이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그로버는 지적하였다.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촬영 디지털 영화 촬영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영화촬영인조합의 경우, 지난해 가을 디지털 이미지 기술인 13명 중 1명 꼴로 디지털 이미지 지부를 창설하고 여기에 참여하였다. 그로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단지 3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HD 카메라로 제작되었지만 올해는 30개의 프로그램이 제작되었다. Showtime사는 6월에 24p(초당 24프레임 방식) HD로 촬영된 〔Odyssey Five〕를 선보였다. 필름보다 통합 작업이 훨씬 쉬운 HD의 수많은 특수효과와 포스트 프로덕션에서의 효율성이 결합되었기 때문에 HD가 필름보다 우위에 있다고 Showtime사의 프로그램 제작 실무 부사장 게리 레빈(Gary Levine)은 말했다. 게리는 Showtime사가 2시간 분량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HD로 촬영한 경험이 있으며, 이때 제작진들은 조명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Columbia TriStar와 Sony Pictures를 통해 제작되었다. 이처럼 HD 제작은 좋은 화질뿐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레빈은 자신의 동료들이 제작과정에서 높은 제작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작품마다 각 요소에서 제작비 절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howtime사의 국제협력 선임 부사장 글렌 오클리(Glenn Oakley)는 다른 작품들도 HD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일단 HD에 대해 초기 투자가 이루어지고 나면 제작자들은 HD를 이용한 제작방법을 익히게 되고, HD 제작이 필름 제작과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고 오히려 매우 흥미있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점차 HD 제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Odyssey Five〕는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작품이다. HD를 이용하면 한 대가 두 대의 카메라 기능을 수행하여 훨씬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다. 레빈은 이 점을 선호하며 HD가 보다 심층적인 깊이를 갖는 필드화면을 만들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필드의 깊이(depth-of-field)는 HD가 갖는 고유한 장점이다. 그로버는 Panavision 렌즈가 장착된 Sony사의 HDW-F900를 주로 이용한다. 그는 렌즈 제작 기술이 점점 더 향상되고 있으며 내년 NAB에서는 최상의 렌즈가 실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에서 Panavision과 대량 생산되는 렌즈와의 색채 차이는 사소한 정도이다. 단지 백포커스를 다루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로버는 Canon과 Fujinon 같은 공장 제작 렌즈들은 백포커스 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HD는 고선명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험이 많은 HD 촬영기사는 이들 렌즈를 사용할 경우 필드 깊이를 제한하기 위해 와이드 오픈 촬영을 할 것이다. 그래서 만일 제작시 배럴이 과열되어 백포커스가 문제된다면 촬영자는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되고, 특히 초점이 3인치 정도 되는 제작에서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버는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랙 시스템과 케이블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는 랙에 카메라를 연결하여 사용한다. 랙은 마스터 타임코드 발생기, 마스터 동조발생기, 오디오 분배 앰프, 소규모 스위처, 다운 컨버터 그리고 프레임 컨버터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랙에서 HD 시그널이 아날로그 NTSC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싼 HD 모니터 대신에 일반 모니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로버는 HD에 적합한 조명 시스템을 설계하였으며, 35 mm 필름보다 나은 고화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필터링과 조명을 정교화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작은 카메라로도 효과적인 HDTV 스포츠 제작 HDTV는 할리우드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나 뉴스 제작에서 HDTV는 비용을 절감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비용을 높이게 된다. 스포츠 제작에서는 SD 시청자와 HD 시청자를 위한 제작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HDnet의 공동 설립자 필 가빈(Phil Garvin)은 농구, 야구, 올림픽 게임, 그리고 최근에는 경마와 투기 성격을 갖는 미식 축구 경기에 이르기까지 기존과는 다른 HD 스포츠 제작을 시도해 왔다. 그는 요사이 HD로 인해 20년 동안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HD 스포츠 제작에서는 많은 편집 화면을 사용할 수 있고, 많은 효과를 이용하여 현장을 특수 화면으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NTSC 방식의 제작만큼 많은 카메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카메라 이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 화면에서 액션의 중심을 유지해야 하는 카메라맨의 역할은 HD 제작에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와이드 화면 비율 때문에 액션은 프레임을 따라 흘러갈 수 있다. HD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에서는 호환성을 발전시키는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이슈의 하나이다. SD와 HD의 많은 카메라 앵글은 혼합하여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나의 사건을 촬영하는 데 있어 카메라를 서로 공유하여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닌데도 제작자들은 한 이벤트를 한 명의 제작감독과 아웃풋으로 촬영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HD로부터 하향 컨버팅되는 싱글 제작 트럭(truck) 개념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가빈은 설명하였다. 