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도 지오시네마(JioCinema)
인도 지오시네마(JioCinema)는 최근 인도 스트리밍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주요 글로벌 경쟁자들을 앞지르고 있는 대표적인 로컬 스트리밍 사업자이다.
2024년 현재, JioCinema는 약 2억 2,100만 명의 유료 및 무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오시네마는 디즈니+ 핫스타(약 4,000만 명),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약 2,200만명), 넷플릭스(약 580만 명)등 글로벌 OTT는 물론 MX Player(약 1억 7,600만명), Zee5(약 3,500만 명) 같은 로컬 OTT 보다 월등히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JioCinema는 모회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의 광범위한 통신망을 활용, 저렴한 데이터 플랜과 결합된 OT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비용이 서비스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지오시네마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오시네마는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여 다언어 국가인 인도의 현지 시청자들을 손쉽게 유입시키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제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림 1, 2] 지오 시네마가 제공하는 흥행 영화 <Kabir Singh(2019)>와 원작 <ARJUN REDDY(2017)> (자료: 지오 시네마)
또한 현지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자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cam 1992: The Harshad Mehta Story>처럼 인도의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화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JioCinema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면서 ‘애니메이션 허브(Animehub)’를 도입,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1) 2024년 4월에 출시된 지오시네마 프리미엄(JioCinema Premium)은 월 29루피(482원)로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K 화질 및 오프라인 시청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회원에게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오시네마에서 새롭게 선보인 애니메이션 타이틀에는 <스파이 X 패밀리(Spy X Family)>, <암살 교실(Assassination Classroom)>, <도쿄 리벤져스(TokyoRevengers)>, <악마 학교에 온 것을 환영해!(Welcome to Demon School!)>, <이루마 군(Iruma-kun)>, <웰컴 투 더 엘리트(Welcome to the Elite)>, <슬라임으로 환생한 그때(That Time I Got Reincarnated as a Slime)>, <이토 준지 매니아(The Junji Ito Maniac)>, <데몬 슬레이어(Demon Slayer) 네 번째 시즌> 등이 있다. 이에 앞서 2023년 11월에는 어린이 시청자를 위한 새로운 지오시네마(JioCinema)의 전용 키즈 및 가족 상품등 다양한 구독 플랜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림 3] 지오시네마 애니메이션 허브 (자료: 지오시네마)
[그림 4] 지오시네마 키즈 (자료: 지오시네마)
지오시네마는 스포츠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인도 프리미어 리그(IPL)와 같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무료로 스트리밍 하면서 많은 구독자를 끌어 모으며 스포츠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IPL 2023’을 스트리밍 하는 기간에는 1억 명 이상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의 사용자 기반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글로벌 대기업과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다. 미국 기반의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의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인도의 로컬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다중 언어, 유연하고 저렴한 가격 정책 등 현지 기업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존 경쟁을 모색하고 있다.
