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오리지널 10년, 변화한 콘텐츠 시장”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은 2007년 넷플릭스(Netflix)가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스트리밍의 시작은 2013년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를 내놓으면서 열렸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도 이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기존 지상파TV, 케이블TV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기 때문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스트리밍 서비스는 방송 콘텐츠, 미디어 시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2019년 디즈니+와 애플TV+의 등장, 2021년 파라마운트+의 가세로 이른 바 ‘스트리밍 전성시대’가 됐다.
우리가 무엇보다 유심히 봐야 하는 것은 콘텐츠 제작 유통의 중심이 실시간 TV (Linear)에서 스트리밍(Non-Linear)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주도권의 이전은 새로운 콘텐츠의 부상, 그리고 투자자 트렌드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스트리밍 드라마의 전성시대, 지상파 TV의 예능화, 비영어 콘텐츠(한국)의 부상 등이 스트리밍 시대의 콘텐츠 산업을 정리하는 키워드들이다. 콘텐츠 장르와 산업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선 투자의 규모, 성격, 방향 등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번 <글로벌 OTT 트렌드>에서는 ‘2024년 스트리밍 콘텐츠 투자 방향’을 살펴보고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의 ‘콘텐츠 투자 및 전략’을 분석했다. 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TV)에 제공되는 채널의 장르 특성도 알아봤다.