현재 가빈은 분리된 HD와 SD 트럭을 이용하고 있다. 몇 년 안에 각각의 이벤트를 SD와 HD로 촬영하게 될 때 비용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그래서 그가 속한 제작팀은 하나의 트럭으로 양쪽을 다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때 와이드 화면 촬영이 가장 큰 어려움을 유발하며, 이 문제는 우편함 크기(letterboxing)의 화면 촬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와이드 화면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HD의 해상도와 세부묘사가 문제가 된다. 즉, 영상을 NTSC로 전환한 우편함 크기 화면은 너무 많은 정보를 상실하게 되고 많은 촬영 장면을 못 쓰게 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고선명 화면의 아름다움은 고해상도와 결합된 와이드 스크린이다. 그래서 HD 시청자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만일 제작자들이 이러한 화면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작자들은 HD를 낭비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또한, 가빈의 설명에 따르면 야구장 전체를 보여 주는 와이드 샷을 이용할 때 뷰어 장치를 통해 피드백이 가능하게 된다. 제작자가 NTSC로 경기장 전체를 본다면 이 화면이 세부적인 묘사를 하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경기자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를 볼 수 없지만 HD를 이용할 때는 제작자가 스크린에 담으려고 하는 화면의 프레임과 정보의 양이 센터필드 카메라와 같기 때문에 센터필드 카메라는 HD 카메라와 호환이 가능해진다. 가빈의 설명을 가능하게 하는 단일 트럭 기술은 HD에 혼합 효과를 제공하는 Thomson와 Sony의 스위처 장비들이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2가 SD로 촬영되고, 카메라 4가 HD로 촬영될 때 두 화면을 스위처를 통해 가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빈은 이 기술이 매우 정교한 장비를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팀이 거의 실용화 단계로 진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올 가을, Comcast SportsNet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와 워싱턴 지역에 소속된 프로농구, 프로야구와 프로하키 경기를 HDTV로 제작하여 방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면 HDTV는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SportsNet의 부사장 밥 아이아스(Bob Ayars)는 기존의 SD 수용자와 새로운 HD 시청자들이 모두 시청할 수 있는 단일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며, SD 수용자들은 HD를 컨버트한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지만 이들은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촬영은 5대의 고정 카메라와 3대의 Sony 이동 카메라들로 촬영될 것이다. 3대의 로봇 카메라가 백보드와 다른 중요한 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일부 경기는 현재의 제작보다 더 많은 카메라와 테이프 장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SD 시그널을 상향 컨버트하더라도 화질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SportsNet은 HD 문자발생기를 이용할 계획으로, 이는 현재 일부 방송에서 이용되는 것과는 달리 SD Chyron Infinit의 문자발생기를 상향 컨버트하는 방식이라고 밥은 덧붙였다. HD 전송 방식은 해결해야 할 과제 밥이 지적하는 또 다른 이슈는 HD 전송에 광고를 따로따로 통합하는 문제이다. 밥은 "SD 화질의 광고나 HD로 제작되어 SD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고를 인서트하는 소규모 마스터 통제 스테이션 트럭을 인스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럭 구축을 지원하는 Sony의 통합 시스템이 내년에 시판될 전망이며, 가격은 8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HD 제작에서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법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정의 시청자에게까지 전송하는 방식에 관해서는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 케이블, DBS 또는 지상파를 통해 전송할 때 현재로서는 화질 감소의 문제가 여전히 문제되고 있는 상태이다. 콘텐츠 배급 사업자들은 주파수 대역을 더 많은 채널로 활용하기 위해 압축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로버는 HDTV 스포츠 프로그램 전송은 19Mb/s 정도의 전송 용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화질이 감소하지만, 이러한 압축기술은 아마도 향후 3년에서 5년 후에나 만족할 만한 정도로 발전될 것이고, 현재로서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우리는 매일 압축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19Mb/s 이하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된다면 화질에 대해 실망할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래서 HDnet사는 케이블이나 DBS 프로바이더에게 화질이 감소된 프로그램을 배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화질 감소는 20인치 테스트용 모니터에서는 그런대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지만 60인치 모니터에서는 문제가 된다는 것이 그로버의 지적이다. ㅇ참조 : Broadcasting & Cable 2002. 6. 10 ㅇ작성 : 이만제(미국 통신원, man2@kb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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