2. 인도네시아의 비디오(Vidio)
비디오(Vidio)는 인도네시아의 미디어 대기업인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PT Elang Mahkota Teknologi Tbk)가 2014년 설립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도네시아 주요 방송사들의 라이브 TV 스트리밍과 영화,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비디오(Vidio)는 설립된 지 10년이 안된 2022년 넷플릭스, 디즈니+ 핫스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치고 인도네시아의 최대 스트리밍 사업자가 되었다. 시장 조사 기관 MPA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는 인도네시아에서 유료 구독자 수가 약 4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스트리밍 수익에서도 17%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2024년 5월 2일 비디오의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29,000 루피아($2) 수준이며 연간 구독료도 $36 수준으로 넷플릭스의 월간 구독료(모바일 $3.6, 베이직 $8, 스탠다드 $10, 프리미엄 $12)에 비해 월등히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디오가 넷플릭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구독 매출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구독자 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디오는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free ad-based streaming service)로 약 2,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확보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강력한 미디어 그룹의 지원은 비디오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0년 인도네시아의 인기 드라마 <Ikatan Cinta>와 예능 프로그램 <Indonesian Idol>을 라이브 스트리밍하며 큰 인기를 얻은 비디오는 유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스포츠 중계에도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방송권, 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2023 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의 중계권과 함께 유럽 축구, 특히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인 만큼 비디오는 2025-2026 시즌까지 프리미어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21년 10월 폭스 스포츠 아시아가 운영을 중단한 후 비디오는 2021년과 2022년 시즌의 남은 기간 동안 포뮬러 원(F1) 방송권까지 획득해 서비스 했다. 비디오는 또 현지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9년에 3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한 비디오는 2020년부터 프리미어(Vidio Premier)에서 '비디오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오리지널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활성 사용자 수를 4,000만 명까지 증가시켰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225% 성장률을 기록하고 앱 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에서 5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비디오(Vidio)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문화와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오리지널 시리즈 <The Gift>를 제작하면서 현지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비디오는 향후 2~3년 내 유료 구독자 8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새로운 펀드를 조성해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CEO 수탄토 하르토노(Sutanto Harton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더 긍정적으로 바뀌면 기업 공개를 추진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림 5] 인도네시아 총 온라인 비디오 시장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만 명이 넘는 젊은 인구를 보유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대국 중 하나다. 하지만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여전히 방송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5G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도 하다. 비디오와 넷플릭스, 홍콩 Viu 등 해외 경쟁업체들은 인도네시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Media Partners Asi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총 온라인 비디오 시장(Total online video revenue)은 2023년 13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22억 5,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업체 PwC와 인도네시아 대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인도네시아 영화 및 TV 산업의 전체 경제 효과는 2027년까지 2022년보다 20% 증가한 약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각각 다른 사업전략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닷컴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는 글로벌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2023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디즈니처럼 인도네시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구독료를 인상한 사례들도 발생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11월 멕시코와 스페인 등지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콘텐츠 중 하나인 오리지널 시리즈 <담배 소녀(Cigarette Girl)>의 인기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동남아시아 콘텐츠 수석 디렉터인 말로비카 바네르지(Malobika Banerji)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는 2024년 인도네시아에서 6개의 새로운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지역 콘텐츠 강국인 태국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비디오는 인도네시아 범죄 드라마 <라투 아딜(Ratu Adil)>, 섹슈얼 코미디 시리즈 <오픈 보(Open BO)> 등의 유명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영화뿐만 아니라 연간 약 20개의 시리즈로 오리지널 제작을 확대하고 2~3분 길이의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며 틱톡 시청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비디오(Vidio)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5G 통신망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현재 1,000만 명에서 5년 내에 10배인 1억 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비디오는 고도화된 모바일 통신망을 바탕으로 통신사 및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협력해 모바일 번들 패키지 및 커넥티드 TV에 자사 서비스를 포함시키면서 점진적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로컬 스트리밍 업체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3. 태국의 트루ID(True ID)
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 방송 콘텐츠 강국이다. 스태티스타(Statista) 분석에 따르면 태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2024년에 8억 1,62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9년까지 5.54%의 연평균 성장률(CAGR 2024~2029)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 시장 규모는 10억 6,9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림 6] 태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성장률(단위: 백만 달러)
트루ID(True ID)는 태국 통신사 True Corporation이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태국 주요 방송사들의 라이브 TV 스트리밍과 태국 및 해외 영화 라이브러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 드라마 <บุพเพสันนิวาส (Love Destiny)>와 같은 콘텐츠는 트루ID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제공됐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 트루ID는 태국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해외 인기 콘텐츠인 일본 애니메이션과 프리미어 리그 축구 경기를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취향의 시청자들을모으는데 큰도움이 된다. 트루ID는 홈페이지에서 2019년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2,490만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4. 태국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
트루ID는 현지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태국의 전통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 <The Stranded>를 제작하여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드라마는 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는 트루ID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림 7] 태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
유고브(YouGov)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넷플릭스로, 소비자 3명 중 1명 이상(35%)이 넷플릭스 구독자이며 그 뒤를 트루ID(TrueID)가 차지하고 있다. 트루 ID(TrueID)는 전체 소비자의 5분의 1 이상(21%)이 현재 구독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6월, 지역 콘텐츠를 포함한 디즈니+핫스타(Disney+ Hotstar)를 출시하며 태국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한 디즈니에 비해 약 70%가 높은 수치이다.
