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154호] 일본 총무성, 차세대 자막방송에 관한 보고서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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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2.06.27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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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총무성이 차세대 자막방송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차세대 자막방송에 관한 보고서는 자막방송의 필요성을 IT 사회의 등장과 더불어 디지털 격차의 해소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등장한 점, 난청자 약 600만 명, 청각·언어장애자 약 35만 명, 청각·언어 장애아 약 1.6만 명으로 고령화로 인한 난청자가 증가한 점, 일상생활에 있어서 많은 고령자가 텔레비전의 음성을 듣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자막 콘텐츠의 확충 및 자막방송 수신기의 보급 확대를 제언했다. 자막방송, 1985년 정규방송 개시 이래 비약적인 성장 일본의 자막방송은 NHK가 1983년 시험방송에 이어, 1985년 11월에 칸토우코우신에츠(關東甲信越) 지역 및 킨기(近畿) 지역에서 정규 방송을 시작한 것이 효시이다. 민간방송사업자로서는 니혼텔레비전이 NHK의 뒤를 이어 비교적 빠른 시기에 자막방송을 개시하고 있다. 민간 방송의 자막방송 실시현황을 보면, 1985년 자막방송 개시 이후 1996년까지 10개 방송사 정도가 실시하였는데 1997년의 방송법 개정을 기점으로 1997년 73개 사, 1998년 114개 사, 1999년 115개 사, 2000년 115개 사로 비약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2000년 현재, 민간방송 사업자 127개 사 중 115개 사가 자막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 지역에서 자막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민간방송의 자막방송 실시는 민방의 키국 5개 사의 평균이 1만 4,500분인 것에 반해 준키국(마이니치 방송, 요미우리 텔레비전 방송, 간사이 텔레비전 방송 등)은 평균 3,100분, 그 외의 소규모 방송국은 평균 400분 정도로 방송국 규모에 따라 현격한 차를 보이고 있다.(〔표 1〕 참조) 〔표 1〕 NHK 및 민방 키국의 자막방송 실시 비율(2000년)
※ 출전 : 일본 총무성 차세대 자막방송연구회 〔차세대 자막방송연구회 보고서〕 2002. 4. 자막방송의 증가는 1997년 자막방송의 보급 및 확대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의 영향이 크다. 개정된 방송법에서는 면허제도의 개선을 통해 텔레비전 방송사업자는 텔레비전 문자다중방송의 방송면허가 없어도 자막방송, 해설방송 등의 텔레비전 방송을 가능하도록 하는 면허완화의 개정이 이루어졌다. 또한 방송사업자의 자막방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방송법 제3조의 2 제4항에 다음과 같은 규정도 신설됐다. 신설된 방송법의 규정은 다음과 같다. 방송사업자는 텔레비전 방송에 의한 국내 방송의 방송 프로그램 편집과 관련하여 정지 또는 이동하는 사물의 순간적 영상을 시각장애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음성과 기타의 음향을 들을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 및 음성 기타의 음향을 청각장애자에게 설명하기 위한 문자 또는 도형을 볼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가능한 한 많이 편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방송법 제3조 2 제4항) 또한, 자막방송의 보급을 위해 1997년 11월에는 구체적인 자막방송의 보급목표도 설정되었다. 우정성은 자막방송 보급에 관한 행정지침을 통해 2007년까지 독립계열의 UHF국 이외의 모든 지상파 방송국이 자막방송이 가능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자막방송을 실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지침은 기술적으로 자막방송을 하기 힘든 생방송의 뉴스 및 스포츠 중계방송, 외국어 방송, 연주 및 음악 방송, 저작권 문제로 인해 자막처리가 불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아침 7시에서부터 밤 12시까지 자막방송을 실시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자막방송 보급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각 방송사, 다양한 분야에서 자막방송 활용 민방의 키국인 니혼 텔레비전은 2001년 8월 27일 민방으로서는 처음으로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생방송을 리얼타임 자막방송으로 방송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의 경우, 생활에 필수적인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자막방송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온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니혼 텔레비전은 생방송의 뉴스를 속기사를 고용해 고속 입력하는 방법으로 리얼타임의 자막방송을 실시해 많은 청각장애자들에게 격찬을 받았다. 이러한 니혼 텔레비전의 리얼타임 자막방송의 기술개발에는 1999년 도카이 무라(東海村)에서 발생한 방사능 臨界事件이 큰 교훈으로 작용했다. 방사능 처리 민간시설에서 발생한 방사능이 臨界반응을 일으키던 사고 당시 지역 주민에게 긴급대피 명령이 유·무선을 통해 내려졌지만 일부 청각장애자에게는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던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긴급 정보가 정작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달되지 않는다는 반성이 일었다. 