5. 남아프리카공화국 쇼맥스(Showmax)
아프리카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 멀티 초이스(MultiChoice)에서 2015년 분사한 쇼맥스는 8년 만에 아프리카 1위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에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3년 11월 말 기준, 쇼맥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21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면서 180만 명에 그치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쇼맥스 시장 점유율은 거의 39%까지 상승한 반면, 넷플릭스는 33.5%로 하락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로컬 스트리밍 사업자의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2023년 11월 구독자 수 30만 명에 불과해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위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고전한 이유는 ‘현지 선호도’에 대한 이해도와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쇼맥스는 시청자에게 고품질 글로벌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HBO, 컴캐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국가 현지 크리에이터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쇼맥스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스트리밍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 구독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쇼맥스는 로컬 콘텐츠에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전략적 성과를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대중들은 로컬 콘텐츠를 좋아한다. 아프리카 정서를 반영한 다큐멘터리는 다른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콘텐츠이기도 하다. 쇼맥스(Showmax)는 나이지리아 최대 민족 중 하나인 이그보족(Igbos)이 독특한 도제 시스템을 이용해 대대로 부를 쌓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맨>을 제작·방영 하는 등 현지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현지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면서도 글로벌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투 트랙’ 구독자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쇼맥스의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절약 모드 지원은 쇼맥스가 아프리카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은 데이터 비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데이터 절약 모드는 지역 이용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8] 아프리카 지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
쇼맥스는 남아공의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도 제공하여 다양한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또 데이터 절약 모드를 통해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쇼맥스는 아프리카 전역의 다양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현지화된 콘텐츠와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하여 제공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쇼맥스는 또한 현지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아공의 전통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코미디) <Tali's Wedding Diary>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현지화 된 오리지널 콘텐츠는 쇼맥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공 현지 미디어 레스트 오브 월드(Rest of World)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 쇼맥스 사용자들은 현지 및 해외 콘텐츠가 방대하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보다 쇼맥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맥스의 가장 큰 장점은 모기업인 멀티초이스의 방대한 네트워크로 멀티초이스는 케이블 TV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아프리카 전역에 TV 채널을 구축해 온 사업자이다. 2023년 모회사 멀티초이스의 매출은 591억 랜드(31억 달러)였으며, 이 중 대부분은 위성 방송 서비스인 DStv에서 발생했다. 멀티초이스는 수년 동안 TV 사업을 활용해 쇼맥스를 지원해왔다. 최근 프랑스 미디어 대기업 카날+(Canal+)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멀티초이스는 쇼맥스(Showmax)에 8,9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년 초, 쇼맥스는 향후 5년간 가입자 5,000만 명, 매출 10억 달러라는 거대한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에 구독료를 50% 가까이 인하하는 유연한 가격 정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6. 일본 유넥스트(U-Next)
일본 스트리밍 시장은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회사 AMPD가 2024년 2월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프리미엄 VOD 부문은 2022년 5,060만 명에서 2023년 5,260만 명으로 200만 명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수익 기준으로 45억 달러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 시간은 다소 줄은 반면 무료 스트리밍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 현지 방송사가 주도하는 AVOD 플랫폼 Tver는 2023년 월평균 사용자 수(MAU)가 2,020만 명을 넘어서며 프리미엄 VOD 시청률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VOD 시장에서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가 1,970만 MAU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이어 U-Next(820만)와 넷플릭스(750만)가 그 뒤를 이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넷플릭스, 유넥스트(U-Next), 디즈니+, 훌루 재팬 등 5개 플랫폼이 일본 SVOD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AMPD는 보고했다. 상위 5개 플랫폼은 연말 기준으로 총 3,8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누적 33억 달러의 구독 수익을 창출했다. 프라임 비디오와 넷플릭스는 2023년 총 구독 수익의 각각 23%와 21%를 차지하며 수익화를 주도했다.
그러나 의미있게 봐야 할 서비스는 유넥스트다. 로컬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유넥스트가 1위이기 때문이다. 유넥스트는 2023년 성장률도 1위로 전체 신규 가입자 순증가율의 30%를 차지했다.
유넥스트(U-Next)는 파라비(Paravi) 인수와 강력한 애니메이션, 지역 TV 및 스포츠 서비스 덕분에 높은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을 기록하며 현지 최고의 SVOD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2007년 갸오 넥스트로 시작한 유넥스트는 현재 385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서비스에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전자책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유넥스트는 2022년 기준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유료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다.
유넥스트(UNext)는 다양한 일본 콘텐츠와 글로벌 콘텐츠를 결합하여 제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상파 실사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유넥스트는 많은 TV 히트작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넥스트는 여기에 일본의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현지 콘텐츠에 집중하면서도 해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넥스트는 일본 내에서의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현지 시청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넥스트는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진격의 거인>과 <귀멸의 칼날>을 독점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본의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와 같은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유넥스트의 가장 큰 강점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에 있다.
[표 1] 유넥스트 2023 결산 순위(애니메이션, 만화)
유넥스트는 또한 워너브러더스 등 다양한 해외 드라마와 영화도 제공하여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폭넓은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7. 영국의 ITVX
ITVX는 영국의 공영 방송사 ITV가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ITV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일부 독점 및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TVX는 영국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ITV의 인기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강력한 팬 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와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통해 다양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면서 공영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ITVX는 <Coronation Street>와 같은 인기 드라마와 <Love Island>와 같은 리얼리티 쇼를 제공하고 <Downton Abbey>와 같은 성공적인 드라마를 서비스함으로써 영국의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ITVX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스트리밍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젊은 빅토리아 여왕의 초기 통치시기를 다룬 <빅토리아(Victoria)>는 영국의 역사적 배경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고품질 세트 디자인과 의상 등으로 영국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는 ITVX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ITVX는 최근 구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전 버전인 ITV허브에 비해 129% 증가했고 고객 충성도도 8.4% 늘었다. 2022년 새롭게 선보인 ITVX는 출시 이후 4,000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유치하고 27억 건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영국 방송사 ITV도 ITVX가 출시된 이후 드라마, 스포츠, 영화 등 모든 장르에서 전년 대비 시청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와 영화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인 ITV Hub를 대체해 출시한 ITVX는 초연을 시청한 시청자의 88%가 서비스 내에서 다른 콘텐츠를 계속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분기 ITV 실적 발표 때도 ITV는 ITVX가 총 스트리밍 시청 시간이 16% 증가하고 월간 활성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강력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TVX에서는 스포츠, 리얼리티 쇼, 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소비되고 있다. 2023 럭비 월드컵은 ITVX에서 6,000만 회 이상 스트리밍 됐는데 이 수치는 2019년 럭비 월드컵에 비해 80%나 증가한 수치다. <러브 아일랜드(Love Island)>는 3억 4,000만 회 스트리밍 되었고 <빅 브라더(Big Brother)>는 3,800만 회, <나는 셀러브리티다>와 <여기서 나를 꺼내줘!>는 ITVX를 통해 첫 주에만 2,050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ITV의 리얼리티 쇼가 크게 소비되고 있다. ITVX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216개 프로그램이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1개월 중 8개월 동안 매월 2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청량은 ITVX 출시 전에는 6년 동안 단 6번 발생한 기록으로 ITVX가 ITV 콘텐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ITV 뉴스도 ITVX를 통해 크게 소비되고 있다. 2023년에만 ITV 뉴스는 ITVX에서 1,850만 건 이상 스트리밍 됐다. 2024년에는 12개의 지역 뉴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ITV의 지역 뉴스 프로그램, 짧은 형식의 주문형 비디오 및 ITVX 독점 지역 리포트를 포함해 로컬 스트리밍의 강점을 최대할 내세울 전망이다.