이로 인해 니혼 텔레비전은 자막방송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그 성과가 작년 8월 뉴스의 리얼타임 자막방송이었다. 니혼 텔레비전의 첨단 자막방송 기술과는 달리 인터넷이라는 첨단기술과 인해전술을 결합하여 대처하고 있는 키국도 있다. 아사히텔레비전은 산하의 아사히 문자텔레비전을 이용해 자막 입력 시스템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아사히 문자텔레비전에서는 작년부터 일본에서도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 대용량 인터넷 회선을 사용해 자막처리가 필요한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을 재택 근무하는 자막 입력자에게 전송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략은 키보드를 다룰 수 있는 정도면 누구나 자막 입력 시스템의 사용이 가능한 간단한 소프트를 개발한 뒤 인터넷 회선을 통해 주부 및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얻는 방법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복잡하고 고기능의 소프트와 입력기를 개발한 니혼 텔레비전의 전략과 정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후지 텔레비전의 '리얼타임 CG 수화방송 서비스 시스템'과 홋카이도(北海道) 텔레비전의 '시각장애자용 바리아 후리(Barrier Free) 단말실험' 등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자막방송 분야에서 한 발 앞서고 있는 곳은 역시 공영방송인 NHK라고 할 수 있다. NHK는 2000년 3월에 세계 최초로 컴퓨터가 아나운서의 음성을 인식해 자동적으로 자막화하는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리얼타임 자막방송을 저녁 7시 뉴스에 도입했다. 미국에서도 리얼타임 자막방송은 1990년대부터 실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사람이 직접 입력을 하는 것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리얼타임 자막방송은 NHK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2001년 4월부터는 저녁 9시 뉴스도 이 기술을 이용해 리얼타임 자막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총무성의 차세대 자막연구회 2007년도 자막방송 비율 제시 일본의 방송은 자막방송 및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기술개발이 치열하다. 이러한 기술개발의 배경에는 인구의 고령화 및 방송기술의 디지털화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어가 갖고 있는 특성은 자막방송 실시에 몇 가지 문제점도 던져주고 있다. 한자 및 가나를 동시에 사용하고, 가나를 입력한 뒤 한자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일본어는 알파벳을 사용하는 영어에 비해 입력속도가 매우 늦다. 이런 일본어의 표기 특성이 리얼타임의 자막방송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또한 출연자가 말하는 모든 것을 자막으로 처리하게 되면 화면구성(자막을 표시할 공간의 부족)은 물론 출연자가 말하는 속도에 따라 자막을 표시하는 데 따른 시청자의 자막 인지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도 문제이다. 즉, 시청자가 자막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스피드와 방송에 걸맞는 적절한 표현이 자막방송에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표 2〕 차세대 자막연구회의 자막확충 계획(주1)
※ 출전 : 총무성 차세대 자막방송연구회 〔차세대 자막방송연구회 보고서〕 2002. 4. (주1) 2001년 10월 현재의 정규 편성 프로그램표를 기초로 작성. (주2) NHK에 대해서는 2000년 7월 24∼30일의 1주일간 조사 및 2000년 12월 4∼10일의 1주일간 조사 내용을 가중 평균한 것임. 민방 키국 5개 방송사에 대해서는 2000년 하반기 조사 실시 결과임. (주3) 계열국의 비율은 제외. 이러한 가운데 점점 고령화하는 일본의 인구비율과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권 보장이라는 시청자의 권리의식이 방송의 디지털화와 더불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면서 자막방송에 관한 총무성의 정책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2002년 4월에 발표된 총무성의 차세대 자막연구회는 자막방송의 확대를 위해 2007년도까지의 구체적인 자막방송 비율에 관한 목표치를 발표했다.(〔표 2〕 참조) 이번 차세대 자막연구회가 제시한 방송 프로그램의 자막화 비율은 기술적인 한계상 자막화가 어려운 프로그램과 자막이 필요없는 프로그램(음악, 무용 등등)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자막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자막방송은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이라는 시점에서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공영방송인 NHK와는 달리 수익성을 중요시하는 민방의 경우 자막방송에 따른 이익이 불분명한 것이 문제로 남는다. 민방에게 있어서는 자막방송의 실시는 민방의 지출만 증가시키는 이익이 없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저가이면서 고기능의 획기적인 자막방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급하지 않는 한 2007년의 민방의 자막방송 목표비율이 달성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인다. ㅇ참조 : 총무성 차세대 자막방송연구회 〔차세대 자막방송연구회 보고서〕 2002. 4. 월간민방 2002. 5. ㅇ작성 : 김경환(일본 통신원, k-kim@sophia.ac.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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