8. 홍콩 뷰(VIU)
홍콩 미디어 그룹의 PCCW 미디어 그룹의 자회사인 뷰(VIU)는 2023년 말 현재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 인도네시아, 요르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25개 국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하고 있다. 프랑스 Canal+ 그룹이 최근 뷰 지분을 36.8%로 늘렸는데 1년 전 발표된 Viu 소유주인 PCCW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조건에 따른 것이다. 뷰(Viu)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거대 기업들을 이기고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뷰의 성공 요인은 현지화된 콘텐츠 제공, 경제적인 가격 정책, 기술적 접근성, 타겟 마케팅 등 로컬 스트리밍 업체가 갖을 수 있는 장점을 복합적으로 합쳐 놓은 셈이다. 특히 뷰는 아시아 각국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현지화해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아 콘텐츠를 현지 언어 자막과 함께 제공, 시청자들이 쉽게 콘텐츠를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뷰는 무료 서비스와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동시에 제공하여 다양한 소비자층을 타깃팅 한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광고가 포함되며, 추가 혜택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사용자들이 광고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추가적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한 경제적 배경을 가진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뷰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뷰의 앱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TV,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최적화했으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콘텐츠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한다. 뷰는 소셜 미디어와 현지 광고를 통한 타깃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콘텐츠에 대한 티저 영상과 하이라이트 클립을 게시하고,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콘텐츠와 일부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Viu는 아시아 콘텐츠에 집중하여 더 깊이 있는 현지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유연한 가격 정책을 통해 넷플릭스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사용자층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뷰는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스트리밍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뷰의 구독자 수는 2023년 6월 860만 명에 이어 연말에는 9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는 중요한 지표다.
[그림 9] 동남아시아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가입자 수 (단위: 백만 명)
콘텐츠 현지화, 경제적인 가격 정책, 기술적 접근성, 타겟 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뷰는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뷰의 성공 사례가 한국의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뷰는 K드라마의 주요 유통 루트이기도 하다. 반대로 뷰의 성공 전략에는 한국 콘텐츠가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 코리아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뷰 이용자의 80%가 첫 콘텐츠로 한국 프로그램을 찾는다고 한다.
뷰의 2023년 매출은 구독 및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성장한 2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2023년 말 기준 유료 구독자 수는 10% 증가한 1,34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6,240만 명에 달했다.
뷰는 구독자들의 기호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에 한국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투자에 이어 액션, 호러 등 다양한 장르 K콘텐츠에 제작비를 투입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 외에도 최근 인기 있는 글로벌 지적 재산권(IP)을 현지에 맞게 각색하고 현지에 맞는 오리지널 IP를 개발하는 등 콘텐츠 현지화에도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초기 각색 작품으로는 북유럽 범죄 시리즈인 말레이시아판 <더 브릿지>와 미국 하이틴 스릴러인 인도네시아판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Pretty Little Liars)>가 있다.
최근에는 한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 전략은 말레이시아 버전의 <W>와 필리핀의 <부부의 세계>가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홍콩 버전 <비즈니스 프로포즈>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의 데이터에 따르면, 뷰가 한국과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독점 방영한 인기 한국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Reborn Rich)>은 2023년 4분기에 동남아시아에서 12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하는 데 기여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중 가장 큰 증가폭 중 하나로 현재는 태국어 버전의 시리즈도 제작 중이다. tvN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What's Wrong with Secretary Kim)>는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전략적인 콘텐츠 큐레이션, 신속한 현지화, 시청자 선호도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통해 뷰는 지속적으로 차별화 꾀하고 있다.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개발하고 뷰 오리지널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에 설립한 ‘뷰 오리지널 스튜디오’에서는 2024년 약 23~25개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드라마에서 한국 예능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있다. <런닝맨>은 여전히 뷰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데이트 리얼리티 쇼 콘텐츠의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인구 6억 7,500만 명으로 2024년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32억 달러에 달한다. MPA는 동남아시아 스트리밍 시장이 2028년까지 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뷰는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인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텐센트의 위TV(WeTV)처럼 다른 로컬 스트리밍의 도전도 신경 써야 한다.
9. 남미의 빅스(ViX)
빅스(ViX)는 스페인어 TV 텔레비사유니비전(TelevisaUnivision)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ViX는 2021년 7월 Televisa와 Univision의 스트리밍 자산 합병의 일환으로 TelevisaUnivision에 인수되었다. 합병을 통해 두 회사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결합하여 미국과 남미 전역의 스페인어 사용자에게 TV 시리즈, 영화, 스포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빅스(ViX)는 남미 지역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현지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면서 남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빅스는 남미 지역에서 1위 이용자를 기록하며 남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2024년 하반기에는 수익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2년에 출시된 빅스는 완전 무료 광고 지원 버전과 프리미엄 SVOD 버전을 제공한다. 2024년 2월 현재 광고 없는 프리미엄 SVOD 티어의 구독자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고, 무료 티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청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3년 ViX의 총 스트리밍 시간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으며, 사용자당 콘텐츠 소비량도 전분기 대비 20%(2023년 4분기)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다양한 언어 지원과 현지화된 콘텐츠 제공, 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분석된다. ViX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 콘텐츠를 제공하여 남미의 다양한 언어권 사용자들을 타겟팅한다. 이를 통해 언어적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시청자들이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ViX는 남미의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La Rosa de Guadalupe>와 같은 드라마는 남미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ViX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ViX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콘텐츠에 대한 티저 영상과 하이라이트 클립을 게시하는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남미의 전통 문화를 반영한 <El Dragon>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ViX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강화시키고 있다. 남미 시장의 문화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림 10] 2024년 1분기 남미 스트리밍 플랫폼 점유율
- 1)2024년 4월에 출시된 지오시네마 프리미엄(JioCinema Premium)은 월 29루피(482원)로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K 화질 및 오프라인 시청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자료
- Bloomberg ,Billionaire Li’s Viu Ramps Up Asia Expansion After Canal+ Deal, 2023.8.3.
- Bloomberg, Indonesia’s Vidio Aims to Double Streaming Subscribers Ahead of IPO, 2024.5.2.
- Digital TV Europe, ITVX reaches more than 2.7bn streams and 40m registered users since launch, 2023.11.
- MySmartPrice, JioCinema Reportedly Becomes Biggest OTT Player in India Beating Netflix, Amazon Prime Video and Disney+ Hotstar, 2024.5.
- Rest of World, How Showmax, an African streaming service, dethroned Netflix, 2024.2.14.
- Statista Market Forecast, OTT Video - Thailand, 2024.5.
- StreamTV insider, TelevisaUnivision’s ViX on track for streaming profitability by 2H 2024, 2024.2.15.
- Tech in asia, Indonesia’s Vidio aims to double paid subscribers amid funding, IPO plans: report, 2024.5.2.
- Variety, Japan SVOD: Subscriptions Exceed 52 Million, Says Report, 2024.2.
- Variety, ITV Revenues Down and Studio Business Projected to Remain Flat, 2024.5.8.
- Yougov, OTT video streaming services in Thailand: how do platforms compare in popularity vs satisfaction?, 202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